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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공준호 기자
2021-05-07   /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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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 생애

    양종희는 KB금융지주 부회장이다. KB금융그룹의 글로벌부문과 보험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1961년 6월10일 전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학했다. 

    KB국민은행 서초역지점장을 맡다가 KB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겨 이사회 사무국장, 전략기획부 부장, 전략기획담당 상무를 거쳐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KB금융지주 전략기획 담당 상무 시절 LIG손해보험 인수를 2년 동안 준비해 성공하면서 전무를 건너뛰고 부사장으로 파격 승진했다.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순이익을 끌어올리고 업황 악화에도 안정적으로 회사를 이끌었다. 

    KB금융그룹 부회장 자리에 오르면서 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어 KB금융그룹을 이끌 다음 리더로 꼽힌다.

    윤 회장이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으로 꼽은 보험부문과 글로벌부문을 모두 총괄하게 되면서 역할을 키워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합리적이며 업무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KB금융지주 부회장 올라, '포스트 윤종규'냐 '위드 윤종규'냐 시선 갈려
    양종희는 2020년 12월 신설된 KB금융지주 부회장 자리에 올라 5년간 이끌어왔던 KB손해보험을 떠나게 됐다. 부회장 임기는 1년이다.

    2008년 지주사체제가 된 KB금융지주에서 부회장직이 부활된 것은 강정원 전 KB국민은행장이 물러난 뒤 10년 만이다.

    양종희는 부회장 자리에서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보험과 글로벌 부문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양종희가 부회장에 오른 것을 두고 그룹의 2인자로 다음 회장 경쟁구도에서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는 시선과 이번 인사로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3년 뒤 임기를 마치는 윤 회장과 진퇴를 함께하게 될 것이라는 시각이 엇갈린다.

    차기 회장이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는 쪽에서는 양종희가 은행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꼽는다. 반면 보험부문과 글로벌부문 성장이라는 중대한 과제에서 어떤 성과를 보이냐에 따라 회장후보의 자격을 스스로 입증해낼 가능성도 점쳐진다.

    ▲ KB손해보험 실적.

    △2020년 실적 부진했으나 내재가치는 꾸준히 개선
    KB손해보험이 투자영업이익 감소로 주요 손해보험사 가운데 드물게 실적이 줄었다. 다만 양종희가 그동안 강조해오던 내재가치는 꾸준히 강화되고 있다. 

    KB손해보험 2020년 순이익은 1639억 원으로 전년 2343억 원 대비 30% 감소했다. 같은 기간 투자영업이익은 12% 감소한 8443억 원을 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투자환경 악화로 투자영업이익이 축소돼 실적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KB손해보험의 실적 감소는 대부분의 손해보험사들이 실적 증가를 이룬 것에 비춰볼 때 더욱 두드러진다. 

    한화손해보험은 2020년 순이익 482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고 삼성화재는 순이익이 17.3% 증가한 7573억 원을 보였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KB손해보험의 4위 자리를 넘보고 있는데 2020년 순이익 4334억 원을 거두며 증가율 59.8%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원수보험료에서 KB손해보험이 2020년 10조9751억 원을 거두며 메리츠화재(9조1167억 원)보다 앞서있지만 증가세는 메리츠화재에 밀린다. 

    2020년 12월 말 기준으로 KB손해보험의 원수보험료는 직전 연도 대비 6.8% 늘었고 메리츠화재의 원수보험료는 13.9% 증가했다.

    다만 양종희가 출범 직후부터 꾸준히 강조해오던 내재가치는 2020년에도 개선됐다. 내재가치는 보험사가 보유한 순자산가치와 보유계약가치를 더한 값으로 보험사의 장기 성장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KB손해보험의 내재가치는 2017년 3조1520억 원에서 2018년 4조7120억 원, 2019년 6조6070억 원으로 매년 늘었다. 2020년 말에도 7조8060억 원으로 2019년과 비교해 18.15% 늘었다.

    △KB손해보험 출범 5주년 맞아 내실경영 방향 유지
    양종희는 2020년 6월24일 열린 KB손해보험 출범 5주년 기념식에서 “출범 당시의 두근거림이 생생한데 벌써 5주년이라니 감회가 새롭다”며 “고객들 삶의 매순간마다 함께 하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종희는 KB손해보험을 인수한 2015년부터 수장을 맡아 급격한 업황 악화에 대비해 내실 위주의 경영전략을 펼쳤다. 특히 수치적 1등보다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보험사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지니고 있다.

    KB손해보험은 2015년 6월24일 기존의 LIG손해보험에서 이름을 바꿔 KB금융그룹의 12번째 계열사로 출범했다. 양종희는 같은해 말 KB손해보험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당시 LIG손해보험이 현대해상, DB손해보험과 업계 2위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KB금융그룹을 등에 업고 2위권 선두는 물론 업계 1위인 삼성화재도 추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애초 예상과 달리 KB손해보험은 내실경영 쪽으로 완전히 방향을 틀었다.

    이에 5년 동안 순위 변동이 없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손해보험업계 빅4로 불린다. 총자산과 원수보험료, 설계사 및 점포규모, 자동차보험시장 점유율 등에서 다른 손해보험사들과 큰 격차를 보이기 때문이다. KB손해보험은 넷 가운데 4위로 꼽힌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출범 뒤 5년 동안 상위 손해보험사들과 격차가 점차 벌어졌다. 2019년 12월 기준 총자산은 36조 원대로 현대해상(46조 원), DB손해보험(44조 원)에 최대 10조 원 뒤떨어졌다. 2015년까지만 해도 자산규모 차이가 3조~4조 원이었으나 5년 사이 격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

    KB손해보험은 ‘가치경영’을 중심 매출전략으로 내세우면서 내실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2019년 대형손해보험사들 사이에서 치열하게 벌어졌던 장기인보험 경쟁에도 동참하지 않았다. 출혈경쟁으로 매출과 시장 점유율을 높여봤자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신 고객중심 경영에 더욱 공을 들인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양종희는 “1등 보험사라는 얘기보다 고객 선호도 1등 보험사라는 얘기가 더 듣기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KB손해보험이 다른 보험사들이 잘 공개하지 않는 내재가치(EV)를 공개한 점도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내재가치는 보험사가 보유한 순자산가치와 보유계약가치를 더한 값으로 보험사의 장기 성장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KB손해보험의 내재가치는 2019년 6월 말 기준 6조2천억 원이다. 2018년에 견줘 41.3%나 증가한 데 이어 2019년에도 상반기에 26.9% 늘었다.

    △2020년 경영계획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설정
    KB손해보험은 2020년 경영계획 수립방향을 ‘고객과 가치 중심의 경쟁과 혁신에 집중한 지속가능발전’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가치중심경영 및 고객 중심 마케팅 차별화에 힘쓰고 서비스 혁신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성과 중심의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고 디지털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양종희는 2020년 1월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자신감은 자신의 가치를 알고 이를 믿는 데서 나온다”며 “KB 임직원 모두 가치경영의 선도자라는 자신감을 지니고 2020년 고객을 중심으로 더욱 선명한 가치중심 정도 영업을 실행하자”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2020년 들어 다양한 보험상품과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민식이법’ 시행에 맞춰 자동차사고 벌금 보장을 강화하고 하루 단위 초단기로 가입이 가능한 상품을 선보였으며 업계 최초로 표적항암약물 허가치료비를 보장하는 암보험상품도 내놨다.

    KB손해보험의 ‘기업성보험 온라인 간편가입서비스’가 금융위원회의 ‘금융규제 샌드박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기도 했다. 이 는 사업자가 기업성보험에 가입할 때 서류 없이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KB손해보험은 자율주행차 등 시대의 변화에 대비한 상품을 위한 연구나 협업도 펼치고 있다. 2020년 1월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대에 대비해 관련 보험제도를 공동연구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미래모빌리티기술센터와 손을 잡았다.

