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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안정문 기자
2021-07-28   /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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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 생애

    최성안은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이다.

    코로나19 사태와 저유가로 타격을 입은 해외공사 수주에 조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건설 적용과 친환경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1960년 11월2일 경상남도 마산(현 창원)에서 태어났다.

    마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입사해 30년 넘게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일했다.

    에너지사업팀과 조달팀, 화공사업팀, 플랜트사업팀 등 화공플랜트 분야에 주로 근무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주력사업인 화공플랜트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과제를 안고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21년 대표이사 첫 임기가 끝났으나 임기가 연장됐다.

    화공플랜트 전문가로 기술경쟁력을 앞세워 삼성엔지니어링의 성장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매우 꼼꼼하고 치밀한 성격의 소유자다. 직원 교육에 관심이 많다. 

    ◆ 경영활동의 공과

    △그린 암모니아산업 확대에 기관 및 기업과 힘모아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7월15일 대전 유성구 호텔ICC에서 국내 정부기관 및 기업 18곳과 함께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 암모니아 협의체 구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의체에 참여하는 기관 및 기업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탄소중립연구조합,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삼성엔지니어링, 두산중공업, 두산퓨얼셀, 롯데정밀화학, 롯데케미칼, 포스코, 한국조선해양, 한화솔루션, 현대글로비스, 현대오일뱅크,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등이다.

    그린 암모니아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생산한 ‘그린 수소(H₂)’를 변환해 만든 암모니아(NH₃)를 말한다. 

    수소는 다음 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부피가 크고 폭발성이 강한 데다 액화를 위해서는 극저온(-253℃) 냉각이 필요해 이송과 저장이 까다롭다. 

    이에 상대적으로 합성이 용이하고 이송이 쉬운 암모니아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친다. 

    협의체는 해외 그린수소 도입을 기반으로 한 한국의 그린 암모니아 가치사슬(밸류 체인) 구축과 확대를 위해 힘을 모은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관 및 기업들은 생산-이송-추출-활용 등의 각 분야에서 그린 암모니아산업 진흥을 위한 정보교류와 기술개발, 표준화 협력, 국제교류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합성과 분해 등 암모니아의 변환 분야에서 기술과 경험을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중동과 중남미, 아시아 등 세계 무대에서 중대형 암모니아 생산 플랜트 건설경험을 통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원천기술로 글로벌 라이선스와 함께 세계 에너지 및 화공기업들과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탄소중립과 수소분야의 사업 확장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 삼성엔지니어링 실적.

    △디지털 전환 성과 바탕으로 매출 확대 기회 엿봐
    최성안은 디지털 전환을 위해 2021년 7월1일 네이버클라우드와 'DT(디지털 전환) 솔루션 기반 글로벌 B2B 플랫폼 구축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삼성엔지니어링이 개발한 디지털 전환기술 솔루션을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에 적용해 구축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디지털 전환기술 솔루션 개발에 투자해 설계 자동화 솔루션, 3D 관련 솔루션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 솔루션은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외부에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네이버클라우드가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이커머스 경험과 기술을 적극 활용해 플랜트 건설자재 이커머스시장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우선 일부 품목을 선정해 시범 진행한 뒤 사업성이 확인되면 품목과 네트워크를 점차 확장한다.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서유성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 2020년 12월1일 서울 강동구 삼성엔지니어링본사에서 열린 스마트 파이핑 샵 구축 계약을 맺고 계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스마트건설기술 확보 힘써
    최성안은 스마트건설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6월22일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스마트 배관제작공장(Smart Piping Shop)'에서 시제품 출하식을 진행했다.

    배관과 철골 제작 자동화로 품질 제고와 공사기간 단축, 원가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배관 제작 자동화 외에도 철골 제작 자동화를 위한 설비 개발도 완료해 현재 시운전 단계에 있으며 2021년 하반기 시제품을 출하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0년 12월 현대로보틱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배관과 철골 제작 자동화를 진행해 왔다.

    최성안은 3D프린팅기술도 현장에 적용하려 하고 있다.

    2020년 말 비정형 건축전문기업 마션케이와 함께 기술 개발에 착수해 2021년 초 3D프린팅 로봇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D프린팅 기술 개발로 공사기간을 단축하면서도 건축물의 품질과 안정성은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건축물 제작기간은 기존 제작방식의 10분의 1 수준이다. 

    로봇으로 제작이 이뤄져 환경에 구애를 받지 않고 품질완성도를 높일 수 있고 인력투입 감소를 통한 안전사고 예방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D프린팅 건축기술을 적극 활용해 해외 프로젝트 수행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3D프린팅 건축기술을 통해 해외 오지의 플랜트현장에서 숙련공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이에 따른 공기단축과 원가 절감, 안전사고 감소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3D프린팅을 활용하면 별도의 도면 제작 및 출력 없이 정보입력만으로 3D모델링 제작이 가능해 생산성 증대와 종이 절감에 따른 환경보호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거푸집 제작, 공사용 가설구조물 설치 등이 필요 없고 효율적 자재 투입 및 관리가 가능해 건설폐기물도 줄어든다.

    2021년 5월28일 글로벌 디지털솔루션 기업 PTC와 'AR 및 IoT 기술을 활용한 신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디지털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무협약은 플랜트 건설∙운영과 디지털 혁신∙솔루션분야에서 양사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플랜트 현장에 대한 디지털기술 적용과 사업화를 위해 추진됐다.

    두 회사는 △삼성엔지니어링의 국내외 현장 대상 PTC코리아의 디지털 기술 적용 △디지털기술 기반의 플랜트 건설∙운영 솔루션 공동사업화 추진 등을 위해 협업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해 건설현장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및 데이터 수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는 운영 효율화와 AI 분석·예측에 활용된다.

