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중소기업 매출채권보험 모집업무 7월1일 시작

▲ 박지환 하나은행 부행장(왼쪽)과 최창석 신용보증기금 이사가 6월4일 오후 하나은행 본점에서 '매출채권보험 모집대행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하나은행이 시중은행 최초로 중소기업 대상 공적보험 모집 대행업무를 수행한다.

하나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4일 하나은행 본점에서 중소기업 연쇄도산 방지 및 경영안전망 강화 지원을 위한 ‘매출채권보험 모집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이 거래처에 물품 또는 용역을 판매하고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손실금의 일부를 신용보증기금이 보상해주는 공적보험제도다.

현재 매출채권보험은 신용보증기금에서만 판매되고 있으나 금융위원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요청으로 2020년 7월 은행업 감독규정을 개정해 은행에 모집 대행업무를 허용했다.

하나은행은 정부 정책기조에 부응하고 여신 거래처의 건전성이 간접적으로 강화되는 효과를 고려해 신용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7월1일부터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매출채권보험의 모집업무를 수행한다.

은행의 업무범위는 매출채권보험 홍보, 가입희망고객 추천, 필요서류 안내 등 모집업무로 제한된다. 모집업무 이후 청약, 인수, 관리업무는 이전과 같이 신용보증기금이 처리한다.

하나은행은 매출채권 회수에 불안함을 느껴 적극적으로 판매처를 늘리지 못하는 중소기업에게 매출채권보험을 안내해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고 매출채권 부실화에 따른 거래 기업의 부도위험을 낮출 것으로 기대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적으로 중소기업 지원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신용보증기금과 지속적 협력관계를 유지하여 중소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