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서비스로봇 수천만 원대에 팔려, 엘리베이터 타는 로봇 더 비싸

▲ LG전자 클로이 서비스로봇 판매 가격. <아이마켓>

LG전자 서비스로봇이 수천만 원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23일 사업자 전문 쇼핑몰 아이마켓에 따르면 LG전자 클로이 서빙로봇 서랍형 모델(LDLIM10)은 대당 7247만9천 원에, 선반형 모델(LDLIM11)은 대당 2718만1천 원에 팔리고 있다.

이는 부가세가 포함된 가격이다.

클로이 서빙로봇은 자율주행 기능을 갖춰 정해진 장소까지 자동으로 물품을 운반해준다. 서랍형 모델은 병원과 호텔, 빌딩 입점 매장 등의 실내 배송에 사용된다. 선반형 모델은 레스토랑의 음식 운반을 목적으로 개발됐다.

두 모델은 연속 주행시간 5시간, 충전시간 2시간30분, 배터리 용량 2만3천 mAh, 9.2인치 터치 액정 디스플레이 등 비슷한 사양을 갖추고 있다. 다만 적재 용량은 서랍형 모델 15kg, 선반형 모델 20kg 등으로 차이가 있다.

적재 용량이 적은 서랍형 모델의 가격이 더 비싼 이유는 엘리베이터 탑승 등 선반형 모델보다 뛰어난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서랍형 모델은 무선통신장치가 설치된 엘리베이터와 통신해 자유롭게 층 사이를 오갈 수 있다.

다만 아이마켓의 가격은 LG전자의 공식 가격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유통망에 따라 다른 가격이 책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마켓 이외에 LG전자 공식 로봇 유통사 모션어드바이저 등에서도 서비스로봇이 판매된다.

또 사업장 환경이나 구매 수량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서비스로봇이 활동하기 위해서는 전용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LG전자와 모션어드바이저 홈페이지는 클로이 서비스로봇 가격을 따로 공개하지 않고 고객으로부터 견적 문의를 받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B2B(기업 사이 거래) 제품에 관해서는 가격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