    △친환경사업 확대
    최성안은 세계적 탈탄소흐름에 발맞춰 그린 인프라, 수소에너지, 에너지 최적화, 엔지니어링 기반 혁신 솔루션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6월30일 글로벌 에너지기술기업 베이커휴즈와 탄소중립과 수소부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베이커휴즈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공동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먼저 국내기업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 뒤 향후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베이커휴즈는 수소 생산과 운송에 필요한 수소 터빈과 압축기, 탄소포집기술 등을 보유한 회사로 탄소 저장소 건설 및 운영 관련 기술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6월15일 충남 천안시 환경에너지사업소의 질소산화물 저감설비를 확충했으며 이 부문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그린 인프라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린 인프라시장은 소각로와 수처리 플랜트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운영사업(O&M) 연계 프로젝트는 장기간에 걸친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최성안은 친환경사업 추진을 위해 롯데케미칼과도 손을 잡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4월5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호텔에서 롯데케메칼과 '탄소중립 및 친환경 사업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두 회사의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해 탄소 중립과 친환경사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두 회사는 롯데케미칼 사업장의 에너지 효율화, 온실가스 및 환경영향물질 저감, 탄소 포집 활용기술 개발, 그린수소사업 등에 협력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친환경분야 컨설팅에서부터 원천기술 확보, 기본설계, EPC(설계·조달·시공), 투자, 운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3월18일 친환경기술 확보를 위해 삼성벤처투자가 결성하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SVIC 51호)에 300억 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벤처투자펀드에 출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수소와 탄소중립 관련 신사업 육성을 위해 이번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활용하는 블루수소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 밖에도 삼성엔지니어링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솔루션사업은 하수처리와 소각로 운영사업을 중심으로 한 그린인프라사업, 공단 에너지 최적화 컨설팅사업, 혁신솔루션의 사업화 등이 있다.

    삼성그룹으로부터 일감을 받아 수처리, 대기정화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이 부문 시공경험이 많은 점도 ESG기반 솔루션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의 2021년 2월17일 주주총회 소집 공시를 살펴보면 기존 신사업본부는 솔루션사업본부로 이름을 변경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성안 사장의 지휘 아래 솔루션사업을 미래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며 "화공부문에서도 솔루션사업이 일부 있긴 하지만 주력은 비화공부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1년 1분기 실적과 2020년 연간 실적
    삼성엔지니어링의 2021년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1분기 매출 1조5308억 원, 영업이익 1073억 원, 순이익 101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3.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5.5%, 순이익은 46.1% 증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에도 철저한 프로젝트 손익점검과 원가 절감 노력, 발주처와 긴밀한 소통으로 화공부문 영업이익률이 높아졌다”며 “산업환경부문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2021년 1분기 신규수주는 1조5335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수주목표의 37%를 1분기에 달성했다. 2021년 4월1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천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2분기 이후에도 유가 등 대외환경 변화에 따라 해외발주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주잔고는 1분기 기준으로 약 16조6천억 원이다. 2020년 매출기준으로 2년6개월치 일감이다. 

    △2020년 실적은 주춤, 이전에는 수익성 계속 회복해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251억원, 영업이익 3510억원을 냈다.

    2019년보다 매출은 5.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6% 감소했다. 

    2020년 실적 전망치로 내놓은 매출 6조 원, 영업이익 3400억 원을 모두 초과달성했다.

    코로나로 불확실한 대외환경에서 모듈공법 적용 등 사업 혁신으로 현장작업 위험을 줄여 차질 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현장운영과 함께 전사적 경영혁신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실적을 방어할 수 있었다.

    신규수주는 9조6000억 원으로 2019년보다 36.2% 증가했다.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에서 FEED(기본설계) 등 선행작업에 기반한 설계·조달·시공(EPC) 연계수주의 성과가 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경영전망 공시를 통해 수주 6조원, 매출 6조8000억원, 영업이익 3900억 원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2019년까지 최성안은 대표 취임 이후 2년 동안 삼성엔지니어링 수익성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0년 3월30일 사업보고서를 내고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3680억 원, 영업이익 3850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2018년보다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87.1% 늘었다.   

    최성안이 대표로 취임한 2018년에 삼성엔지니어링은 매출 5조4800억 원, 영업이익 2060억 원을 냈는데 2017년보다 매출은 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39.5%나 증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3년부터 해외 프로젝트의 대규모 손실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화공플랜트 발주 감소로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2013년에는 1조280억 원, 2015년에는 영업손실 1조4543억 규모를 각각 보면서 직원 순환 무급휴가까지 실시하기도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주택, 토목, 플랜트사업을 모두 하는 국내 다른 건설사와 달리 플랜트사업만을 전문으로 한다. 화공부문은 석유, 가스플랜트, 비화공부문은 산업, 환경플랜트사업을 한다.

    △자사주 매입
    최성안이 자사주 매입을 이어가며 책임경영 의지를 보였다. 

    최성안은 2020년 9월28일 장내 매수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3만주를 3억150만 원(주당 1만50원)에 사들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0년 3월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성안이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2만 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최성안은 2020년 2월24일에도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3만 주를 사들였기에 2020년에만 모두 5만 주를 직접 매입했다. 

    취득단가는 1주당 1만2975원으로 매입금액은 2억5950만 원이다. 

    최성안은 대표이사에 오른 뒤 2019년 2월에도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1만9200주를 사들였다. 대표이사에 오르기 전에는 우리사주조합 청약을 통해 주식 2만5055주를 매입했다.

    2021년 5월17일 기준으로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12만4255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7월20일 종가 기준으로 27억95730만7500원 규모다.

    최성안은 2011년 4월 상무 시절 보유하고 있던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1080주를 전량 매도해 큰 시세차익을 거둔 경험도 있다.

    당시 최성안은 주식 매도로 2억6천만 원을 손에 쥐었는데 1주당 매도가격은 24만500원이었다. 매입가격이었던 4만2600원보다 5배 이상 비쌌다.

    2011년은 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을 때도 당시 최성안뿐만 아니라 삼성엔지니어링 다수의 임원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매도해 시세차익을 거뒀다.

    △설계분야 수주 확대
    삼성엔지니어링은 EPC(설계, 조달, 시공)프로젝트 앞 단계에서 진행하는 설계 분야 수주를 늘리고 있다.