    양종희는 당시 “KB손해보험은 앞으로도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미래 기술 발전과 제도 변화에 대응해 업계 혁신을 선도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0년 6월24일 열린 KB손해보험 출범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KB손해보험 >

    △2019년 말 조직개편
    KB손해보험은 2019년 12월 디지털 조직체계를 정비하고 영업채널 최적화 지속 및 미래 운영모델 기반을 확보하는 등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기존 상품총괄과 영업관리총괄의 2총괄체제에서 경영총괄로 체제를 단일화해 사업부문 사이 협력과 조정기능을 강화했고 디지털고객부문 및 디지털전략본부도 신설했다.

    신설된 디지털고객부문 아래에는 디지털전략본부, 다이렉트본부, IT본부 및 고객 관련 부서를 배치하고 신사업추진파트를 신설해 디지털전략 추진을 위한 통합 구동체계를 구축했다.

    신사업추진파트에서는 보험 본업 역량을 활용한 신사업 발굴 및 헬스케어 비즈니스를 추진한다.

    소비자 보호를 위한 조직도 강화했다. 기존 고객부문에 속해 있던 소비자보호본부를 CEO 직속으로 분리했다. 소비자 보호 강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금융소비자 모범규준에 따른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2019년 12월 세 번째로 연임 성공
    양종희는 2019년 12월 세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양종희는 옛 LIG손해보험이 KB손해보험으로 바뀐 뒤 선임된 첫 KB금융그룹 출신 사장으로 2016년 취임한 뒤 세 번 연임에 성공해 4년 이상 회사를 이끌고 있다. 양종희는 그동안 KB금융지주나 다른 계열사의 CEO 후보로 여러 차례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유임됐다. 

    KB손해보험은 KB금융그룹에 편입된 뒤 2017년까지 꾸준히 순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인수 초반의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거둔 성적표라는 점에서 더욱 높게 평가됐다. KB손해보험 내부에서도 평가가 나쁘지 않은 편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2018년과 2019년에는 순이익이 뒷걸음질하는 등 실적이 악화했다. 다만 전반적으로 손해보험 업황이 크게 나빠지고 있었던 만큼 양종희의 연임 여부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양종희 스스로 KB손해보험을 놓고 애착이 강한데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지주 차원의 인사기조가 반영됐다는 시각도 있다.

    ▲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이경수 서울대학교 미래모빌리티기술센터장이 2020년 1월16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다음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KB손해보험 >

    △수익성 위주의 안정적 경영 펼쳐
    양종희는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을 펼쳤다.

    손해보험업계는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비용 증가, 손해율(보험료에서 가입자에 지급하는 보험금 비중) 상승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하로 외부환경 역시 우호적이지 않다.

    KB손해보험은 안정적으로 유지율을 관리하기 위해 2019년 하반기부터 △간편심사보험 △치아보험 △운전자보험에서 설계사 본인이 계약자로 가입하는 ‘자기계약’을 막았다.

    KB손해보험은 이 밖에도 내재가치(EV) 지표를 공개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내실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재가치는 보험사가 더 이상 보험 가입자를 받지 않는다고 가정해 평가하는 기업가치로 다른 지표보다 현재 상태의 면밀한 진단이 가능하다.

    KB손해보험의 2019년 6월 말 기준 내재가치는 6조2350억 원으로 2018년 말(4조9130억원)보다 26.9% 증가했다. 2019년 들어 KB손해보험의 순이익이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자릿수 뒷걸음질한 점과 대조적이다.

    KB금융지주도 KB손해보험의 이런 경영방침을 지지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2019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KB손해보험 실적을 별도로 소개하고 CFO(최고재무책임자)가 관련 내용도 설명했다.

    김기환 CFO는 당시 “KB손해보험은 단기 실적과 외형 성장보다는 미래가치를 키워나가는 가치경영을 펴고 있다”며 “자동차보험에서 온라인을 강화해 점유율을 늘리고 신계약 가치 증대를 위해 연만기 상품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종희는 취임 이후부터 줄곧 내실경영을 강조해왔다. 취임한 뒤 처음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매출이 이익을 보장하던 시대는 끝났다”며 “이익이 나는 상품을 판매하거나 비용을 절감해 포트폴리오를 재배치하는 데 관심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금융 강화
    양종희는 KB손해보험에서 금융권의 공통과제인 디지털금융 강화를 위해서도 힘썼다.

    2018년 12월 디지털분야 조직 강화를 위해 기존의 IT본부를 디지털부서와 통합해 디지털IT본부를 만들었다. 또 본부 아래 IT 품질개선추진단을 신설해 현장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도록 했다.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들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등기우편으로 안내할 수밖에 없었던 중요사항들을 카카오페이 인증을 활용해 카카오톡으로 안전하고 간편하게 전송하는 '모바일등기우편서비스'를 도입했다. 발급 없이 병원에서 바로 청구 가능한 '보험금 간편청구서비스'도 선보였다.

    또 자동차사고를 접수할 때 모바일 메시지를 통해 안내되는 웹페이지에 접속하면 고객 스스로 보상과 관련된 각종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디지털 기반 업무자동화를 위해 디지털 기반 ‘로봇 자동화시스템’(RPA)을 도입했는데 2018년에 모두 82개의 로봇 자동화시스템을 개발해 업무량 절감에 성공했다.

    미국 보험 솔루션회사 마제스코와 손잡고 현지 보험시장에서 사물인터넷 기반의 인슈테크(보험+기술)를 시험하는 등 해외에서도 IT 관련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양종희는 2019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도 로봇 자동화시스템’(RPA)을 확대해 비용구조를 혁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고객 편의성 관점의 디지털플랫폼도 확대하기로 했다.

    ▲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이재석 카페24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11월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KB손해보험 본사 사옥에서 개인정보보호배상책임보험(II) 간편가입스템 도입 등 포괄적 보험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KB손해보험 >

    △KB금융지주 회장 하마평에도 올라, 유력한 다음 회장후보로 거명
    양종희는 이미 2017년부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뒤를 이을 다음 회장후보 명단에 올랐다. 다음 KB국민은행장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KB금융지주 확대지배구조위원회가 2017년 9월 다음 회장후보를 심사할 때 양종희는 윤종규 회장,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과 함께 최종후보군 3명에 들어갔다. 그러나 양종희와 김옥찬 사장이 인터뷰 면접을 고사하면서 윤종규 회장이 연임을 사실상 확정했다.

    당시 윤 회장이 겸직하던 KB국민은행장을 분리하겠다고 밝히면서 양종희가 유력한 행장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양종희는 KB손해보험 사장으로 연임할 뜻을 강하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고 실제로 2017년 12월 말 KB금융그룹 계열사 CEO인사에서 연임이 확정됐다.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
    양종희는 KB금융지주 전략기획 담당 상무를 지내면서 LIG손해보험의 인수 과정에 참여했다. 2014년 말에 LIG손해보험 인수가 확정되자 첫 KB손해보험 사장으로 검토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5년 6월 LIG손해보험이 KB손해보험으로 다시 출범했을 때는 김병헌 LIG손해보험 사장이 대표를 이어갔다. 그러다 2015년 12월 양종희가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KB금융지주는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을 두고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 대응해 조직을 쇄신할 인사”라며 “그룹 내 시너지의 극대화를 추진하고 계열사 사이에 신속한 업무 협업체계를 구축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다만 양종희는 보험업무를 직접 맡은 적이 없어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 때문에 은행업과 보험업의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통합 시너지를 내는 것이 과제로 꼽혔다.

