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자회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자회사 실적호조 보여"

▲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6만9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7일 4만8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좋은 실적을 내면서 분기기준으로는 고점에서 내려오는 느낌이 있지만 거의 모든 사업부문에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업황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자회사인 한화테크윈, 한화정밀기계 등의 실적 개선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외형과 이익 수준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864억 원, 영업이익 1326억 원을 거뒀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89% 늘어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의 방산부문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며 항공·엔진사업이 주력이다. 자회사는 한화테크(보안), 한화디펜스(방산), 한화파워시스템(에너지장비), 한화정밀기계(산업용 장비), 한화시스템(방산·ICT서비스) 등이 있다.

한화테크윈은 미국에서 B2B(기업 사이 거래)용 CC(폐쇄회로)TV 매출 호조 및 제품 구성비(믹스) 개선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정밀기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발광다이오드(LED)시장 매출 증가, 반도체 후공정장비와 삼성 미니LED장비 납품 증가 등이 이어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디펜스는 호주 레드백(장갑차), 인도 비호복합(자주방공포미사일시스템) 등 대규모 해외수주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아이는 UAM(도심항공교통), 위성통신 등 신사업부문에서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쎄트렉아이는 우주항공전문기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 20%를 들고 있어 최대주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6조2280억 원, 영업이익 375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5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