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화물부문의 실적이 계속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고 여객 회복과 관련된 기대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항공 주식 매수 의견 유지, "화물 좋고 여객 회복 기대도 여전해"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3만9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헀다.

대한항공 주가는 5일 3만185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정 연구원은 “물동량 증가로 2분기 대한항공 화물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컨테이너 운임 강세를 생각하면 3분기에도 항공화물 수요 호조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화물운임 호조를 반영해 대한항공의 2021년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 1275억 원에서 2253억 원으로 77% 높여잡았다.

대한항공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5110억 원, 영업이익 225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2%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106.9% 늘어나는 것이다. 

여객부문 역시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 회복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장기화 우려가 존재하지만 어차피 여객부문의 2021년 수요 회복 정도는 제한적으로 가정했기 때문에 2021년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델타 변이는 오히려 중장기 백신 보급속도 및 백신 수용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해 중장기 수요 회복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다”고 파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작업에 따른 효과도 대한항공 실적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여객 매출은 2023년 기준 12조~1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운임 인상폭에 따라 가파른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다”며 “경쟁강도 완화, 직접 판매 확대를 통한 할인율 하락, 저수익 노선 축소 등으로 실질 운임 인상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2023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4490억 원, 영업이익 1조50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31.2%, 영업이익은 162.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