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방산과 ICT(정보통신기술)사업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항공우주분야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화시스템 주식 매수의견 유지, “우주 및 항공모빌리티에 적극 투자"

▲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한화시스템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2만3천 원을 유지했다.

12일 한화시스템 주가는 1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국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우주개발 및 항공모빌리티에 투자하고 있는 기업이다”며 “기존 사업에서도 양호한 수익이 지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유사한 형태의 인수합병이나 지분투자 소식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화시스템은 전날 3억 달러(약 3500억 원)을 투자해 글로벌 우주인터넷기업 원웹 지분 8.8%를 확보하고 이사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저궤도 위성통신시장 진출은 물론 자회사인 한화페이저와 지분을 투자한 카이메타의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의 판로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원웹 지분 인수를 포함해 지금까지 5천억 원 이상의 자금을 신사업에 투자했다”며 “6월 1조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는데 이런 적극적 신사업 투자 및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이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한화시스템은 기존 방산과 ICT사업에서 지속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방산부문은 단기적 경기 변화에 무관하며 정부의 국방예산 확대 정책으로 안정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ICT부문은 한화그룹 계열사로부터 안정적 물량 확보가 지속되는 상황이다”고 파악했다.

한화시스템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710억 원, 영업이익 9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