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주력제품인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의 공급부족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가격이 올라 올해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리콘웍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디스플레이 구동칩 공급부족 수혜”

▲ 손보익 실리콘웍스 대표.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실리콘웍스 목표주가를 1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1일 실리콘웍스 주가는 10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스플레이구동칩은 디스플레이 화소를 제어하는 데 사용하는 시스템반도체를 말한다.

정 연구원은 “디스플레이구동칩은 8인치 파운드리(위탁생산) 생산능력의 증설이 제한적 상황에서 수요는 늘어 공급부족이 지속하고 있다”며 “주력제품의 판매가격 상승과 판매물량 증가로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디스플레이구동칩의 가격은 2021년 1분기 전분기보다 10%가량 오른데 이어 2분기에도 10%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디스플레이구동칩의 가격이 하락 할 가능성은 낮다”며 “오히려 디스플레이구동칩 가격이 2021년 하반기에 적어도 한 차례 추가 인상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실리콘웍스 매출에서 수익성이 높은 올레드(OLED)TV용 디스플레이구동칩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스마트폰용 액정 디스플레이(LCD)패널 공급이 부족해 액정 디스플레이를 쓰던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빠르게 올레드패널 탑재를 확대하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BOE와 CSOT 등 중국 디스플레이패널회사를 고객사로 확보해 수혜가 예상된다”고 봤다.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OLED)사업이 확대되는 점도 실리콘웍스 실적에 긍정적이다. 실리콘웍스는 LG디스플레이에 올레드패널용 디스플레이구동칩을 독점공급하고 있다.

실리콘웍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735억 원, 영업이익 257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17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