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가 경구용(먹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간암 2차치료제에 관한 중국 임상3상에서 환자 생존기간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에이치엘비는 중국 파트너사 항서제약이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의 간암 2차치료제에 관한 임상3상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란셋에 게재했다고 11일 밝혔다.
 
에이치엘비 로고.

▲ 에이치엘비 로고.


리보세라닙은 혈관내피세포 수용체2(VEGFR-2)를 표적하는 표적항암제다. 

항서제약은 중국 병원 31곳에서 간암 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리보세라닙 임상3상을 진행했는데 리보세라닙의 1차 유효성지표인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8.7개월로 나타났다. 반면 위약(가짜약)을 투입한 환자들은 6.8개월이었다.

항서제약은 수족증후군과 혈소판 감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는데 모두 관리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을 간암 1차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인 캄렐리주맙과 병용하는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환자 모집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인근 에이치엘비 바이오기획전략 담당 상무는 “이번에 발표된 논문을 통해 리보세라닙이 환자들의 전체생존기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간암 1차 치료제에 관한 글로벌 임상에도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