    이를 통해 2020년 11월30일 1조2천억 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를, 2020년 10월28일 4조1천억 원으로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인 도스 보카스 정유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기본설계(FEED, Front End Engineering Design)는 EPC 설계에 앞서 이뤄지는 작업으로 국내 플랜트업체들이 취약한 분야로 여겨진다.

    기본설계 단계에서 플랜트에 사용될 자재나 장비 등의 사안이 모두 결정되는 만큼 시공업체가 기본설계 역량을 갖추면 본 사업인 EPC 프로젝트 입찰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각각 상세설계와 기본설계를 진행하는 만큼 멕시코 프로젝트와 말레이시아 프로젝트 이후 단계를 추가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코로나19에도 해외수주 1위 달성
    삼성엔지니어링이 2020년 해외 신규수주에서 76억 달러를 올리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019년 현대건설에게 넘겨줬던 해외수주 1위를 되찾았다.

    창사 이래 최대 수주를 기록한 멕시코 도스보카스 프로젝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최근 주력하고 있는 FEED(기본설계)-EPC(설계·조달·시공) 연계전략이 위력을 발휘한 결과로 분석된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누적 수주액은 351억 달러(약 38조 원)를 올렸다.

    1년 전보다 57.4% 증가한 것으로 최근 5년 수주액 중 최대치다. 2020년 초 정부와 해외건설협회가 세웠던 연간 목표액 300억 달러도 넘어섰다.

    2019년에는 해외수주 규모가 2018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20년 2월6일 해외건설협회 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 해외에서 5억4420만 달러 규모의 일감을 따냈다. 

    2018년 해외 신규수주 규모가 69억3870만 달러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92.2%나 신규수주액이 줄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5년 해외에서 5억8천만 달러 규모의 일감을 따내는 데 그치며 순위가 15위까지 밀리기도 했다.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연임
    최성안은 2021년 3월18일 대표이사 사장 연임에 성공했다.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에도 경영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해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고, 회사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2017년 12월13일 최성안을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박중흠 전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이 후진 양성을 이유로 물러났다. 

    박 전 사장은 이사진에게 사임 의사를 전달할 뒤 새 대표로 최성안을 직접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성안이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손꼽히는 플랜트 전문가라는 점에서 해외 플랜트사업에 중점을 둔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최성안이 대표에 선임됐을 당시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사업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신규 수주 축소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삼성그룹이 2017년 말부터 60대 대표를 내보내고 젊은 감각을 보유한 50대 위주로 사장단을 꾸리는 세대교체 흐름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성안은 1960년 태어나 박 전 사장보다 6살 나이가 적다.

    최성안은 2018년 1월26일 오전 서울 강동구 삼성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 1층 리더스홀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화공플랜트 전문가로 경험 쌓아
    최성안은 30년 넘게 삼성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최성안은 1989년 4월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줄곧 화공플랜트 한 분야에서만 일했다.

    정유사업팀, 화공사업팀 등을 거치며 전문성을 쌓았고 특히 2012년 에너지사업팀 상무 시절 알제리에서 현지소장으로 스킥다 정유플랜트 프로젝트를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스킥다 정유플랜트 프로젝트는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동쪽으로 350km 떨어진 스킥다(Skikda)지역의 정유생산단지를 현대화하고 증설하는 공사로 삼성엔지니어링은 2009년 약 2조8천억 원에 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기존 설비의 가동중단기간을 최대한 줄여야 해 어려운 공사로 평가됐지만 최성안은 현장소장으로 부임해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최성안은 당시 조선비즈 인터뷰에서 “매번 까다로운 발주처 요구보다 더 나은 결과물을 내놓다보니 발주처 직원들도 깜짝 놀란다”며 “스킥다 현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알제리시장에서 추가 수주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비전과 과제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4월13일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해 '사우디 AGIC PDH(프로판 탈수소)와 UTOS(Utilities & Offsites·유틸리티 기반시설) 프로젝트' 계약을 맺고 계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해외 건설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 해외수주를 늘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해외건설협회는 2021년도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2020년 상반기의 91% 수준인 147억 달러를 냈다고 발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플랜트사업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해외 발주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 건설사로 꼽힌다.

    해외수주 확보를 통해 내부거래 비중도 낮춰야 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5년 대규모 적자를 겪은 뒤 해외수주를 줄이는 대신 계열사 일감을 늘렸는데 해외수주를 늘려 내부거래 비중을 30%대 아래로 유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신용등급 상승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나이스신용평가과 한국신용평가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신용등급을 2017년 10월 A에서 BBB+로 낮췄다. 

    한국신용평가는 2019년 12월17일 신용등급 전망을 'BBB+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하기는 했다. 

    하지만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모두 삼성엔지니어링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고 있다.  

    A는 ‘상거래를 위한 신용능력이 양호하며, 환경변화에 대한 대처능력이 제한적 기업’, BBB는 ‘상거래를 위한 신용능력이 양호하나 경제여건과 환경 악화에 따라 거래 안정성의 저하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뜻한다.

    ◆ 평가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1년 6월22일 경남 고성군에 있는 스마트 배관제작공장에서 출하식에 참여해 관계자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은 30여 년 동안 삼성엔지니어링에서 화공플랜트 모든 분야를 경험한 화공플랜트 전문가로 꼽힌다. 

    설계를 제외하고 사업, 조달 등 화공플랜트 주요 사업 부문장을 지냈다.

    부장급인 프로젝트매니저(PM)시절부터 업무에 두각을 나타냈다고 한다.

    매우 치밀하고 꼼꼼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직원들 사이에서는 ‘워커홀릭’이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업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전해진다. 

    최성안은 엔지니어를 천직으로 알고 고객의 요구사항을 공학적 지식으로 해결해 왔다.

    삼성엔지니어링에 입사하고 사장 자리에 오를 때까지 품은 꿈은 세계 최고의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었다. 

