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최영묵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최영묵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최영묵은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이다.

1960년 8월1일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숭문고등학교,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장, 통합뉴스센터장, 편집국 부국장, 마케팅본부장을 지내며 30여 년 동안 언론에 몸 담았다.

2011년 퇴사 뒤 GS건설에서 4년 간의 부사장급 상근 홍보위원을 포함해 6년 가까이 홍보위원을 지내며 GS건설의 홍보전략을 주도했다.

2018년 11월 취임과정에서 낙하산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2021년 10월 임기가 끝난다.

경영활동의 공과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 개정 반대
건설공제조합은 2021년 4월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신정훈 의원실을 방문해 전문건설공제조합,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등과 함께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 개정 반대 탄원서를 제출했다.

개정안은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 엔지니어링 활동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링 활동이 포함된 제작·설치·공사 및 감리나 건축사가 수행하는 설계에 대해서도 보증·공제 등의 업무를 취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건설공제조합은 개정안이 특정 공제조합의 사업 범위만을 일방적으로 확대시키는 특혜이면서 지난 수년 동안 지속된 불법영업 논란에 대한 합법화하는 것이라면서 반발했다.

건설공제조합은 7만3천여 중소·중견건설사가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 개정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의 사업범위가 확대되고 합법화된다면 기존 건설 관련 조합들의 자산건전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중소·중견건설사와 관련된 보증인수 거부와 수수료 인상 전가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건설공제조합은 보증기관 부실화에 따른 공적자금 투입의 우려도 있다고 봤다.

법안이 통과되면 엔지니어링공제조합에서 전문성이 떨어지는 고위험, 고액상품(건설공사 분야)을 합법적으로 취급할 수 있게 되는데 만약 건설경기가 침체되면 보증기관의 대형 부실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의 감독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이중잣대와 부실감독도 문제라고 했다.

건설공제조합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관리·감독의 임무를 소홀히 하면서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의 순수시공분야 관련 불법보증영업을 수년 동안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엔지니어링공제조합에게만 산업전반을 포괄하는 보증을 허용한다면 이는 시장질서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며 "본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7만3천여 중소건설사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각 공제조합들의 다른 산업분야와 관련한 포괄적 사업허용을 요구하는 법 개정안이 쇄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토부, 건설공제조합 포함한 건설 관련 공제조합 개편
최영묵은 국토부의 방침에 따라 건설공제조합의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건설공제조합은 2021년 3월12일 경영혁신을 위한 실무 추진반 구성을 마치고 영업체계 개편, 자산운용 효율화 등 경영쇄신에 본격 나섰다.

조합 전무이사가 추진반장을 맡아 영업체계 개편, 직원복지, 자산운용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 추진한다. 담당 본부장을 각 파트장을 맡았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2021년 2월9일 ‘건설 관련 공제조합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

온라인업무 비중이 95% 안팎으로 높고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건설 관련 3개 공제조합의 지점 축소를 명령했다.

건설공제조합은 2021년 2월 현재의 39개 지점을 같은 해 연말까지 34개로 줄이고, 2022년 6월까지는 7본부 3지점으로 대폭 축소한다.

임직원의 혜택이 과도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이를 크게 줄인다.

공제조합은 법정 보증상품 판매가 수익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영업 구조가 단순함에도 업무추진비, 성과급, 복리후생비가 과도하다는 지적을 계속 받아왔다.

국토부와 공제조합, 건설 관련 협회는 2020년 11월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자율적 경영혁신방안을 마련했다.

과도하다고 평가된 임직원의 업무추진비와 성과급, 복리후생비도 감축한다. 업추비는 매출액에 연동하도록 해 2022년은 매출의 0.3%, 2025년까지는 0.25% 수준으로 축소한다.

공공기관 수준의 관리를 위한 경영 지침도 마련한다.

성과급은 노사협의를 거쳐 여유자금 목표수익률이나 리스크 관리 등 전제조건을 달성했을 때 주고, 지급 수준은 수익성과 목표 초과 수익률 등에 연동한다.

복리후생비는 노사 사이 협의를 거쳐 중복항목을 통합한다.

피복비 등 시의성이 떨어진 항목은 폐지해 2025년까지 20%가량 감축한다. 임원퇴직금은 월급여의 배수를 기존 1.5~3배에서 1배로 축소하고, 연가보상비는 노사협의를 거쳐 보상대상 일수를 줄인다.

출자금의 투자 효율화도 추진한다.

