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철근업황이 호황기에 접어들면서 제품 가격도 상승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제철 목표주가 높아져, "철근업황 호황에 수익성 계속 좋아져"

▲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기존 6만3천 원에서 7만 원으로 11.11%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7일 현대제철 주가는 5만6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3월 이후 국내 철근업황은 성수기에 진입했다"며 "현대제철은 2분기부터 수익성이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철근업황은 3월 이후 공급보다 수요가 늘며 대부분 제품 가격이 7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특수강 가격은 1월, 2월, 4월 세 차례나 올랐고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철광석 가격 급등에 따라 글로벌 철강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이에 현대제철도 그룹사에 공급하는 자동차강판 가격을 4년 만에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키움증권은 현대제철이 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2분기에 영업이익 431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5년 내 최대 분기실적에 해당하는 수치다.

현대제철은 1분기에도 철강업황 개선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냈다.

이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1분기에 철강업황이 좋아지며 고로 마진이 지난해 4분기보다 6만~7만 원 개선됐다"며 "수익성이 높아지며 시장 기대치를 1천억 원 이상 넘어서는 영업이익을 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20조9450억 원, 영업이익 1조35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6.1%, 영업이익은 84.9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