    후진 양성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성안 사장은 후배들에게 늘 열린 마음으로 다가와 배움의 자세를 강조한다”며 “함께 학습하고 소통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기술경영 기조를 통해 일감과 인력 확대의 선순환구조를 추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8년 플랜트 인력을 5% 가량 늘렸다. 다른 대형건설사들이 플랜트 인력을 적게는 8%에서 많게는 20% 줄인 것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최성안은 2019년 3월 주주총회에서 기존 경제학과 교수가 맡고 있던 사외이사 자리에 문일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를 새롭게 선임하며 기술경영에 더욱 힘을 싣기도 했다.

    현장 업무에서 휴대폰 이용을 자제하라는 별도 지시를 내릴 정도로 안전사고에 매우 민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아랍에미리트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삼성엔지니어링 아랍에미리트 석유플랜트 공사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2020년 5월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의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석유플랜트 공사현장 2곳에서 근무하는 삼성엔지니어링 직원과 협력사 직원 등 6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장에서 확진자를 격리하고 동선 방역 등을 진행했다. 이후 필수 유지인력만 남긴 뒤 한국인 직원을 국내에 순차적으로 귀국하도록 했다. 

    △멕시코 살라망카 프로젝트 중단기간 재연장
    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 살라망카 프로젝트를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 6월27일 멕시코 살라망카 프로젝트의 중단기간을 2019년 12월23일까지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이후 사업이 재개되면 공시를 통해 알리겠다고 했지만 2021년 7월21일 현재까지 관련 공시가 나오지 않고 있다.
     
    멕시코 살라망카 프로젝트는 멕시코 살라망카에 1억9600만 달러 규모의 친환경 탈황설비를 짓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5년 12월 말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로부터 이 사업을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애초 2018년 10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발주처는 2016년 10월 처음으로 사업 일시중단을 요청했다. 

    이후 지금껏 모두 6차례에 걸쳐 기간 연장을 요청해 3년 넘게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젝트 관련 7천억 소송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 6월 ‘얀부 발전 프로젝트(Yanbu Power & Desalination Plant Phase 3 프로젝트)’의 계약해지와 관련해 7200억 원 규모의 중재신청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 소송은 2021년 7월21일 현재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얀부 발전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청(SWCC)이 발주한 사업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업체인 ‘알토우키(ALTOUKHI)’와 알토우키의 협력사인 ‘비전(VISOIN)’가 원고로서 중재신청을 제기했다. 이들은 삼성엔지니어링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얀부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던 곳이다. 

    알토우키와 비전은 삼성엔지니어링을 상대로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 및 런던국제중재원(LCIA)의 합작 중재기구에 중재소송을 냈는데 청구금액은 7232억 원(6억771만 달러)에 이른다. 삼성엔지니어링의 2018년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70%에 이르는 규모다.

    알토우키와 비전은 얀부 발전 프로젝트 계약해지의 원인이 삼성엔지니어링에 있다고 주장하며 손실보상과 관련한 중재를 신청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계약해지의 원인은 발주처인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청에 있다”며 “알토우키와 비전의 청구내용은 상당 부분 근거가 약하고 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8월 반대서면을 제출해 알토우키와 비전 주장의 부당함을 밝힐 것”이라며 “컨소시엄 의무 위반으로 알토우키와 비전을 대상으로 손해금액 청구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2012년 12월 알토우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청으로부터 1조8천억 원(15억 달러) 규모의 얀부 발전 프로젝트를 따냈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던 2017년 1월 기기사양 변경 등 계약조건을 협의하던 중 해지를 통보받고 공사를 접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7년 10월 일방적 계약해지 통보로 손해를 입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를 상대로 국제투자분쟁해결기구(ICSID)에 5379억 원(4억5200만 달러) 규모의 중재신청을 냈다. 알토우키와 비전은 당시 중재에 동참하지 않다가 이후 삼성엔지니어링을 상대로 중재신청을 냈다.

    ◆ 경력

    1989년 4월 삼성엔지니어링에 입사했다.

    2005년 삼성엔지니어링 화공사업팀 부장에 올랐다.

    2007년 에너지사업팀 상무보로 승진했다. 

    2008년 에너지사업팀 상무를 맡았다.

    2012년 12월 전무로 승진해 조달부문장을 역임했다.

    2014년 12월 부사장에 올라 화공사업본부장을 맡았다. 

    2017년 플랜트사업1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8년 1월 주주총회에서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2021년 3월 주주총회에서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선임됐다.

    ◆ 학력

    1979년 마산고등학교를 38회로 졸업했다.

    1983년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1년 5월17일 기준으로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12만4255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7월20일 종가 기준으로 27억95730만7500원 규모다.

    2020년 보수로 삼성엔지니어링에서 23억13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6억9100만 원, 상여 15억7100만 원, 복리후생 등 기타 근로소득 5100만 원 등이다.

    ◆ 어록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 겸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4월5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호텔에서 열린 업무협약을 맺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최고의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두 회사가 친환경사회를 위한 의미 있는 동행을 하게 됐다. 그린기술 투자와 육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ESG사업 분야를 선도하겠다." (2021/04/05, 롯데케미칼과 탄소중립 및 친환경사업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2020년 불확실성 속에도 수년간 혁신을 지속하고 체계적으로 위기대응에 나선 결과 소중한 성과를 달성했다. 디지털 기술혁신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 (2021/03/18,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글로벌시장 위기에도 기본설계 역량과 EPC(설계, 조달, 시공)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톱 EPC업체로 성장하겠다.” (2020/03/19, 서울시 강동구 삼성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열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말레이시아 국가적으로도 의미 있는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돼 기쁘다.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19/09/11, 말레시아사 동부 사라왁주 빈툴루 지역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메탄올 플랜트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과거의 잘못된 습관을 버리고 혁신의 DNA를 문화로 정착하겠다. 기본에 충실해 실력을 축적하고 협력하며 주어진 과제들을 끝까지 해낸다면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을 확신한다.” (2019/01, 2019년 신년사에서)

    “2017년 모든 임직원이 회사 재도약에 전념해 중동과 동남아, 오만 등에서 수주를 성공했고 신공법 도입으로 생산성을 혁신했다.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프로젝트 관리를 철저하게 해 수익을 창출할 것이다.” (2018/03/22, 삼성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 1층 리더스홀에서 열린 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2018년에는 생존기반을 구축하고 중장기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글로벌 일류를 향한 이정표를 세우는 데 다 같이 노력하자.” (2018/01, 2018년 신년사에서)

