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그린본드를 3년 연속 발행했다.

한국전력은 15일 3억 달러(약 3519억 원) 규모의 5년 만기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전력 그린본드 3억 달러 규모 발행, 친환경사업에 사용

▲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


그린본드는 세계 금융시장에서 발행해 유통되는 채권으로 자금 용도가 국내외 신재생사업, 신재생에너지 효율화 등 친환경 투자로 한정된다.

발행금리는 1.125%다. 올해 채권을 발행한 글로벌 전력회사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발행 예정액인 3억 달러보다 7배에 이르는 21억 달러의 투자 수요가 몰렸고 주요국 중앙은행을 비롯한 우량 투자자들이 활발히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그린본드로 조달한 자금을 국내외 신재생사업 추진, 신재생에너지 계통연계, 친환경 운송수단 확충 등에 사용할 계획을 세웠다.

앞서 한국전력은 2019년 5억 달러(약 5862억 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처음으로 발행한 뒤 2020년에도 5억 달러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한국전력은 재생에너지사업 투자 확대, 친환경 핵심기술 개발, 전력산업계와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2050 탄소중립 달성의 근간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