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컬처웍스가 영화관 롯데시네마의 관람요금을 추가로 1천 원 인상한다. 

롯데컬처웍스는 7월1일부터 롯데시네마 영화관람요금을 성인 2차원(2D) 일반영화 기준으로 주중 1만3천 원, 주말 1만4천 원으로 기존보다 1천 원 올린다고 7일 밝혔다. 
 
롯데컬처웍스, 롯데시네마 영화관람요금 7월부터 1천 원씩 올려

▲ 롯데컬처웍스의 영화관 롯데시네마 로고.


대신 영화관람 시간대를 기존의 조조·일반·프라임에서 조조·일반으로 바꿨다. 조조의 범위도 오전 10시 이전에서 12시 이전으로 확대했다. 

롯데컬처웍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로 붕괴 직전인 영화산업의 장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영화관람요금정책을 7월1일부터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컬처웍스는 “영화시장 침체가 길어지고 있는 데다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상영관 안의 취식 금지, 임차료 등 고정비 부담의 지속 증가가 예상되면서 경영상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1분기 국내 영화관람객 수는 2019년 같은 기간보다 85.2% 줄어들었다. 여기에 영향을 받으면서 롯데시네마도 2020년 1분기에 영업손실 400억 원을 봤다.

롯데시네마 드리미(아르바이트 직원) 수도 3월 기준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85% 이상 감소했다.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관객의 부담이 늘어난 점에 죄송하고 마음이 무겁지만 영화관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며 “영화관산업의 붕괴가 영화산업에 끼치는 파급력을 생각했을 때 영화관람요금정책 변경은 영화산업의 정상화와 생존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