    “매번 까다로운 발주처 요구보다 더 나은 결과물을 내놓다보니 발주처 직원들도 깜짝 놀란다.” (2012/11 알제리 스킥다 프로젝트 현장소장 상무 시절 조선비즈 인터뷰에서)
  • ◆ 경영활동의 공과

    △그린 암모니아산업 확대에 기관 및 기업과 힘모아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7월15일 대전 유성구 호텔ICC에서 국내 정부기관 및 기업 18곳과 함께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 암모니아 협의체 구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의체에 참여하는 기관 및 기업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탄소중립연구조합,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삼성엔지니어링, 두산중공업, 두산퓨얼셀, 롯데정밀화학, 롯데케미칼, 포스코, 한국조선해양, 한화솔루션, 현대글로비스, 현대오일뱅크,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등이다.

    그린 암모니아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생산한 ‘그린 수소(H₂)’를 변환해 만든 암모니아(NH₃)를 말한다. 

    수소는 다음 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부피가 크고 폭발성이 강한 데다 액화를 위해서는 극저온(-253℃) 냉각이 필요해 이송과 저장이 까다롭다. 

    이에 상대적으로 합성이 용이하고 이송이 쉬운 암모니아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친다. 

    협의체는 해외 그린수소 도입을 기반으로 한 한국의 그린 암모니아 가치사슬(밸류 체인) 구축과 확대를 위해 힘을 모은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관 및 기업들은 생산-이송-추출-활용 등의 각 분야에서 그린 암모니아산업 진흥을 위한 정보교류와 기술개발, 표준화 협력, 국제교류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합성과 분해 등 암모니아의 변환 분야에서 기술과 경험을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중동과 중남미, 아시아 등 세계 무대에서 중대형 암모니아 생산 플랜트 건설경험을 통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원천기술로 글로벌 라이선스와 함께 세계 에너지 및 화공기업들과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탄소중립과 수소분야의 사업 확장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 삼성엔지니어링 실적.

    △디지털 전환 성과 바탕으로 매출 확대 기회 엿봐
    최성안은 디지털 전환을 위해 2021년 7월1일 네이버클라우드와 'DT(디지털 전환) 솔루션 기반 글로벌 B2B 플랫폼 구축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삼성엔지니어링이 개발한 디지털 전환기술 솔루션을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에 적용해 구축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디지털 전환기술 솔루션 개발에 투자해 설계 자동화 솔루션, 3D 관련 솔루션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 솔루션은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외부에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네이버클라우드가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이커머스 경험과 기술을 적극 활용해 플랜트 건설자재 이커머스시장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우선 일부 품목을 선정해 시범 진행한 뒤 사업성이 확인되면 품목과 네트워크를 점차 확장한다.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서유성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 2020년 12월1일 서울 강동구 삼성엔지니어링본사에서 열린 스마트 파이핑 샵 구축 계약을 맺고 계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스마트건설기술 확보 힘써
    최성안은 스마트건설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6월22일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스마트 배관제작공장(Smart Piping Shop)'에서 시제품 출하식을 진행했다.

    배관과 철골 제작 자동화로 품질 제고와 공사기간 단축, 원가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배관 제작 자동화 외에도 철골 제작 자동화를 위한 설비 개발도 완료해 현재 시운전 단계에 있으며 2021년 하반기 시제품을 출하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0년 12월 현대로보틱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배관과 철골 제작 자동화를 진행해 왔다.

    최성안은 3D프린팅기술도 현장에 적용하려 하고 있다.

    2020년 말 비정형 건축전문기업 마션케이와 함께 기술 개발에 착수해 2021년 초 3D프린팅 로봇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D프린팅 기술 개발로 공사기간을 단축하면서도 건축물의 품질과 안정성은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건축물 제작기간은 기존 제작방식의 10분의 1 수준이다. 

    로봇으로 제작이 이뤄져 환경에 구애를 받지 않고 품질완성도를 높일 수 있고 인력투입 감소를 통한 안전사고 예방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D프린팅 건축기술을 적극 활용해 해외 프로젝트 수행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3D프린팅 건축기술을 통해 해외 오지의 플랜트현장에서 숙련공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이에 따른 공기단축과 원가 절감, 안전사고 감소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3D프린팅을 활용하면 별도의 도면 제작 및 출력 없이 정보입력만으로 3D모델링 제작이 가능해 생산성 증대와 종이 절감에 따른 환경보호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거푸집 제작, 공사용 가설구조물 설치 등이 필요 없고 효율적 자재 투입 및 관리가 가능해 건설폐기물도 줄어든다.

    2021년 5월28일 글로벌 디지털솔루션 기업 PTC와 'AR 및 IoT 기술을 활용한 신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디지털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무협약은 플랜트 건설∙운영과 디지털 혁신∙솔루션분야에서 양사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플랜트 현장에 대한 디지털기술 적용과 사업화를 위해 추진됐다.

    두 회사는 △삼성엔지니어링의 국내외 현장 대상 PTC코리아의 디지털 기술 적용 △디지털기술 기반의 플랜트 건설∙운영 솔루션 공동사업화 추진 등을 위해 협업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해 건설현장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및 데이터 수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는 운영 효율화와 AI 분석·예측에 활용된다.