    △LIG손해보험 인수 실무 추진
    양종희는 KB국민은행에서 서울 서초역지점장과 재무보고통제부장 등을 지냈고 KB금융지주에서도 이사회 사무국장을 맡았다가 경영관리부장으로 옮겨 지주사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2013년 12월 KB금융지주 전략기획 담당 상무로 승진한 뒤 매물로 나왔던 LIG손해보험의 인수업무를 맡게 됐다. 

    당시 KB금융지주는 2006년 외환은행, 2011년 우리은행, 2012년 ING생명 등 인수합병을 여러 차례 추진했다가 계속 실패한 전력이 있었다.

    양종희는 2년 동안 LIG손해보험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를 진행했고 결국 KB금융지주를 LIG손해보험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만드는 데 성공하면서 연속된 인수합병 실패의 고리를 끊었다. 

    윤종규 회장과 KB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이 양종희를 2015년 12월 KB손해보험 사장으로 선임한 것도 이때의 성과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 비전과 과제

    ▲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1월2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KB인재니움 연수원에서 열린 ‘2020년 상반기 영업 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KB손해보험 >

    양종희는 현재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화학적 통합, 보험계열사의 시너지 창출 등 보험부문에서 굵직한 과제들을 앞두고 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보험사업에 총괄직제를 따로두며 그룹 내 핵심사업으로 인정했다. 양종희는 2020년 쓴맛을 봤던 KB손해보험과 KB생명의 실적 반등을 이끌어내고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화학적 통합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양종희는 KB손해보험 사장 시절인 2018년 12월부터 2년 동안 KB금융지주 보험부문장을 맡기도 했던 만큼 보험부문 강화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험부문 이외에 글로벌부문에서도 모든 계열사에 걸쳐 적극적 확장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양종희의 역할도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KB금융그룹의 해외네트워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KB국민은행의 해외 확장세가 거세다.

    2020년 8월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의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 2021년에는 싱가포르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21년 1분기 기준으로 KB금융그룹은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큰 이익을 내며 '리딩금융' 위상을 지켰지만 해외사업에서는 약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그동안 글로벌 인수합병을 통해 해외사업 부문에 씨를 뿌려놓았던 만큼 2021년에는 유일한 약점으로 꼽혀왔던 해외사업부문에서 결실을 기대하고 있다.

    2020년 KB금융지주의 해외사업부문 순이익은 1112억 원으로 하나금융지주(5374억 원), 신한금융지주(3419억 원), 우리금융지주(1407억 원)보다 작다.

    전체 순이익에서 해외사업부문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3%대에 그쳐 하나금융지주(20.38%), 신한금융지주(10.01%), 우리금융지주(10.76%)와 비교하면 '전체 1위'라는 자리를 무색하게 만든다.

    ◆ 평가

    ▲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 김정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왼쪽 첫 번째), 윤인수 계양소방서 서장(왼쪽 세 번째) 등이 2019년 10월31일 인천 계양구 장기119안전센터에서 열린 힐링의 기적 33호 심신안정실 개소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B손해보험 >

    KB손해보험 초대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뒤 세 차례나 연임에 성공했다. 2020년 말 지주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5년 동안 KB손해보험을 이끌었다.

    처음 KB손해보험 대표에 올랐을 당시 보험업 경력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실제 경영을 통해 이런 시선을 씻어냈다.

    금융지주와 전혀 다른 ‘DNA’를 지닌 LIG손해보험과 KB금융지주의 화학적 결합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인수 이후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출신들이 KB손해보험으로 이동하면서 내부 진통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 과정에서 양종희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종희는 KB금융그룹의 후계구도를 얘기할 때 항상 1순위로 거명된다. 2017년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연임할 당시 윤 회장과 함께 회장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윤 회장의 두터운 신임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 회장이 KB국민은행 부행장을 지낼 때 함께 일했고 윤 회장이 KB금융지주에서 부사장을 지낼 때는 전략기획부장으로 근무했다. ‘윤종규 키즈’로도 불린다. 통상 한 번 연임하는 게 일반적 관행인데도 양종희이 세 차례나 연임했다는 점에서도 양종희를 향한 윤 회장의 신뢰를 엿볼 수 있다.

    2015년 12월 KB손해보험 사장으로 내정됐을 때도 당시 대우증권 인수전에 쓴잔을 마신 윤종규 회장이 친정체제 강화로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양종희를 선임했다는 말이 돌았다.  

    업무처리를 꼼꼼하게 챙기지만 실제 결정은 신속하게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그룹의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KB금융지주에서 이사회 사무국장과 전략담당 상무를 거쳐 재무/인적관리(HR)/기업설명(IR) 총괄 부사장으로 일하는 등 핵심업무를 두루 거쳤다. 

    2010년 KB금융지주 경영관리부장에 오른 뒤 2013년 전략기획부장 상무에 올랐으며 1년 만에 전무를 건너뛰고 부사장으로 결정되는 등 고속승진했다.

    KB손해보험 사장으로 취임한 뒤 직원들과 술자리를 종종 여는 등 현장과 소통을 강화했다. 현장 직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본사 전화응대 모니터링’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집에 책 2천여 권을 보유하고 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책을 좋아하지만 남에게 책을 추천하지 않는다. 책은 직접 읽어보고 본인에게 맞는 책을 직접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6년 7월 당시 관심 있게 읽은 책으로 '진화론'을 꼽았다.

    이상적 회사로 직원들이 즐겁게 다니는 회사, 제일 똑똑한 사람들이 다니고 싶어하는 회사, 고객이 명품처럼 자랑스럽게 여기는 회사를 들었다. 

    2018년 2월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근속연수와 관계없는 자기계발 휴가제도를 도입하는 등 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도 신경쓴다.

    ◆ 사건사고

    △KB손해보험 노조와 임기 막판 갈등 겪어
    KB손해보험 노조는 "2020년 임금단체협상 과정에서 사측의 중대한 기망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신뢰회복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KB손해보험 노사는 2020년 9월 단체교섭 합의를 통해 연간 순이익이 일정 기준을 넘어서면 추가 상여를 지급한다는 합의를 맺었다.

    사측은 △1800억 원 초과 때 추가지급률 50%(상여기준) △2030억 원 초과 때 100% △2200억 원 초과 때 150% △2400억 원 초과 때 200% 지급을 약속했다.

    기준금액을 결정하기 이전 노조 측은 수 차례 사측에 질의를 통해 고액지급 예상건이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 그러나 합의 직후에 사측이 호텔 및 리테일 빌딩 투자액 267억 원을 손실에 반영하면서 결국 순이익 1800억 원 달성은 어렵게 됐다.

    이에 노조는 사측이 상여 지급을 하지 않기 위해서 고의적으로 정보를 숨겼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노조는 2020년 12월 신청받은 사업가형 지점장제를 두고서도 "사실상 희망퇴직과 다름없다"며 노조와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KB손해보험 노조, 푸르덴셜생명 인수 반발
    KB손해보험 노조는 KB금융지주의 푸르덴셜생명 인수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을 위한 성과 부풀리기용 인수합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대성 KB손해보험 노조위원장은 2020년 3월 열린 KB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정면으로 공격했다. 새 회계기준 도입이나 저금리 기조 등을 볼 때 생명보험사의 가격은 지금이 최고이고 앞으로는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꼭 인수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와 관련해 윤종규 회장은 “부채 평가와 역마진 등을 모두 고려해 전문실사팀에서 실사를 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정확하게 계산을 하지 않고 입찰에 참여할 리가 없지 않느냐”며 “너무 경영진을 가볍게 보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윤 회장은 김 위원장을 향해 “우선 손해보험에서 생명보험까지 걱정해줘서 감사하다”며 “손해보험도 더 잘해줬으면 하는 부탁을 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KB손해보험 노사갈등
    양종희는 KB손해보험 노조와 여러 차례 갈등을 벌였다.

