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4월 미국 판매가 크게 늘면서 3월에 이어 역대 최다 월간 판매기록을 새로 썼다.

4일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에 따르면 4월 미국에서 도매기준으로 7만7523대의 완성차를 팔았다. 2020년 4월보다 128% 늘었다.
 
현대차 기아 4월 미국 판매 급증, 역대 최다 월간 판매 곧바로 경신

▲ 현대자동차 투싼 N라인.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합치면 8만817대를 판매했다. 1년 전보다 132% 늘었다.

제네시스는 4월에 3294대가 팔렸다. 1년 전보다 309% 늘었다.

현대차는 4월 처음으로 미국에서 한 달에 8만 대를 넘게 팔면서 3월 세운 한 달 최다 판매 7만8409대 기록을 넘어섰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 영업담당 수석부사장은 “현대차는 2021년 4월 두 달 연속 판매기록을 세웠다”며 “제조, 물류, 판매, 마케팅, 대리점 등 각 분야 모든 팀이 현대차 판매 확대를 위해 노력한 결과다”고 말했다.

4월 미국에서 준중형SUV 투싼이 1만690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준중형세단 엘란트라(아반떼) 1만4358대, 중형SUV 싼타페 1만470대, 중형세단 쏘나타 1만216대, 소형SUV 코나 1만267대 등도 1만 대 이상 팔렸다.

기아는 4월 미국에서 도매기준으로 7만177대의 완성차를 팔았다. 2020년 4월보다 121% 늘면서 3월 세운 한 달 최다 판매 6만6523대 기록을 한 달 만에 새로 썼다.

준중형세단 포르테(K3)가 1만250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중형SUV 쏘렌토가 1만40대, 중형세단 K5가 9626대, 대형SUV 텔루라이드가 8195대, 준중형SUV 스포티지가 8094대로 뒤를 이었다.

숀 윤 기아 미국 판매법인(KMA) 대표이사 사장은 “기아는 4월에도 업계를 앞지르는 기록을 이어갔다”며 “여름 개장을 앞두고 붐비고 있는 자동차 판매점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지금의 좋은 판매흐름이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