    △친환경사업 확대
    최성안은 세계적 탈탄소흐름에 발맞춰 그린 인프라, 수소에너지, 에너지 최적화, 엔지니어링 기반 혁신 솔루션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6월30일 글로벌 에너지기술기업 베이커휴즈와 탄소중립과 수소부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베이커휴즈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공동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먼저 국내기업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 뒤 향후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베이커휴즈는 수소 생산과 운송에 필요한 수소 터빈과 압축기, 탄소포집기술 등을 보유한 회사로 탄소 저장소 건설 및 운영 관련 기술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6월15일 충남 천안시 환경에너지사업소의 질소산화물 저감설비를 확충했으며 이 부문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그린 인프라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린 인프라시장은 소각로와 수처리 플랜트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운영사업(O&M) 연계 프로젝트는 장기간에 걸친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최성안은 친환경사업 추진을 위해 롯데케미칼과도 손을 잡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4월5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호텔에서 롯데케메칼과 '탄소중립 및 친환경 사업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두 회사의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해 탄소 중립과 친환경사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두 회사는 롯데케미칼 사업장의 에너지 효율화, 온실가스 및 환경영향물질 저감, 탄소 포집 활용기술 개발, 그린수소사업 등에 협력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친환경분야 컨설팅에서부터 원천기술 확보, 기본설계, EPC(설계·조달·시공), 투자, 운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3월18일 친환경기술 확보를 위해 삼성벤처투자가 결성하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SVIC 51호)에 300억 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벤처투자펀드에 출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수소와 탄소중립 관련 신사업 육성을 위해 이번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활용하는 블루수소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 밖에도 삼성엔지니어링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솔루션사업은 하수처리와 소각로 운영사업을 중심으로 한 그린인프라사업, 공단 에너지 최적화 컨설팅사업, 혁신솔루션의 사업화 등이 있다.

    삼성그룹으로부터 일감을 받아 수처리, 대기정화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이 부문 시공경험이 많은 점도 ESG기반 솔루션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의 2021년 2월17일 주주총회 소집 공시를 살펴보면 기존 신사업본부는 솔루션사업본부로 이름을 변경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성안 사장의 지휘 아래 솔루션사업을 미래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며 "화공부문에서도 솔루션사업이 일부 있긴 하지만 주력은 비화공부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1년 1분기 실적과 2020년 연간 실적
    삼성엔지니어링의 2021년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1분기 매출 1조5308억 원, 영업이익 1073억 원, 순이익 101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3.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5.5%, 순이익은 46.1% 증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에도 철저한 프로젝트 손익점검과 원가 절감 노력, 발주처와 긴밀한 소통으로 화공부문 영업이익률이 높아졌다”며 “산업환경부문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2021년 1분기 신규수주는 1조5335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수주목표의 37%를 1분기에 달성했다. 2021년 4월1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천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2분기 이후에도 유가 등 대외환경 변화에 따라 해외발주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주잔고는 1분기 기준으로 약 16조6천억 원이다. 2020년 매출기준으로 2년6개월치 일감이다. 

    △2020년 실적은 주춤, 이전에는 수익성 계속 회복해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251억원, 영업이익 3510억원을 냈다.

    2019년보다 매출은 5.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6% 감소했다. 

    2020년 실적 전망치로 내놓은 매출 6조 원, 영업이익 3400억 원을 모두 초과달성했다.

    코로나로 불확실한 대외환경에서 모듈공법 적용 등 사업 혁신으로 현장작업 위험을 줄여 차질 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현장운영과 함께 전사적 경영혁신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실적을 방어할 수 있었다.

    신규수주는 9조6000억 원으로 2019년보다 36.2% 증가했다.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에서 FEED(기본설계) 등 선행작업에 기반한 설계·조달·시공(EPC) 연계수주의 성과가 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경영전망 공시를 통해 수주 6조원, 매출 6조8000억원, 영업이익 3900억 원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2019년까지 최성안은 대표 취임 이후 2년 동안 삼성엔지니어링 수익성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0년 3월30일 사업보고서를 내고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3680억 원, 영업이익 3850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2018년보다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87.1% 늘었다.   

    최성안이 대표로 취임한 2018년에 삼성엔지니어링은 매출 5조4800억 원, 영업이익 2060억 원을 냈는데 2017년보다 매출은 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39.5%나 증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3년부터 해외 프로젝트의 대규모 손실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화공플랜트 발주 감소로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2013년에는 1조280억 원, 2015년에는 영업손실 1조4543억 규모를 각각 보면서 직원 순환 무급휴가까지 실시하기도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주택, 토목, 플랜트사업을 모두 하는 국내 다른 건설사와 달리 플랜트사업만을 전문으로 한다. 화공부문은 석유, 가스플랜트, 비화공부문은 산업, 환경플랜트사업을 한다.

    △자사주 매입
    최성안이 자사주 매입을 이어가며 책임경영 의지를 보였다. 

    최성안은 2020년 9월28일 장내 매수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3만주를 3억150만 원(주당 1만50원)에 사들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0년 3월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성안이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2만 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최성안은 2020년 2월24일에도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3만 주를 사들였기에 2020년에만 모두 5만 주를 직접 매입했다. 

    취득단가는 1주당 1만2975원으로 매입금액은 2억5950만 원이다. 

    최성안은 대표이사에 오른 뒤 2019년 2월에도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1만9200주를 사들였다. 대표이사에 오르기 전에는 우리사주조합 청약을 통해 주식 2만5055주를 매입했다.

    2021년 5월17일 기준으로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12만4255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7월20일 종가 기준으로 27억95730만7500원 규모다.

    최성안은 2011년 4월 상무 시절 보유하고 있던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1080주를 전량 매도해 큰 시세차익을 거둔 경험도 있다.

    당시 최성안은 주식 매도로 2억6천만 원을 손에 쥐었는데 1주당 매도가격은 24만500원이었다. 매입가격이었던 4만2600원보다 5배 이상 비쌌다.

    2011년은 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을 때도 당시 최성안뿐만 아니라 삼성엔지니어링 다수의 임원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매도해 시세차익을 거뒀다.

    △설계분야 수주 확대
    삼성엔지니어링은 EPC(설계, 조달, 시공)프로젝트 앞 단계에서 진행하는 설계 분야 수주를 늘리고 있다.

    이를 통해 2020년 11월30일 1조2천억 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를, 2020년 10월28일 4조1천억 원으로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인 도스 보카스 정유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기본설계(FEED, Front End Engineering Design)는 EPC 설계에 앞서 이뤄지는 작업으로 국내 플랜트업체들이 취약한 분야로 여겨진다.

