한국중부발전의 인도네시아 수력사업법인이 재무적 준공을 달성했다.

한국중부발전은 한국중부발전이 최대주주로 있는 땅가무스 수력사업법인(PT.TEP)이 8일 재무적 준공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중부발전, 인도네시아 땅가무스 수력사업법인의 재무적 준공 마쳐

▲ 한국중부발전 본사 전경. <한국중부발전>


재무적 준공은 프로젝트 회사의 상업운전으로 프로젝트 자립의 선행요건이 모두 충족됐다고 대주단이 인정하는 금융계약서상의 준공을 뜻한다.

재무적 준공요건으로는 상업운전 개시, 각종 인허가 취득, 건설대금 완불, 송전선로 인계, 설비인수서 발행, 이해관계자 사이 분쟁 해결 등이 있다.

인도네시아 땅가무스사업은 한국중부발전이 최대주주(지분 52.5%)로 사업개발, 재원조달, 건설관리 및 운영 등 모든 과정을 맡았다.

한국중부발전은 한국수출입은행을 비롯해 글로벌 은행들이 차입금을 빌려주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지원하고 포스코건설이 발전소 설계와 건설을 담당하는 등 해외 동반진출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중부발전은 앞서 2011년 12월 인도네시아 땅가무스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했다. 2015년 2월 재원조달 완료 및 건설공사에 착공했으며 2018년 7월에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이후 발전취수량 유입 증대, 설비용수의 수질 개선 등 설비를 안정화하고 개선했으며 각종 보상요구 등의 민원 해결, 2021년 1월 인니 전력청(PLN)에 송전선로 인계 완료 등을 거쳐 재무적 준공을 달성하게 됐다.

한국중부발전에 따르면 최대주주로서 땅가무스 수력사업법인에서 발생하는 잉여금과 관련해 주주대여금 및 배당금으로 약 40억 원을 2021년 11월 처음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앞으로 28년간 약 1450억 원의 지분투자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땅가무스 수력발전소는 인도네시아 찌레본 발전소, 탄중자티 3·4호기 운영·정비(O&M), 왐푸 수력발전소와 함께 중부발전의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며 "우리회사 해외사업이 성취한 '8년 연속 순이익 200억 원 이상 달성'을 넘어 더 큰 목표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모범사례로 기록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