2025년까지 목표수익률을 5%로 설정하고 2021년에는 조합별 상황에 따라 '최소 국고채(3년)+2.0%' 수준을 달성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건설공제조합은 수익형자산 투자비중을 2020년 2%에서 2021년 25%, 2024년 50%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한다.

공제조합의 운영위원회도 개편한다. 건설산업진흥법에 따라 운영위원회는 공제조합의 사업에 대한 기본방침을 심의·의결하고 그 집행을 감독하는 기구다.

△해외진출 건설사 금융지원
최영묵은 건설공제조합의 해외보증 확대를 위해 힘썼다.

2021년 1월15일 KB국민은행과 해외건설공사 보증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보증 상품인 ‘KB-건설공제조합 구상보증서(Counter Guarantee)’를 출시한다.

상품은 건설사가 건설공제조합에 보증 신청을 하고 건설공제조합은 KB국민은행의 해외 또는 국내 지점 앞으로 구상보증서를 발행하며 KB국민은행은 이 구상보증서를 근거로 원보증서를 발행하는 구조다.

보증한도는 6천억 원이며 건별 최장보증기간은 8년이다.

앞서 건설공제조합은 2020년 11월19일 NH농협은행과 해외건설 보증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건설사가 해외공사를 수주하면 발주처는 계약불이행에 따른 손해를 담보할 수 있도록 은행의 보증서를 요구한다.

이때 국내 건설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해외 현지은행은 보증발급을 꺼리거나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는 탓에 조합원들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공제조합은 NH농협은행과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 건설사의 보증 발급업무에 협력하기로 하고, 보증 발급에 필요한 여신한도와 발급절차 등을 확정했다.

건설공제조합이 구상보증을 발급하면 이를 담보로 농협은행이 해외 발주처에 지급보증서를 발급해 조합원의 해외수주를 지원하게 된다.

건설공제조합은 연간 1조 원 이상의 해외보증 발급실적을 내고 있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공사 수주에 필수적인 보증 발급을 더욱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금융기관과 진행하는 공조를 통해 조합원의 해외공사 보증 발급은 물론 해외건설 내실화와 수주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공제조합은 2020년에는 1조2139억 원 규모의 해외보증 실적을 보였다.

2019년보다 34.8% 증가한 수준으로 중동, 아시아, 남미, 유럽 등 33개국에 걸쳐 40여개 조합원의 프로젝트에 보증을 지원했다.

동남아, 중동 등에서 해외사무소를 운영하며 해외건설 시장의 화두인 민관협력사업(PPP) 등 다양한 유형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사업 초기부터 현지에 파견된 사무소 직원과 본사 담당자가 건설사를 대신해 보증 루트를 발굴하고 국내외 금융기관과 협상을 벌여 보증조건을 이끌어 내는 등 해외진출 건설사의 금융 부담을 덜어줬다.

두산중공업이 수주한 4천억 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자바 9&10 화력발전 프로젝트’ 보증을 발주자에 직접 발급한 일이 대표적이다.

민관협력을 통해 수주한 SK건설의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에도 1200억 원의 보증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의 금융지원을 담당했다.

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국제신용등급을 바탕으로 다양한 보증루트 확보를 위해 세계 21개의 글로벌 금융기관과 협약을 확대해 왔다”며 “해외 현지은행과 맺은 협약, 건설사와 진행하는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해외 발주자에 대한 직접보증을 더욱 확대하고 국내외 유관기관과 맺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우리 건설사의 해외수주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9월1일에는 해외건설 공제를 위해 스위스 취리히 보험사와 공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2019년 7월17일에는 우리은행과 ‘해외건설공사 구상보증(Counter Guarantee)’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국내 건설사의 원활한 해외공사 수행을 위한 보증발급 업무에 협력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보증절차 및 한도 등을 결정했다.

통상 해외 발주처는 계약불이행에 따른 손해를 담보할 수 있는 현지은행의 보증서를 요구하고 있다.

이때 현지은행은 국내 건설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보증을 발급하지 않으려 하거나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는 사례가 많아 해외공사 수주의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협약을 통해 앞으로는 조합이 발급한 구상보증을 담보로 우리은행이 현지 발주처에 지급보증서를 발급한다. 이에 따라 국내 건설사의 해외공사 수주 및 수행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됐다.

