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6월21일~25일) 코스피지수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과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여행 허용 등 유인책을 내놨다”며 “제재 완화 이후 영업이 재개되는 종목과 관련주를 향한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다음주 국내증시 전망, 경제 정상화 흐름 타고 상승세 이어갈 가능성

▲ 다음주(6월21일~25일) 코스피지수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과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7일 기준 27%로 상반기 안에 2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3분기까지 백신 접종률 70%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를 위해 접종 독려방안을 내놨다.

7월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제재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 따라 그동안 영업에 여러 제약이 따랐던 분야의 정상화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의 정상화 흐름에 힘입어 국내 주가지수가 완만한 상승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테이퍼링(양적완화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것) 우려가 높아진 점은 주가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테이퍼링 논의 시작’이 언급된 만큼 물가지표를 향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연준의 테이퍼링 추진일정은 물가 흐름에 따라 결정될 것이며 3분기 물가 전망의 하향 안정세가 이어진다면 테이퍼링 우려는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3180~330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