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가 편의점 입점률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6일 “제주맥주는 올해 편의점 입점률이 높아지고 연간 생산량이 늘어나는 데 힘입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주맥주 올해 흑자전환 가능, 편의점 입점률 높아지고 생산량 늘어

▲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


제주맥주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95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23.8% 증가하고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제주맥주는 올해 위탁생산을 통해 한 해 생산할 수 있는 맥주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맥주는 4월부터 주력상품인 ‘제주위트에일’을 롯데칠성음료의 충주 공장에서 위탁생산하고 있다. 

기존에는 주류 제조장별로 제조면허를 발급했기 때문에 다른 제조장에 생산을 위탁하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1월부터 주세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제조업체 사이 위탁생산이 가능해졌다.

제주맥주의 편의점 입점률은 2020년 15%에서 2021년 30%로 15%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맥주는 국내 수제맥주시장에서 독창적 신제품 출시 등 전략을 앞세워 1위 사업자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국내 수제맥주시장의 폭발적 성장은 현재진행형이다”며 “제주맥주는 핵심 경쟁우위 요소를 확보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제주맥주는 제품군 확대와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장기적 성장 동력까지 확보해 국내 수제맥주시장에서 가장 매력적 기업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수제맥주시장 규모는 2020년 1180억 원에서 2023년 3700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