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중소건설사 대부분은 해외 프로젝트 수주 후에도 보증 발급, 자금조달 등 금융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우리은행과 맺은 협약으로 신속하고 편리한 보증서 발급을 가능해졌고 은행 여신한도는 조합이 부담함으로써 조합원의 실질적인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설공제조합은 2018년 12월27일에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해외진출 건설사의 효율적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쪽은 국내 건설사들이 비중이 커지고 있는 해외민관합작투자(PPP) 개발사업에 진출하는 것을 지원하는 등 해외건설 수주 확대를 위한 전방위적 금융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는 △해외건설공사의 보증 공급ㆍ사후관리 △해외건설공사의 보험(공제) 공급 및 사후관리 △해외건설공사 관련 정보수집ㆍ발간 △해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해외사무소 및 네트워크 공유 등이 포함됐다.
[Who Is ?] 최영묵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최영묵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이 2019년 3월20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제115회 정기총회에서 총회 시작을 알리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건설공제조합>

△중소 조합원 지원 사업 확대
건설공제조합은 2021년 3월3일 중소건설기업의 지원사업 예산을 지난해 10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확대하고 경영컨설팅 기간도 4개월로 늘려 관련 서비스를 더욱 내실화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경영혁신컨설팅 지원사업은 2019년에 처음 실시됐다.

중소건설사들의 노무, 회계, 공사관리, 기술개발 등 성장과 직결되는 분야의 문제점을 각 분야의 전문가가 진단해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2020년에는 88곳의 중소건설사가 참여해 149개 과제를 진행했다.

중소건설사가 관련 분야의 지원을 신청하면 건설공제조합이 적합한 전문 컨설턴트를 중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소건설사는 컨설팅 비용의 90%를 지원받는다.

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중소건설기업인 조합원에게 다양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비용을 지원해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건설공제조합은 2019년 8월4일 기준으로 수수료 인하와 선급금 공동관리 완화, 토지매매입찰보증 실시 등 제도 개선을 통해 회원사들에 6885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했다.

최영묵은 전체 종합건설사의 98%가 중소건설사이지만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들의 장기적 성장동력 확보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도록 지원하는 데 힘썼다.

2018년 주요 보증의 수수료 인하 및 장기 기여 조합원 할인제도를 실시한 데 이어 2019년에는 중소 조합원에 대한 수수료를 인하했다.

신용등급 BBㆍB등급 중소조합원의 이용비율이 높은 계약ㆍ하자ㆍ선급금 보증의 수수료를 5% 인하했고 손해율이 낮은 공공기관 발주 공사에 CC등급 이상 토건 시공능력 300위 이하 조합원이 신청하면 산업지원특별할인(10%)까지 적용했다.

조합원들은 2019년 상반기까지 건설공제조합의 보증수수료 인하를 통해 309억원의 비용 절감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5월에는 선급금 공동관리제도를 완화했다.

공동관리 면제업체 기준을 기존 AA등급에서 A등급 이상으로 확대하고, B등급 이상에 대해서는 면제금액 기준을 선급금 7억원 이하에서 10억원 이하로 확대했다.

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각적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강소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데 필요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건설공제조합은 전체 조합원의 95% 이상이 중소건설사로 구성돼 있다.
[Who Is ?] 최영묵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최영묵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앞줄 오른쪽 세 번째)가 2019년 7월1일 서울 청량리에 있는 비영리단체 다일공동체의 밥퍼나눔 운동본부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한 다음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건설공제조합>

△건설현장 안전 지원
건설공제조합은 2019년 5월1일 건설현장의 추락사고 방지를 위한 정부의 건설안전 강화대책에 발맞춰 일체형 작업발판(시스템비계)과 관련한 금융지원에 본격 나섰다.

건설공제조합은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시스템비계를 사용하는 공사에 대한 보증수수료 및 공제료를 할인하고, 소규모 민간공사에 대해서는 특별융자를 통해 설치비용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시스템비계를 사용하는 모든 공사의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수수료를 공사금액에 따라 최대 20%까지 할인한다.

근로자재해공제상품의 공제료도 공종에 따라 10%까지 할인한다. 건설공제조합이 계약보증한 20억 원 이하 민간발주 공사에서는 조합원이 시스템비계 설치를 위한 융자를 신청하면 최대 2천만 원까지 1년 동안 초저리(1.4∼1.5%)로 융자해 준다.

