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임팩트(옛 한화종합화학)가 데이터 저장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한화임팩트는 30일 미국 데이터 저장기술기업 카탈로그 테크놀로지가 모집한 3500만 달러(415억 원) 규모의 시리즈B(Series B) 자금 조달에 최다 투자자(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
 
한화임팩트 미국 데이터 저장기술기업에 투자, “혁신기술에 선행투자”

▲ 카탈로그 테크놀로지(Catalog Technologies) 연구원들 모습. <한화임팩트>


스타트업 투자는 종잣돈 마련 단계인 시드(Seed) 투자 뒤 시리즈A·B·C 등으로 이어진다. 시리즈B 투자는 스타트업이 정식 서비스 등을 내놓고 사업을 확장하는 단계에서 받는 후속투자를 말한다.

카탈로그 테크놀로지는 2016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설립됐다.

DNA 기반 데이터 스토리지(Storage)기술로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화임팩트는 데이터를 어떻게 저장하고 활용하느냐에 미래 경쟁력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차세대 데이터 저장기술을 보유한 카탈로그 테크놀로지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DNA 기반 저장기술은 DNA의 핵염기 4가지(아데닌, 티민, 시토신, 구아닌)를 이용해 디지털 정보를 저장하고 DNA 염기서열을 읽어 이 데이터를 복원하는 기술을 말한다.

DNA 기반 데이터 저장기술은 기존 방식과 비교해 10억 배 높은 저장밀도와 3배 이상 긴 보존기간이 장점이다. 또 전력소모도 기존 방식보다 1억 배 적다.

카탈로그 데크놀로지는 DNA 염기서열을 읽고 쓰는데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지니고 있어 DNA 기반 저장기술 상용화에 가장 가까운 기업으로 평가된다.

한화임팩트 관계자는 “미래 지향적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선행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데이터기술 활용도가 높은 바이오, 차세대 컴퓨팅분야를 중심으로 새 사업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