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친환경 항공기를 도입하기 위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채권을 발행한다. 

대한항공은 7월7일 ESG채권을 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대한항공 친환경 항공기 도입 위해 ESG채권 발행, 국내 항공사 최초

▲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국내 항공사가 ESG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29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최종 발행금액을 확정하는데 대략 2천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SG채권은 친환경 사업이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한 투자로 투자목적이 제한되는 채권이다.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등이 있다. 

대한항공은 ESG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친환경 항공기인 보인787-10을 도입하는 데 쓴다. 도입시기는 2022년으로 잡고 있다. 

B787-10는 동급 기종과 비교해 좌석당 연료 효율이 25% 높고 이산화탄소 및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25% 적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친환경 항공기인 보잉787-9를 10대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도입을 비롯해 연료효율 개선 절차와 조직을 운영하며 탄소배출 저감에 주력하는 등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가치와 지속 성장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요소를 경영활동에 적극 반영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