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연세대 기술 매입하기로, 특허 1만2천 건 확보 추진

▲ 정수경 현대모비스 기획부문장 부사장(왼쪽)과 이충용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연구처장이 ICT 기술 분야 산학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모비스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의 핵심기술 매입을 시작으로 특허 확보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연세대 산학협력단과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연세대의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를 매입하기로 했다.

연세대를 비롯한 외부 특허를 적극적으로 매입해 2025년까지 글로벌 지식재산권을 1만2천여 건 확보하기로 했다.

우선 이번 양해각서로 현대모비스와 연세대는 중장기 연구개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기술 협력 분야를 연세대가 지니고 있는 유망 아이디어까지 넓혀 미래 모빌리티사업에 유·무형의 부가가치를 더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모비스는 2019년 지식재산 확보·분쟁을 담당하는 조직을 통합해 운영하며 국내외 특허 출원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 현대모비스가 출원한 지식재산권은 2천 건을 웃돌았는데 절반은 자율주행과 전동화, 기기 연결분야에서 나왔다.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특허 출원은 50%가량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연세대와의 양해각서를 시작으로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미래차와 관련된 특허기술을 매입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차산업에서 원천특허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내부 임직원의 발명활동을 장려하는 것은 물론이고 산학 협력기관이 보유한 외부기술을 매입해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