    기본설계 단계에서 플랜트에 사용될 자재나 장비 등의 사안이 모두 결정되는 만큼 시공업체가 기본설계 역량을 갖추면 본 사업인 EPC 프로젝트 입찰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각각 상세설계와 기본설계를 진행하는 만큼 멕시코 프로젝트와 말레이시아 프로젝트 이후 단계를 추가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코로나19에도 해외수주 1위 달성
    삼성엔지니어링이 2020년 해외 신규수주에서 76억 달러를 올리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019년 현대건설에게 넘겨줬던 해외수주 1위를 되찾았다.

    창사 이래 최대 수주를 기록한 멕시코 도스보카스 프로젝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최근 주력하고 있는 FEED(기본설계)-EPC(설계·조달·시공) 연계전략이 위력을 발휘한 결과로 분석된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누적 수주액은 351억 달러(약 38조 원)를 올렸다.

    1년 전보다 57.4% 증가한 것으로 최근 5년 수주액 중 최대치다. 2020년 초 정부와 해외건설협회가 세웠던 연간 목표액 300억 달러도 넘어섰다.

    2019년에는 해외수주 규모가 2018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20년 2월6일 해외건설협회 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 해외에서 5억4420만 달러 규모의 일감을 따냈다. 

    2018년 해외 신규수주 규모가 69억3870만 달러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92.2%나 신규수주액이 줄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5년 해외에서 5억8천만 달러 규모의 일감을 따내는 데 그치며 순위가 15위까지 밀리기도 했다.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연임
    최성안은 2021년 3월18일 대표이사 사장 연임에 성공했다.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에도 경영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해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고, 회사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2017년 12월13일 최성안을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박중흠 전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이 후진 양성을 이유로 물러났다. 

    박 전 사장은 이사진에게 사임 의사를 전달할 뒤 새 대표로 최성안을 직접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성안이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손꼽히는 플랜트 전문가라는 점에서 해외 플랜트사업에 중점을 둔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최성안이 대표에 선임됐을 당시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사업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신규 수주 축소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삼성그룹이 2017년 말부터 60대 대표를 내보내고 젊은 감각을 보유한 50대 위주로 사장단을 꾸리는 세대교체 흐름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성안은 1960년 태어나 박 전 사장보다 6살 나이가 적다.

    최성안은 2018년 1월26일 오전 서울 강동구 삼성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 1층 리더스홀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화공플랜트 전문가로 경험 쌓아
    최성안은 30년 넘게 삼성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최성안은 1989년 4월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줄곧 화공플랜트 한 분야에서만 일했다.

    정유사업팀, 화공사업팀 등을 거치며 전문성을 쌓았고 특히 2012년 에너지사업팀 상무 시절 알제리에서 현지소장으로 스킥다 정유플랜트 프로젝트를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스킥다 정유플랜트 프로젝트는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동쪽으로 350km 떨어진 스킥다(Skikda)지역의 정유생산단지를 현대화하고 증설하는 공사로 삼성엔지니어링은 2009년 약 2조8천억 원에 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기존 설비의 가동중단기간을 최대한 줄여야 해 어려운 공사로 평가됐지만 최성안은 현장소장으로 부임해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최성안은 당시 조선비즈 인터뷰에서 “매번 까다로운 발주처 요구보다 더 나은 결과물을 내놓다보니 발주처 직원들도 깜짝 놀란다”며 “스킥다 현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알제리시장에서 추가 수주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 비전과 과제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4월13일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해 '사우디 AGIC PDH(프로판 탈수소)와 UTOS(Utilities & Offsites·유틸리티 기반시설) 프로젝트' 계약을 맺고 계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해외 건설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 해외수주를 늘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해외건설협회는 2021년도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2020년 상반기의 91% 수준인 147억 달러를 냈다고 발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플랜트사업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해외 발주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 건설사로 꼽힌다.

    해외수주 확보를 통해 내부거래 비중도 낮춰야 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5년 대규모 적자를 겪은 뒤 해외수주를 줄이는 대신 계열사 일감을 늘렸는데 해외수주를 늘려 내부거래 비중을 30%대 아래로 유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신용등급 상승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나이스신용평가과 한국신용평가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신용등급을 2017년 10월 A에서 BBB+로 낮췄다. 

    한국신용평가는 2019년 12월17일 신용등급 전망을 'BBB+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하기는 했다. 

    하지만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모두 삼성엔지니어링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고 있다.  

    A는 ‘상거래를 위한 신용능력이 양호하며, 환경변화에 대한 대처능력이 제한적 기업’, BBB는 ‘상거래를 위한 신용능력이 양호하나 경제여건과 환경 악화에 따라 거래 안정성의 저하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뜻한다.

  • ◆ 평가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1년 6월22일 경남 고성군에 있는 스마트 배관제작공장에서 출하식에 참여해 관계자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은 30여 년 동안 삼성엔지니어링에서 화공플랜트 모든 분야를 경험한 화공플랜트 전문가로 꼽힌다. 

    설계를 제외하고 사업, 조달 등 화공플랜트 주요 사업 부문장을 지냈다.

    부장급인 프로젝트매니저(PM)시절부터 업무에 두각을 나타냈다고 한다.

    매우 치밀하고 꼼꼼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직원들 사이에서는 ‘워커홀릭’이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업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전해진다. 

    최성안은 엔지니어를 천직으로 알고 고객의 요구사항을 공학적 지식으로 해결해 왔다.

    삼성엔지니어링에 입사하고 사장 자리에 오를 때까지 품은 꿈은 세계 최고의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었다. 

    후진 양성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성안 사장은 후배들에게 늘 열린 마음으로 다가와 배움의 자세를 강조한다”며 “함께 학습하고 소통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기술경영 기조를 통해 일감과 인력 확대의 선순환구조를 추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8년 플랜트 인력을 5% 가량 늘렸다. 다른 대형건설사들이 플랜트 인력을 적게는 8%에서 많게는 20% 줄인 것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최성안은 2019년 3월 주주총회에서 기존 경제학과 교수가 맡고 있던 사외이사 자리에 문일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를 새롭게 선임하며 기술경영에 더욱 힘을 싣기도 했다.