    KB손해보험 노조는 2019년 5월 회사를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임금과 단체협상 타결을 위해 같은 해 4월 분회장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KB손해보험 사측이 분회장대회 일정표를 위조해 사내 게시판에 게시해 노조가 분회장대회를 핑계로 관광을 갈 것처럼 보이게 했다는 것이다.

    노조는 쟁의행위의 일환으로 KB손해보험 본사 건물 내외부에 설치한 현수막을 사측이 무단으로 철거했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노조는 KB손해보험이 임금피크제 대상자 53명을 부당하게 전보배치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노사는 한동안 갈등을 이어갔으나 2019년 7월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하면서 노사갈등도 일단락됐다. 쟁점이었던 임금피크제 문제는 임단협 이후 협상을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양종희는 처음 취임했을 때부터 기존 LIG손해보험 출신 직원들과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예상대로 노조와 좋은 관계는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2016년 11월에는 회사가 노조 관계자를 불법으로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KB손해보험 노조는 2016년 12월16일 서울중앙지검에 불법사찰 혐의로 양종희를 고발했다.

    2016년 임단협을 놓고 노사협상 끝에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가 진행됐지만 여기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2016년도 임단협은 2017년 7월에야 타결됐다.

    ◆ 경력

    ▲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19년 3월8일 열린 KB손해보험 ‘2019골드멤버 시상식’에서 매출대상을 수상한 한승만씨(오른쪽), 이정심씨(왼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B손해보험 >

    1989년 KB국민은행에 입사했다.

    2008년 KB국민은행 서울 서초역지점장으로 승진했다. 그해 KB금융지주 이사회 사무국장도 맡았다.

    2010년 KB금융지주 경영관리부 부장과 전략기획부 부장으로 일했다.

    2014년 KB금융지주 전략기획 담당 상무를 지냈다.

    2015년 KB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6년 3월부터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7년 12월 연임에 성공했다.

    2018년 12월 다시 연임에 성공하면서 KB금융지주에서 새로 신설된 보험부문장도 맡았다. KB금융지주는 각종 규제 강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보험 계열사(KB손해보험, KB생명보험)의 시너지를 위해 보험부문을 신설했다.

    2019년 12월 다시 1년 임기의 연임에 성공했다.

    2020년 12월 KB금융지주 글로벌 및 보험총괄 부회장에 올랐다.

    ◆ 학력

    1980년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1년 3월 말 기준으로 KB금융지주 주식 914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4월 말 기준 지분가치는 5030만 원 수준이다.

    ◆ 어록

    ▲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이 2018년 6월18일 서울 역삼동 KB아트홀에서 열린 'KB손해보험 출범 3주년 기념식'에서 대표 부서장들과 함께 기념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 KB손해보험 >

    "출범 당시의 두근거림이 생생한데 벌써 5주년이라니 감회가 새롭다. 고객들 삶의 매 순간마다 함께 하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0/06/24, KB손해보험 출범 5주년 기념식에서)

    “자신감은 스스로의 가치를 알고 이를 믿는 데서 나온다. KB손해보험 임직원 모두 가치경영의 선도자라는 자신감을 품고 2020년 고객을 중심으로 더욱 선명한 가치중심 정도영업을 실행하자.” (2020/01/02, 2020년 상반기 영업 경영전략회의에서)

    “개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고 최고가 되겠다는 챔피언 정신으로 팬(고객)을 기쁘게 할 선수가 돼 달라.” (2019/06/29, KB손해보험 2019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2019년 고객 선호도 1위 보험사로 도약하겠다. 훌륭한 전략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영을 추진한다 할지라도 그것들로부터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선 결국 실행이 답이다. 2019년은 모든 임직원이 실행을 바탕으로 고객과 가치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해주길 바란다.” (2018/12/29, KB손해보험 2019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KB손해보험의 비전인 ‘고객선호도 1위 보험사’를 이루기 위해 모든 임직원과 영업가족이 자부심을 갖추고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 (2018/06/18, KB손해보험 출범 3주년 기념식에서)

    “새로 개원한 어린이집이 KB손해보험과 자회사 직원들을 포함한 KB금융그룹 직원 모두의 육아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고 회사 내 상생의 문화를 구축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2018/04/24, 서울 마포구 ‘KB합정어린이집’ 개원식에서)

    “디지털 기술이 고도화되고 고객의 트렌드가 바뀌어도 결국 기업을 생존하게 하는 것은 영업이다. 2018년은 KB손해보험의 전 임직원이 영업력 강화를 위한 지원 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 (2018/01/13, 경기도 수원시 KB인재니움에서 열린 2018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 우리 KB손해보험 플랫폼에 있는 2만6천 명이 함께 상생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이것은 지난해 부족했던 장기 보장성보험의 신규 점유율과 비용 효율성 문제를 해결할 방책이자 최근 우리 사회의 변화를 반영한 경영방침이다.” (2018/01/04, KB손해보험 신년사에서) 

    “KB손해보험으로의 출발은 단순한 브랜드의 변경이 아니라 고객 중심으로 경영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을 말한다.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2017/06/23, 서울 역삼동 KB아트홀에서 열린 KB손해보험 출범 2주년 기념식에서)

    “가치 중심의 경영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보험업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영업력 강화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2017/01/13, 경기도 수원시 KB인재니움 연수원에서 열린 ‘2017년 경영전략회의’에서)

    “도태될 것인지 선제 대응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지 향후 1년이 ‘골든타임’이 될 것이다.” (2017/01/02, KB손해보험 신년사에서)

    “보험은 더 이상 상품이 아닌 플랫폼 기반 서비스의 개념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보험사들이 협업과 상생을 통한 개방형 플랫폼 관점의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해 볼 때다. 미래 보험의 모습은 디지털 금융 생태계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고객 경험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고객 경험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마디로 '스마트 인슈랑스' 시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2016/12/05, 아시아경제에 기고한 칼럼에서)

    “기(技)에 능한 사람은 오래 못 간다. 더디지만 본질에 충실하게 뚜벅 뚜벅 가는 사람이 오래 간다.” (2016/07/11, 아시아투데이 기사에서)

    “KB손해보험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무려 2년이나 분석했다. 결국 (앞으로) 손보사들의 성장과 수익성 확대는 혁신적인 상품, 서비스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상품, 언더라이팅(보험사의 자체 보험심사), 보상 등 핵심역량을 강화하겠다.” (2016/04/11, 기자들과 만나 나눈 대화에서)

    “보험설계사의 고객에 대한 열정과 애정은 은행원 입장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많이 배우는 자리가 된 것 같다.” (2016/04/08, KB손해보험의 연도대상 행사인 '2016 골드멤버 시상식'에서)

    “점유율(MS) 성장을 추구하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맹목적으로 MS를 추구하는 회사는 망한다. 서두르지 않고 겨냥하는 시장에서 1등을 하는 것이 목표다. 큰 방향성에서 지금은 4위이지만 금융그룹의 위상에 걸맞은 1등 손보사가 되도록 전략을 짜고 기초여건(펀더멘털)을 구축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 (2016/03/29, 사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아무도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실천 중심의 솔선수범 리더십을 바탕으로 KB손해보험이 보험업계를 앞서서 이끄는 일류 보험사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겠다.” (2016/03/18, KB손해보험 사장 취임사에서) 

    “고객이 불만을 보이게 되면 1명이 이탈하지만 설계사가 불만이 생겨 이탈하면 그 설계사가 보유한 수십 명의 고객도 같이 이탈한다.” (2016/03/03, 고객서비스 부문 등을 맡고있는 팀장들과 가진 저녁식사 자리에서)

    “변화하고 혁신하려는 의지를 현장에서 실천해 달라.” (2016/01/17, KB손해보험 경영전략회의에서)
  • ◆ 경영활동의 공과

    △KB금융지주 부회장 올라, '포스트 윤종규'냐 '위드 윤종규'냐 시선 갈려
    양종희는 2020년 12월 신설된 KB금융지주 부회장 자리에 올라 5년간 이끌어왔던 KB손해보험을 떠나게 됐다. 부회장 임기는 1년이다.

