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대만에 진출한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이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국내 은행 최초로 타이베이 지점 개설 인가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하나은행 대만 타이베이지점 개설 인가받아, 국내은행 최초

▲ 하나은행 로고.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하나은행의 타이베이 지점 개설 인가 획득은 글로벌 금융비즈니스 영역 확대 및 투자은행(IB) 영업 활성화를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글로벌 2540 전략의 결실이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타이베이 지점은 향후 점포 개설을 위한 행정업무 및 실무절차를 진행해 2022년 초 문을 열기로 했다. 

대만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해외 생산기지를 복귀시키는(리쇼어링) 정책 등을 펼치며 현지 기업에 긍정적 영업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대만의 신뢰할 수 있는 금융제도와 공시시스템을 기반으로 우량한 현지기업을 유치하고 무역금융 수요 등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하나금융그룹은 타이베이 지점에 영어 및 중국어 통용이 가능한 대만 현지 전문인력을 채용해 현지화 전략을 추구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투자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와 협업하고 글로벌 금융기관과도 손을 잡아 인프라, 항공기 금융 등 분야에서 성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승 하나금융그룹 글로벌그룹총괄 부사장은 "타이베이 지점 개설을 통해 대만에 진출한 한국 기업 및 교민들에게 차원 높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며 "하나금융그룹의 강점인 글로벌과 디지털부문의 긍정적 시너지를 통해 동남아 디지털결제망 구축의 교두보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