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지진 막아낼 수 있는 지하연속벽 공법 개발하고 특허출원

▲ 한화건설이 개발한 PSS 내진 지하연속벽 공법 설명도. <한화건설>

한화건설이 내진 지하연속벽 공법을 개발하고 특허출원했다.

한화건설은 지진에 저항할 수 있는 PSS(Pilaster jointed Slurry wall System) 내진 지하연속벽 공법을 개발하고 특허출원했다고 29일 밝혔다. 

한화건설이 개발한 공법은 벽체기둥(Pilaster)을 지하연속벽(Slurry Wall)의 패널 사이 연결부에 설치함으로써 지하연속벽의 내진성능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지하연속벽은 지하의 일정부분을 굴착하고 여기에 콘크리트 패널 등을 넣으면서 연속적으로 구축하는 벽체를 말한다.

한화건설이 개발한 PSS공법은 지하연속벽을 구성하는 패널들을 연결부위에 홈이 생기도록 제작하고 여기에 벽체기둥을 끼워넣어 지하연속벽과 일체화되도록 시공해 지진으로부터 구조물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기존 공법들과 달리 지하연속벽을 형성할 때 패널 사이 연결부위에 따로 가설부재를 설치할 필요가 없게 돼 공사기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품질 확보와 공사비 상승문제 등을 개선했다.

지하연속벽은 물막음효과가 우수하고 공사소음이 적을 뿐만 아니라 지반 침하방지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도심지 공사에 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내진성능 확보와 관련한 논란이 일면서 지반침하가 우려되는 공사에서 기피되거나 내부에 내진보강 벽체를 이중으로 설치하는 비경제적 방법으로 시공됐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한화건설은 이번 PSS공법 개발을 통해서 기존 지하연속벽 공법의 장점을 활용하면서도 내진성능이 확보된 안전한 건축물을 만들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개발할 것이다”며 “한화건설의 기술력으로 급변하는 건설시장과 사회의 요구에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