    2008년 지주사체제가 된 KB금융지주에서 부회장직이 부활된 것은 강정원 전 KB국민은행장이 물러난 뒤 10년 만이다.

    양종희는 부회장 자리에서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보험과 글로벌 부문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양종희가 부회장에 오른 것을 두고 그룹의 2인자로 다음 회장 경쟁구도에서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는 시선과 이번 인사로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3년 뒤 임기를 마치는 윤 회장과 진퇴를 함께하게 될 것이라는 시각이 엇갈린다.

    차기 회장이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는 쪽에서는 양종희가 은행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꼽는다. 반면 보험부문과 글로벌부문 성장이라는 중대한 과제에서 어떤 성과를 보이냐에 따라 회장후보의 자격을 스스로 입증해낼 가능성도 점쳐진다.

    ▲ KB손해보험 실적.

    △2020년 실적 부진했으나 내재가치는 꾸준히 개선
    KB손해보험이 투자영업이익 감소로 주요 손해보험사 가운데 드물게 실적이 줄었다. 다만 양종희가 그동안 강조해오던 내재가치는 꾸준히 강화되고 있다. 

    KB손해보험 2020년 순이익은 1639억 원으로 전년 2343억 원 대비 30% 감소했다. 같은 기간 투자영업이익은 12% 감소한 8443억 원을 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투자환경 악화로 투자영업이익이 축소돼 실적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KB손해보험의 실적 감소는 대부분의 손해보험사들이 실적 증가를 이룬 것에 비춰볼 때 더욱 두드러진다. 

    한화손해보험은 2020년 순이익 482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고 삼성화재는 순이익이 17.3% 증가한 7573억 원을 보였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KB손해보험의 4위 자리를 넘보고 있는데 2020년 순이익 4334억 원을 거두며 증가율 59.8%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원수보험료에서 KB손해보험이 2020년 10조9751억 원을 거두며 메리츠화재(9조1167억 원)보다 앞서있지만 증가세는 메리츠화재에 밀린다. 

    2020년 12월 말 기준으로 KB손해보험의 원수보험료는 직전 연도 대비 6.8% 늘었고 메리츠화재의 원수보험료는 13.9% 증가했다.

    다만 양종희가 출범 직후부터 꾸준히 강조해오던 내재가치는 2020년에도 개선됐다. 내재가치는 보험사가 보유한 순자산가치와 보유계약가치를 더한 값으로 보험사의 장기 성장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KB손해보험의 내재가치는 2017년 3조1520억 원에서 2018년 4조7120억 원, 2019년 6조6070억 원으로 매년 늘었다. 2020년 말에도 7조8060억 원으로 2019년과 비교해 18.15% 늘었다.

    △KB손해보험 출범 5주년 맞아 내실경영 방향 유지
    양종희는 2020년 6월24일 열린 KB손해보험 출범 5주년 기념식에서 “출범 당시의 두근거림이 생생한데 벌써 5주년이라니 감회가 새롭다”며 “고객들 삶의 매순간마다 함께 하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종희는 KB손해보험을 인수한 2015년부터 수장을 맡아 급격한 업황 악화에 대비해 내실 위주의 경영전략을 펼쳤다. 특히 수치적 1등보다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보험사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지니고 있다.

    KB손해보험은 2015년 6월24일 기존의 LIG손해보험에서 이름을 바꿔 KB금융그룹의 12번째 계열사로 출범했다. 양종희는 같은해 말 KB손해보험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당시 LIG손해보험이 현대해상, DB손해보험과 업계 2위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KB금융그룹을 등에 업고 2위권 선두는 물론 업계 1위인 삼성화재도 추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애초 예상과 달리 KB손해보험은 내실경영 쪽으로 완전히 방향을 틀었다.

    이에 5년 동안 순위 변동이 없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손해보험업계 빅4로 불린다. 총자산과 원수보험료, 설계사 및 점포규모, 자동차보험시장 점유율 등에서 다른 손해보험사들과 큰 격차를 보이기 때문이다. KB손해보험은 넷 가운데 4위로 꼽힌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출범 뒤 5년 동안 상위 손해보험사들과 격차가 점차 벌어졌다. 2019년 12월 기준 총자산은 36조 원대로 현대해상(46조 원), DB손해보험(44조 원)에 최대 10조 원 뒤떨어졌다. 2015년까지만 해도 자산규모 차이가 3조~4조 원이었으나 5년 사이 격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

    KB손해보험은 ‘가치경영’을 중심 매출전략으로 내세우면서 내실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2019년 대형손해보험사들 사이에서 치열하게 벌어졌던 장기인보험 경쟁에도 동참하지 않았다. 출혈경쟁으로 매출과 시장 점유율을 높여봤자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신 고객중심 경영에 더욱 공을 들인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양종희는 “1등 보험사라는 얘기보다 고객 선호도 1등 보험사라는 얘기가 더 듣기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KB손해보험이 다른 보험사들이 잘 공개하지 않는 내재가치(EV)를 공개한 점도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내재가치는 보험사가 보유한 순자산가치와 보유계약가치를 더한 값으로 보험사의 장기 성장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KB손해보험의 내재가치는 2019년 6월 말 기준 6조2천억 원이다. 2018년에 견줘 41.3%나 증가한 데 이어 2019년에도 상반기에 26.9% 늘었다.

    △2020년 경영계획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설정
    KB손해보험은 2020년 경영계획 수립방향을 ‘고객과 가치 중심의 경쟁과 혁신에 집중한 지속가능발전’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가치중심경영 및 고객 중심 마케팅 차별화에 힘쓰고 서비스 혁신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성과 중심의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고 디지털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양종희는 2020년 1월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자신감은 자신의 가치를 알고 이를 믿는 데서 나온다”며 “KB 임직원 모두 가치경영의 선도자라는 자신감을 지니고 2020년 고객을 중심으로 더욱 선명한 가치중심 정도 영업을 실행하자”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2020년 들어 다양한 보험상품과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민식이법’ 시행에 맞춰 자동차사고 벌금 보장을 강화하고 하루 단위 초단기로 가입이 가능한 상품을 선보였으며 업계 최초로 표적항암약물 허가치료비를 보장하는 암보험상품도 내놨다.

    KB손해보험의 ‘기업성보험 온라인 간편가입서비스’가 금융위원회의 ‘금융규제 샌드박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기도 했다. 이 는 사업자가 기업성보험에 가입할 때 서류 없이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KB손해보험은 자율주행차 등 시대의 변화에 대비한 상품을 위한 연구나 협업도 펼치고 있다. 2020년 1월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대에 대비해 관련 보험제도를 공동연구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미래모빌리티기술센터와 손을 잡았다.

