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철강업황 개선과 제품가격 상승에 힘입어 1분기 흑자전환했다.

현대제철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9274억 원, 영업이익 3039억 원을 냈다고 27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이 5.6% 늘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했다.
 
현대제철, 철강업황 개선과 제품가격 상승에 힘입어 1분기 흑자전환

▲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순이익은 2199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순손실 1154억 원에서 흑자전환했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철강시황 개선과 판재류 중심의 제품가격 인상,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크게 늘었다”며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며 선진국과 내수 중심으로 증가한 철강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철강업황의 개선세에 맞춰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주요 수요처별 맞춤형 영업활동을 강화해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계획을 세웠다.

조선과 자동차산업에서는 트렌드 변화에 맞춰 강종 개발을 확대하는 등 고객사와 기술 협력을 통해 고부가 제품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새로 신설된 통합 수주관리조직을 통해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도 강화한다.

기업 내부역량 효율화작업도 이어간다.

현대제철은 4월1일 사업부제를 새롭게 도입하면서 조직체계에 변화를 꾀했다. 기존 기능별 조직체계에서 고로, 전기로 등 사업단위 중심으로 조직체계를 전환해 의사결정체계를 간소화했는데 이를 통해 시장 변화에 더욱 신속히 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