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분기 수소차 판매에서 일본 토요타에 밀렸다.

4일 에너지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시장에서 수소차는 약 4천 대가량 판매됐다. 1년 전보다 89% 늘었다.
 
현대차 1분기 수소차 1800대 판매, 토요타에 판매량 1위 내줘

▲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


일본 토요타는 1분기 2천 대 가량의 수소차를 팔아 판매량 기준 1위에 올랐다. 1분기 본격 판매에 들어간 2세대 수소차 미라이에 힘입어 1년 전보다 판매량이 6배 가량 급증했다.

현대차는 1분기 약 1800대의 수소차를 판매해 2위로 밀려났다.1년 전보다 판매량이 30% 가량 늘었지만 토요타에 1위를 내줬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수소차 판매 점유율 65%를 보였으나 1분기 점유율은 45%로 20%포인트 낮아졌다.

글로벌 수소차시장은 사실상 현대차와 토요타가 양분하고 있다.

일본 혼다는 1분기 약 100대의 수소차를 판매해 2%대 점유율을 보였다.

글로벌 수소차시장은 현대차와 토요타를 중심으로 지속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SNE리서치는 “2021년 들어 토요타의 2세대 미라이 모델이 출시되면서 글로벌 수소차시장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토요타의 대대적 공세에 직면한 만큼 2023년 넥소 2세대 모델이 출시되기 전까지 당분간 시장 주도권을 내줄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