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파업을 하루 앞뒀지만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합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13일 오후 3시에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최종 교섭에 들어가 1시간20분가량 대화를 이어갔지만 핵심 쟁점인 구조조정안에 합의하지 못해 오후 7시30분에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서울 지하철 14일 파업 가능성, 서울교통공사 노사 교섭 난항

▲ 서울교통공사 로고.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회사측에서 노사협의체를 통해 근무제 변경, 업무 효율화, 외주화 등을 추진하자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해 거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전체 인력 10% 감축안과 임금동결 등을 제시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거쳐 14일 파업을 시작하겠다고 지난달 23일 선언했다.

서울시는 노조가 14일 파업에 들어가면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할 계획을 세웠다.

출근시간대는 평상시 수준으로 정상 운행하고 낮 시간대는 평상시의 72.6~79.8% 수준으로 운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