    현장 업무에서 휴대폰 이용을 자제하라는 별도 지시를 내릴 정도로 안전사고에 매우 민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아랍에미리트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삼성엔지니어링 아랍에미리트 석유플랜트 공사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2020년 5월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의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석유플랜트 공사현장 2곳에서 근무하는 삼성엔지니어링 직원과 협력사 직원 등 6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장에서 확진자를 격리하고 동선 방역 등을 진행했다. 이후 필수 유지인력만 남긴 뒤 한국인 직원을 국내에 순차적으로 귀국하도록 했다. 

    △멕시코 살라망카 프로젝트 중단기간 재연장
    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 살라망카 프로젝트를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 6월27일 멕시코 살라망카 프로젝트의 중단기간을 2019년 12월23일까지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이후 사업이 재개되면 공시를 통해 알리겠다고 했지만 2021년 7월21일 현재까지 관련 공시가 나오지 않고 있다.
     
    멕시코 살라망카 프로젝트는 멕시코 살라망카에 1억9600만 달러 규모의 친환경 탈황설비를 짓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5년 12월 말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로부터 이 사업을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애초 2018년 10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발주처는 2016년 10월 처음으로 사업 일시중단을 요청했다. 

    이후 지금껏 모두 6차례에 걸쳐 기간 연장을 요청해 3년 넘게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젝트 관련 7천억 소송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 6월 ‘얀부 발전 프로젝트(Yanbu Power & Desalination Plant Phase 3 프로젝트)’의 계약해지와 관련해 7200억 원 규모의 중재신청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 소송은 2021년 7월21일 현재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얀부 발전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청(SWCC)이 발주한 사업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업체인 ‘알토우키(ALTOUKHI)’와 알토우키의 협력사인 ‘비전(VISOIN)’가 원고로서 중재신청을 제기했다. 이들은 삼성엔지니어링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얀부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던 곳이다. 

    알토우키와 비전은 삼성엔지니어링을 상대로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 및 런던국제중재원(LCIA)의 합작 중재기구에 중재소송을 냈는데 청구금액은 7232억 원(6억771만 달러)에 이른다. 삼성엔지니어링의 2018년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70%에 이르는 규모다.

    알토우키와 비전은 얀부 발전 프로젝트 계약해지의 원인이 삼성엔지니어링에 있다고 주장하며 손실보상과 관련한 중재를 신청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계약해지의 원인은 발주처인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청에 있다”며 “알토우키와 비전의 청구내용은 상당 부분 근거가 약하고 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8월 반대서면을 제출해 알토우키와 비전 주장의 부당함을 밝힐 것”이라며 “컨소시엄 의무 위반으로 알토우키와 비전을 대상으로 손해금액 청구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2012년 12월 알토우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청으로부터 1조8천억 원(15억 달러) 규모의 얀부 발전 프로젝트를 따냈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던 2017년 1월 기기사양 변경 등 계약조건을 협의하던 중 해지를 통보받고 공사를 접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7년 10월 일방적 계약해지 통보로 손해를 입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를 상대로 국제투자분쟁해결기구(ICSID)에 5379억 원(4억5200만 달러) 규모의 중재신청을 냈다. 알토우키와 비전은 당시 중재에 동참하지 않다가 이후 삼성엔지니어링을 상대로 중재신청을 냈다.

  • ◆ 경력

    1989년 4월 삼성엔지니어링에 입사했다.

    2005년 삼성엔지니어링 화공사업팀 부장에 올랐다.

    2007년 에너지사업팀 상무보로 승진했다. 

    2008년 에너지사업팀 상무를 맡았다.

    2012년 12월 전무로 승진해 조달부문장을 역임했다.

    2014년 12월 부사장에 올라 화공사업본부장을 맡았다. 

    2017년 플랜트사업1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8년 1월 주주총회에서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2021년 3월 주주총회에서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선임됐다.

    ◆ 학력

    1979년 마산고등학교를 38회로 졸업했다.

    1983년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1년 5월17일 기준으로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12만4255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7월20일 종가 기준으로 27억95730만7500원 규모다.

    2020년 보수로 삼성엔지니어링에서 23억13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6억9100만 원, 상여 15억7100만 원, 복리후생 등 기타 근로소득 5100만 원 등이다.

  • ◆ 어록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 겸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4월5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호텔에서 열린 업무협약을 맺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최고의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두 회사가 친환경사회를 위한 의미 있는 동행을 하게 됐다. 그린기술 투자와 육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ESG사업 분야를 선도하겠다." (2021/04/05, 롯데케미칼과 탄소중립 및 친환경사업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2020년 불확실성 속에도 수년간 혁신을 지속하고 체계적으로 위기대응에 나선 결과 소중한 성과를 달성했다. 디지털 기술혁신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 (2021/03/18,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글로벌시장 위기에도 기본설계 역량과 EPC(설계, 조달, 시공)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톱 EPC업체로 성장하겠다.” (2020/03/19, 서울시 강동구 삼성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열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말레이시아 국가적으로도 의미 있는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돼 기쁘다.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19/09/11, 말레시아사 동부 사라왁주 빈툴루 지역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메탄올 플랜트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과거의 잘못된 습관을 버리고 혁신의 DNA를 문화로 정착하겠다. 기본에 충실해 실력을 축적하고 협력하며 주어진 과제들을 끝까지 해낸다면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을 확신한다.” (2019/01, 2019년 신년사에서)

    “2017년 모든 임직원이 회사 재도약에 전념해 중동과 동남아, 오만 등에서 수주를 성공했고 신공법 도입으로 생산성을 혁신했다.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프로젝트 관리를 철저하게 해 수익을 창출할 것이다.” (2018/03/22, 삼성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 1층 리더스홀에서 열린 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2018년에는 생존기반을 구축하고 중장기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글로벌 일류를 향한 이정표를 세우는 데 다 같이 노력하자.” (2018/01, 2018년 신년사에서)

    “매번 까다로운 발주처 요구보다 더 나은 결과물을 내놓다보니 발주처 직원들도 깜짝 놀란다.” (2012/11 알제리 스킥다 프로젝트 현장소장 상무 시절 조선비즈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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