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1년 본업인 정유부문에서 영업이익을 내고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 상향, "정유부문 올해 영업이익 흑자 예상"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7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36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5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본업인 정유부문에서 영업이익을 내고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자회사 지분 매각을 통해 차입금 감소 등 재무구조 개선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하반기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산되면서 정유제품의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노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정유제품 수요 반등이 극대화할 것"이라며 "2022년까지 글로벌 정세설비가 50만 배럴 증가하는 등 수급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정제마진(정유사 수익성 지표)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배럴당 6.3달러, 2022년 배럴당 7.5달러 수준이다.

전기차배터리사업부문도 2022년 영업이익을 내고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월 배터리 소송 합의 뒤 전기차배터리부문 신규수주와 생산능력이 상향돼 성장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하이니켈 양극재 등 기술 경쟁력으로 경쟁사와 비교해 가파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43조6745억 원, 영업이익 2조315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7.83% 늘어나는 것이며 영업이익을 내고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