    양종희는 당시 “KB손해보험은 앞으로도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미래 기술 발전과 제도 변화에 대응해 업계 혁신을 선도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0년 6월24일 열린 KB손해보험 출범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KB손해보험 >

    △2019년 말 조직개편
    KB손해보험은 2019년 12월 디지털 조직체계를 정비하고 영업채널 최적화 지속 및 미래 운영모델 기반을 확보하는 등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기존 상품총괄과 영업관리총괄의 2총괄체제에서 경영총괄로 체제를 단일화해 사업부문 사이 협력과 조정기능을 강화했고 디지털고객부문 및 디지털전략본부도 신설했다.

    신설된 디지털고객부문 아래에는 디지털전략본부, 다이렉트본부, IT본부 및 고객 관련 부서를 배치하고 신사업추진파트를 신설해 디지털전략 추진을 위한 통합 구동체계를 구축했다.

    신사업추진파트에서는 보험 본업 역량을 활용한 신사업 발굴 및 헬스케어 비즈니스를 추진한다.

    소비자 보호를 위한 조직도 강화했다. 기존 고객부문에 속해 있던 소비자보호본부를 CEO 직속으로 분리했다. 소비자 보호 강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금융소비자 모범규준에 따른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2019년 12월 세 번째로 연임 성공
    양종희는 2019년 12월 세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양종희는 옛 LIG손해보험이 KB손해보험으로 바뀐 뒤 선임된 첫 KB금융그룹 출신 사장으로 2016년 취임한 뒤 세 번 연임에 성공해 4년 이상 회사를 이끌고 있다. 양종희는 그동안 KB금융지주나 다른 계열사의 CEO 후보로 여러 차례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유임됐다. 

    KB손해보험은 KB금융그룹에 편입된 뒤 2017년까지 꾸준히 순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인수 초반의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거둔 성적표라는 점에서 더욱 높게 평가됐다. KB손해보험 내부에서도 평가가 나쁘지 않은 편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2018년과 2019년에는 순이익이 뒷걸음질하는 등 실적이 악화했다. 다만 전반적으로 손해보험 업황이 크게 나빠지고 있었던 만큼 양종희의 연임 여부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양종희 스스로 KB손해보험을 놓고 애착이 강한데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지주 차원의 인사기조가 반영됐다는 시각도 있다.

    ▲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이경수 서울대학교 미래모빌리티기술센터장이 2020년 1월16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다음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KB손해보험 >

    △수익성 위주의 안정적 경영 펼쳐
    양종희는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을 펼쳤다.

    손해보험업계는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비용 증가, 손해율(보험료에서 가입자에 지급하는 보험금 비중) 상승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하로 외부환경 역시 우호적이지 않다.

    KB손해보험은 안정적으로 유지율을 관리하기 위해 2019년 하반기부터 △간편심사보험 △치아보험 △운전자보험에서 설계사 본인이 계약자로 가입하는 ‘자기계약’을 막았다.

    KB손해보험은 이 밖에도 내재가치(EV) 지표를 공개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내실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재가치는 보험사가 더 이상 보험 가입자를 받지 않는다고 가정해 평가하는 기업가치로 다른 지표보다 현재 상태의 면밀한 진단이 가능하다.

    KB손해보험의 2019년 6월 말 기준 내재가치는 6조2350억 원으로 2018년 말(4조9130억원)보다 26.9% 증가했다. 2019년 들어 KB손해보험의 순이익이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자릿수 뒷걸음질한 점과 대조적이다.

    KB금융지주도 KB손해보험의 이런 경영방침을 지지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2019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KB손해보험 실적을 별도로 소개하고 CFO(최고재무책임자)가 관련 내용도 설명했다.

    김기환 CFO는 당시 “KB손해보험은 단기 실적과 외형 성장보다는 미래가치를 키워나가는 가치경영을 펴고 있다”며 “자동차보험에서 온라인을 강화해 점유율을 늘리고 신계약 가치 증대를 위해 연만기 상품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종희는 취임 이후부터 줄곧 내실경영을 강조해왔다. 취임한 뒤 처음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매출이 이익을 보장하던 시대는 끝났다”며 “이익이 나는 상품을 판매하거나 비용을 절감해 포트폴리오를 재배치하는 데 관심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금융 강화
    양종희는 KB손해보험에서 금융권의 공통과제인 디지털금융 강화를 위해서도 힘썼다.

    2018년 12월 디지털분야 조직 강화를 위해 기존의 IT본부를 디지털부서와 통합해 디지털IT본부를 만들었다. 또 본부 아래 IT 품질개선추진단을 신설해 현장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도록 했다.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들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등기우편으로 안내할 수밖에 없었던 중요사항들을 카카오페이 인증을 활용해 카카오톡으로 안전하고 간편하게 전송하는 '모바일등기우편서비스'를 도입했다. 발급 없이 병원에서 바로 청구 가능한 '보험금 간편청구서비스'도 선보였다.

    또 자동차사고를 접수할 때 모바일 메시지를 통해 안내되는 웹페이지에 접속하면 고객 스스로 보상과 관련된 각종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디지털 기반 업무자동화를 위해 디지털 기반 ‘로봇 자동화시스템’(RPA)을 도입했는데 2018년에 모두 82개의 로봇 자동화시스템을 개발해 업무량 절감에 성공했다.

    미국 보험 솔루션회사 마제스코와 손잡고 현지 보험시장에서 사물인터넷 기반의 인슈테크(보험+기술)를 시험하는 등 해외에서도 IT 관련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양종희는 2019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도 로봇 자동화시스템’(RPA)을 확대해 비용구조를 혁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고객 편의성 관점의 디지털플랫폼도 확대하기로 했다.

    ▲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이재석 카페24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11월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KB손해보험 본사 사옥에서 개인정보보호배상책임보험(II) 간편가입스템 도입 등 포괄적 보험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KB손해보험 >

    △KB금융지주 회장 하마평에도 올라, 유력한 다음 회장후보로 거명
    양종희는 이미 2017년부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뒤를 이을 다음 회장후보 명단에 올랐다. 다음 KB국민은행장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KB금융지주 확대지배구조위원회가 2017년 9월 다음 회장후보를 심사할 때 양종희는 윤종규 회장,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과 함께 최종후보군 3명에 들어갔다. 그러나 양종희와 김옥찬 사장이 인터뷰 면접을 고사하면서 윤종규 회장이 연임을 사실상 확정했다.

    당시 윤 회장이 겸직하던 KB국민은행장을 분리하겠다고 밝히면서 양종희가 유력한 행장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양종희는 KB손해보험 사장으로 연임할 뜻을 강하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고 실제로 2017년 12월 말 KB금융그룹 계열사 CEO인사에서 연임이 확정됐다.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
    양종희는 KB금융지주 전략기획 담당 상무를 지내면서 LIG손해보험의 인수 과정에 참여했다. 2014년 말에 LIG손해보험 인수가 확정되자 첫 KB손해보험 사장으로 검토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5년 6월 LIG손해보험이 KB손해보험으로 다시 출범했을 때는 김병헌 LIG손해보험 사장이 대표를 이어갔다. 그러다 2015년 12월 양종희가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KB금융지주는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을 두고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 어려운 경영여건에 대응해 조직을 쇄신할 인사”라며 “그룹 내 시너지의 극대화를 추진하고 계열사 사이에 신속한 업무 협업체계를 구축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다만 양종희는 보험업무를 직접 맡은 적이 없어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이 때문에 은행업과 보험업의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통합 시너지를 내는 것이 과제로 꼽혔다.

    △LIG손해보험 인수 실무 추진
    양종희는 KB국민은행에서 서울 서초역지점장과 재무보고통제부장 등을 지냈고 KB금융지주에서도 이사회 사무국장을 맡았다가 경영관리부장으로 옮겨 지주사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2013년 12월 KB금융지주 전략기획 담당 상무로 승진한 뒤 매물로 나왔던 LIG손해보험의 인수업무를 맡게 됐다. 

