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 전 국무총리가 8일 별세했다. 향년 87세다.

이 전 총리는 8일 낮 자택에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 별세, 향년 87세

▲ 이한동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이 전 총리는 검사 출신 정치인으로 1981년 정치에 입문해 내무부 장관, 한나라당 대표, 자유민주연합 총재 등을 지냈다.

이 전 총리는 1934년 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났다.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 전 총리는 1958년 사법고등고시를 합격해 서울민사지법, 서울형사지법 판사, 서울지검 부장검사 등을 거쳤다.

1981년 제1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정의당 소속으로 당선된 뒤 2000년 제16대 선거까지 6번 연속 당선된 6선 정치인이다.

노태우 정부 시절 내무부 장관을 지냈고 김대중 정부에서 제33대 국무총리를 맡는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이 전 총리는 처음으로 인사청문회를 통해 임명된 국무총리이기도 하다.

이 전 총리는 대통령선거와는 인연이 없었다. 

1997년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당시 이회창 후보에 밀렸고 2002년 하나로국민연합을 창당해 다시 대선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이 전 총리의 빈소는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일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