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의 영업손실이 대부분 물류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5년 이후 한국철도공사의 사업부문별 경영실적 자료와 물류사업 추진현황을 분석한 결과 누적 영업손실액 1조5883억 원 가운데 물류사업에서 누적된 영업손실액이 1조5102억 원이라고 12일 밝혔다.
 
한국철도 적자 90% 이상은 물류사업 차지, 소병훈 “강한 혁신 필요"

▲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물류사업 영업손실액은 2015년 2259억 원, 2016년 2298억 원, 2017년 3155억 원, 2018년 2664억 원, 2019년 2316억 원, 2020년 2410억 원 등 매년 연간 2천억 원을 넘었다.

철도 운송량이 꾸준히 감소한 것이 물류사업 영업손실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철도 운송량은 1991년 6120만 톤이었지만 2020년에는 2630만 톤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탄소중립정책에 따라 석탄소비가 감소한 데도 영향을 받았다. 석탄 수송량은 1991년 2520만 톤에서 2020년 144만 톤으로 급감했다.

소 의원은 “한국철도공사가 만성적 적자구조를 벗어나려면 물류사업에서 뼈를 깎는 혁신이 필요하다”며 “대규모 물류센터 및 복합물류터미널 개발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