    당시 KB금융지주는 2006년 외환은행, 2011년 우리은행, 2012년 ING생명 등 인수합병을 여러 차례 추진했다가 계속 실패한 전력이 있었다.

    양종희는 2년 동안 LIG손해보험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를 진행했고 결국 KB금융지주를 LIG손해보험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만드는 데 성공하면서 연속된 인수합병 실패의 고리를 끊었다. 

    윤종규 회장과 KB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이 양종희를 2015년 12월 KB손해보험 사장으로 선임한 것도 이때의 성과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 ◆ 비전과 과제

    ▲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2020년 1월2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KB인재니움 연수원에서 열린 ‘2020년 상반기 영업 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KB손해보험 >

    양종희는 현재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화학적 통합, 보험계열사의 시너지 창출 등 보험부문에서 굵직한 과제들을 앞두고 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보험사업에 총괄직제를 따로두며 그룹 내 핵심사업으로 인정했다. 양종희는 2020년 쓴맛을 봤던 KB손해보험과 KB생명의 실적 반등을 이끌어내고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화학적 통합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양종희는 KB손해보험 사장 시절인 2018년 12월부터 2년 동안 KB금융지주 보험부문장을 맡기도 했던 만큼 보험부문 강화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험부문 이외에 글로벌부문에서도 모든 계열사에 걸쳐 적극적 확장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양종희의 역할도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KB금융그룹의 해외네트워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KB국민은행의 해외 확장세가 거세다.

    2020년 8월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의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 2021년에는 싱가포르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21년 1분기 기준으로 KB금융그룹은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큰 이익을 내며 '리딩금융' 위상을 지켰지만 해외사업에서는 약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그동안 글로벌 인수합병을 통해 해외사업 부문에 씨를 뿌려놓았던 만큼 2021년에는 유일한 약점으로 꼽혀왔던 해외사업부문에서 결실을 기대하고 있다.

    2020년 KB금융지주의 해외사업부문 순이익은 1112억 원으로 하나금융지주(5374억 원), 신한금융지주(3419억 원), 우리금융지주(1407억 원)보다 작다.

    전체 순이익에서 해외사업부문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3%대에 그쳐 하나금융지주(20.38%), 신한금융지주(10.01%), 우리금융지주(10.76%)와 비교하면 '전체 1위'라는 자리를 무색하게 만든다.

  • ◆ 평가

    ▲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 김정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왼쪽 첫 번째), 윤인수 계양소방서 서장(왼쪽 세 번째) 등이 2019년 10월31일 인천 계양구 장기119안전센터에서 열린 힐링의 기적 33호 심신안정실 개소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B손해보험 >

    KB손해보험 초대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뒤 세 차례나 연임에 성공했다. 2020년 말 지주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5년 동안 KB손해보험을 이끌었다.

    처음 KB손해보험 대표에 올랐을 당시 보험업 경력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실제 경영을 통해 이런 시선을 씻어냈다.

    금융지주와 전혀 다른 ‘DNA’를 지닌 LIG손해보험과 KB금융지주의 화학적 결합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인수 이후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출신들이 KB손해보험으로 이동하면서 내부 진통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 과정에서 양종희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종희는 KB금융그룹의 후계구도를 얘기할 때 항상 1순위로 거명된다. 2017년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연임할 당시 윤 회장과 함께 회장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윤 회장의 두터운 신임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 회장이 KB국민은행 부행장을 지낼 때 함께 일했고 윤 회장이 KB금융지주에서 부사장을 지낼 때는 전략기획부장으로 근무했다. ‘윤종규 키즈’로도 불린다. 통상 한 번 연임하는 게 일반적 관행인데도 양종희이 세 차례나 연임했다는 점에서도 양종희를 향한 윤 회장의 신뢰를 엿볼 수 있다.

    2015년 12월 KB손해보험 사장으로 내정됐을 때도 당시 대우증권 인수전에 쓴잔을 마신 윤종규 회장이 친정체제 강화로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양종희를 선임했다는 말이 돌았다.  

    업무처리를 꼼꼼하게 챙기지만 실제 결정은 신속하게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그룹의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KB금융지주에서 이사회 사무국장과 전략담당 상무를 거쳐 재무/인적관리(HR)/기업설명(IR) 총괄 부사장으로 일하는 등 핵심업무를 두루 거쳤다. 

    2010년 KB금융지주 경영관리부장에 오른 뒤 2013년 전략기획부장 상무에 올랐으며 1년 만에 전무를 건너뛰고 부사장으로 결정되는 등 고속승진했다.

    KB손해보험 사장으로 취임한 뒤 직원들과 술자리를 종종 여는 등 현장과 소통을 강화했다. 현장 직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본사 전화응대 모니터링’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집에 책 2천여 권을 보유하고 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책을 좋아하지만 남에게 책을 추천하지 않는다. 책은 직접 읽어보고 본인에게 맞는 책을 직접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6년 7월 당시 관심 있게 읽은 책으로 '진화론'을 꼽았다.

    이상적 회사로 직원들이 즐겁게 다니는 회사, 제일 똑똑한 사람들이 다니고 싶어하는 회사, 고객이 명품처럼 자랑스럽게 여기는 회사를 들었다. 

    2018년 2월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근속연수와 관계없는 자기계발 휴가제도를 도입하는 등 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도 신경쓴다.

    ◆ 사건사고

    △KB손해보험 노조와 임기 막판 갈등 겪어
    KB손해보험 노조는 "2020년 임금단체협상 과정에서 사측의 중대한 기망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신뢰회복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KB손해보험 노사는 2020년 9월 단체교섭 합의를 통해 연간 순이익이 일정 기준을 넘어서면 추가 상여를 지급한다는 합의를 맺었다.

    사측은 △1800억 원 초과 때 추가지급률 50%(상여기준) △2030억 원 초과 때 100% △2200억 원 초과 때 150% △2400억 원 초과 때 200% 지급을 약속했다.

    기준금액을 결정하기 이전 노조 측은 수 차례 사측에 질의를 통해 고액지급 예상건이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 그러나 합의 직후에 사측이 호텔 및 리테일 빌딩 투자액 267억 원을 손실에 반영하면서 결국 순이익 1800억 원 달성은 어렵게 됐다.

    이에 노조는 사측이 상여 지급을 하지 않기 위해서 고의적으로 정보를 숨겼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노조는 2020년 12월 신청받은 사업가형 지점장제를 두고서도 "사실상 희망퇴직과 다름없다"며 노조와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KB손해보험 노조, 푸르덴셜생명 인수 반발
    KB손해보험 노조는 KB금융지주의 푸르덴셜생명 인수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을 위한 성과 부풀리기용 인수합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대성 KB손해보험 노조위원장은 2020년 3월 열린 KB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정면으로 공격했다. 새 회계기준 도입이나 저금리 기조 등을 볼 때 생명보험사의 가격은 지금이 최고이고 앞으로는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꼭 인수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와 관련해 윤종규 회장은 “부채 평가와 역마진 등을 모두 고려해 전문실사팀에서 실사를 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정확하게 계산을 하지 않고 입찰에 참여할 리가 없지 않느냐”며 “너무 경영진을 가볍게 보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윤 회장은 김 위원장을 향해 “우선 손해보험에서 생명보험까지 걱정해줘서 감사하다”며 “손해보험도 더 잘해줬으면 하는 부탁을 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KB손해보험 노사갈등
    양종희는 KB손해보험 노조와 여러 차례 갈등을 벌였다.

