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주민자본 기반 태양광발전 구축, 김영문 "신사업모델"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10일 울산시 북구에 있는 화진기업에서 열린 '지역거점 시민가상발전소 구축사업 준공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이 지역주민들의 자본금을 바탕으로 태양광발전설비를 구축해 발전이익을 주민과 공유한다.

동서발전은 10일 울산시 북구에 있는 화진기업에서 ‘지역거점 시민가상발전소 구축사업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송영호 울산스마트에너지협동조합 이사장,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지역거점 시민가상발전소는 지역주민이 사업개발과 운영주체가 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역기업과 함께 공장지붕, 건물옥상 등 유휴부지에 친환경에너지발전설비를 설치하는 사업모델을 말한다.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원들은 이번 사업을 위해 7억5천만 원의 자본금을 모아 1.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했다.

동서발전은 이번 사업의 운영을 총괄하며 생산된 전력을 전력시장에 판매한 뒤 발생한 수익을 지역사회와 공유한다.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시민가상발전소는 에너지 자본이 지역의 친환경에너지 생산과 시설투자, 지역사회 수익공유로 순환하는 에너지 신사업모델”이며 “청정에너지 보급을 통해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을 선도하고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