    KB손해보험 노조는 2019년 5월 회사를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임금과 단체협상 타결을 위해 같은 해 4월 분회장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KB손해보험 사측이 분회장대회 일정표를 위조해 사내 게시판에 게시해 노조가 분회장대회를 핑계로 관광을 갈 것처럼 보이게 했다는 것이다.

    노조는 쟁의행위의 일환으로 KB손해보험 본사 건물 내외부에 설치한 현수막을 사측이 무단으로 철거했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노조는 KB손해보험이 임금피크제 대상자 53명을 부당하게 전보배치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노사는 한동안 갈등을 이어갔으나 2019년 7월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하면서 노사갈등도 일단락됐다. 쟁점이었던 임금피크제 문제는 임단협 이후 협상을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양종희는 처음 취임했을 때부터 기존 LIG손해보험 출신 직원들과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예상대로 노조와 좋은 관계는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2016년 11월에는 회사가 노조 관계자를 불법으로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KB손해보험 노조는 2016년 12월16일 서울중앙지검에 불법사찰 혐의로 양종희를 고발했다.

    2016년 임단협을 놓고 노사협상 끝에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가 진행됐지만 여기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2016년도 임단협은 2017년 7월에야 타결됐다.

  • ◆ 경력

    ▲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19년 3월8일 열린 KB손해보험 ‘2019골드멤버 시상식’에서 매출대상을 수상한 한승만씨(오른쪽), 이정심씨(왼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B손해보험 >

    1989년 KB국민은행에 입사했다.

    2008년 KB국민은행 서울 서초역지점장으로 승진했다. 그해 KB금융지주 이사회 사무국장도 맡았다.

    2010년 KB금융지주 경영관리부 부장과 전략기획부 부장으로 일했다.

    2014년 KB금융지주 전략기획 담당 상무를 지냈다.

    2015년 KB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6년 3월부터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17년 12월 연임에 성공했다.

    2018년 12월 다시 연임에 성공하면서 KB금융지주에서 새로 신설된 보험부문장도 맡았다. KB금융지주는 각종 규제 강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보험 계열사(KB손해보험, KB생명보험)의 시너지를 위해 보험부문을 신설했다.

    2019년 12월 다시 1년 임기의 연임에 성공했다.

    2020년 12월 KB금융지주 글로벌 및 보험총괄 부회장에 올랐다.

    ◆ 학력

    1980년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1년 3월 말 기준으로 KB금융지주 주식 914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4월 말 기준 지분가치는 5030만 원 수준이다.

  • ◆ 어록

    ▲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이 2018년 6월18일 서울 역삼동 KB아트홀에서 열린 'KB손해보험 출범 3주년 기념식'에서 대표 부서장들과 함께 기념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 KB손해보험 >

    "출범 당시의 두근거림이 생생한데 벌써 5주년이라니 감회가 새롭다. 고객들 삶의 매 순간마다 함께 하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0/06/24, KB손해보험 출범 5주년 기념식에서)

    “자신감은 스스로의 가치를 알고 이를 믿는 데서 나온다. KB손해보험 임직원 모두 가치경영의 선도자라는 자신감을 품고 2020년 고객을 중심으로 더욱 선명한 가치중심 정도영업을 실행하자.” (2020/01/02, 2020년 상반기 영업 경영전략회의에서)

    “개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고 최고가 되겠다는 챔피언 정신으로 팬(고객)을 기쁘게 할 선수가 돼 달라.” (2019/06/29, KB손해보험 2019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2019년 고객 선호도 1위 보험사로 도약하겠다. 훌륭한 전략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영을 추진한다 할지라도 그것들로부터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선 결국 실행이 답이다. 2019년은 모든 임직원이 실행을 바탕으로 고객과 가치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해주길 바란다.” (2018/12/29, KB손해보험 2019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KB손해보험의 비전인 ‘고객선호도 1위 보험사’를 이루기 위해 모든 임직원과 영업가족이 자부심을 갖추고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 (2018/06/18, KB손해보험 출범 3주년 기념식에서)

    “새로 개원한 어린이집이 KB손해보험과 자회사 직원들을 포함한 KB금융그룹 직원 모두의 육아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고 회사 내 상생의 문화를 구축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2018/04/24, 서울 마포구 ‘KB합정어린이집’ 개원식에서)

    “디지털 기술이 고도화되고 고객의 트렌드가 바뀌어도 결국 기업을 생존하게 하는 것은 영업이다. 2018년은 KB손해보험의 전 임직원이 영업력 강화를 위한 지원 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 (2018/01/13, 경기도 수원시 KB인재니움에서 열린 2018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 우리 KB손해보험 플랫폼에 있는 2만6천 명이 함께 상생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이것은 지난해 부족했던 장기 보장성보험의 신규 점유율과 비용 효율성 문제를 해결할 방책이자 최근 우리 사회의 변화를 반영한 경영방침이다.” (2018/01/04, KB손해보험 신년사에서) 

    “KB손해보험으로의 출발은 단순한 브랜드의 변경이 아니라 고객 중심으로 경영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을 말한다.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2017/06/23, 서울 역삼동 KB아트홀에서 열린 KB손해보험 출범 2주년 기념식에서)

    “가치 중심의 경영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보험업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영업력 강화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2017/01/13, 경기도 수원시 KB인재니움 연수원에서 열린 ‘2017년 경영전략회의’에서)

    “도태될 것인지 선제 대응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지 향후 1년이 ‘골든타임’이 될 것이다.” (2017/01/02, KB손해보험 신년사에서)

    “보험은 더 이상 상품이 아닌 플랫폼 기반 서비스의 개념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보험사들이 협업과 상생을 통한 개방형 플랫폼 관점의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해 볼 때다. 미래 보험의 모습은 디지털 금융 생태계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고객 경험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고객 경험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마디로 '스마트 인슈랑스' 시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2016/12/05, 아시아경제에 기고한 칼럼에서)

    “기(技)에 능한 사람은 오래 못 간다. 더디지만 본질에 충실하게 뚜벅 뚜벅 가는 사람이 오래 간다.” (2016/07/11, 아시아투데이 기사에서)

    “KB손해보험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무려 2년이나 분석했다. 결국 (앞으로) 손보사들의 성장과 수익성 확대는 혁신적인 상품, 서비스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상품, 언더라이팅(보험사의 자체 보험심사), 보상 등 핵심역량을 강화하겠다.” (2016/04/11, 기자들과 만나 나눈 대화에서)

    “보험설계사의 고객에 대한 열정과 애정은 은행원 입장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많이 배우는 자리가 된 것 같다.” (2016/04/08, KB손해보험의 연도대상 행사인 '2016 골드멤버 시상식'에서)

    “점유율(MS) 성장을 추구하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맹목적으로 MS를 추구하는 회사는 망한다. 서두르지 않고 겨냥하는 시장에서 1등을 하는 것이 목표다. 큰 방향성에서 지금은 4위이지만 금융그룹의 위상에 걸맞은 1등 손보사가 되도록 전략을 짜고 기초여건(펀더멘털)을 구축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 (2016/03/29, 사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아무도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실천 중심의 솔선수범 리더십을 바탕으로 KB손해보험이 보험업계를 앞서서 이끄는 일류 보험사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겠다.” (2016/03/18, KB손해보험 사장 취임사에서) 

    “고객이 불만을 보이게 되면 1명이 이탈하지만 설계사가 불만이 생겨 이탈하면 그 설계사가 보유한 수십 명의 고객도 같이 이탈한다.” (2016/03/03, 고객서비스 부문 등을 맡고있는 팀장들과 가진 저녁식사 자리에서)

    “변화하고 혁신하려는 의지를 현장에서 실천해 달라.” (2016/01/17, KB손해보험 경영전략회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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