건설공제조합은 2019년 8월부터 ‘일체형 작업발판 대여대금지급보증’ 상품도 출시해 조합원의 시스템비계 대여계약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정부의 건설안전 강화대책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2019년 3월11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2022년까지 건설현장의 산재 사망자를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하고 그 일환으로 일체형 작업발판의 설치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건설공제조합의 금융혜택은 2022년 5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용된다.

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특별융자, 보증수수료 및 공제료 할인 등 금융지원 대책을 통해 건설공사 현장에 일체형 작업발판 이용이 확산되어 안전한 건설일터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지주택공사(LH) 토지매매입찰보증
건설사들은 2019년부터 토지주택공사가 추첨방식으로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에 건설공제조합 입찰보증서로 응찰이 가능해졌다.

건설공제조합과 토지주택공사(LH)는 2018년 12월24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토지매매입찰보증 실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종합건설사들은 그 동안 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하는 땅을 신청하려면 수십억원에 달하는 입찰보증금을 현금으로 내야 했다. 이 때문에 자금여력이 부족한 건설사들은 대출이나 입찰보증금반환채권 유동화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면서 많은 금융비용을 부담했다.

이번 협약으로 건설공제조합 조합원은 토지주택공사 토지매매 입찰 때 현금 대신 입찰보증서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보증수수료는 건당 0.02%로 최저 요율 수준이다.

협약 적용대상은 2019년부터 토지주택공사가 공고해 추첨방식으로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다. 다만 경쟁입찰이나 수의계약으로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는 제외됐다.

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건설업체의 자금조달 부담이 경감돼 건설사는 실질적 금융편익을 받게 될 것”이라며 “향후 3기 수도권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계획돼 있어 건설업체들의 주택건설시장 참여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자계약시스템 개선
2018년 12월12일부터 전자계약시스템에서 전자계약용 수입인지 구매서비스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건설계약 수입인지 구매는 국세청 홈택스를 이용했지만 앞으로는 건설공제조합 전자계약시스템 내에서 전자계약 체결과 전자수입인지 구매가 한번에 가능해졌다.

건설공제조합은 하도급 공사계약, 민간공사계약 등의 신속한 계약체결과 공공공사 입찰시 가점을 주는 전자계약시스템을 2012년부터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2018년 12월 현재 6110개사의 조합원이 이용하고 있다.

이번 시스템 개선으로 전자계약시스템 내에서 인지구매 버튼을 누르고 결재정보를 입력하면, 연계된 기획재정부 전자수입인지 구매사이트로 계약ㆍ결재정보가 즉시 전송되고 전자계약용 수입인지 구매 및 계약체결이 완료된다.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취임
건설공제조합은 29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제114회 총회를 열어 박승준 이사장에 이어 조합 경영을 책임질 이사장으로 최영묵 전 GS건설 홍보위원(부사장급)을 선임했다.

최영묵은 충남 보령 출신으로 숭문고등학교,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사회부, 정치부, 국제부를 거쳐 사회부장, 편집국 부국장, 마케팅본부장을 역임하며 30여년 동안 언론에 몸담았다.

2011년 퇴사 후에는 5년8개월간 GS건설 홍보위원(부사장급)을 지냈다.

최영묵은 “조합원 중심 경영으로 건설업계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조합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가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건설을 넘어 한국경제 발전을 위한 공공의 책무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건설공제조합이 걸어온 길
건설공제조합은 1963년 건설사의 자주적 경영 활동을 지원하고 건설산업과 국가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설립된 국내 최초의 건설보증기관이자 국내 최대 건설전문 금융기관이다.

자본금이 6조 원에 육박하는데 이를 바탕으로 1만2천여 조합원에게 보증과 공제 등 사업에 필요한 신용과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국내 건설산업의 안정성 유지에 있어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최영묵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최영묵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오른쪽)과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2019년 4월8일 서울시 중구 명동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5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한 다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건설공제조합>

최영묵은 건설공제조합 조직을 개편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정부는 건설공제조합을 비롯한 공제조합의 조직을 개편하고 있는 데 최영묵은 직원들의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개편의 동력을 유지해 다음 이사장에게 조직을 무사히 넘겨줘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건설공제조합 내부에는 개편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있는 점을 고려하면 그의 역량이 중요하다.

건설공제조합 노조는 지점이 줄어들면 자연히 영업력이 감소하고 사람이 줄어들면 역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지역 전문가들과 관계를 맺고 있어 위험한 보증신청이 오면 사전에 걸러낼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서류상 문제 없으면 그냥 통과하게 돼 보증사고가 터질까 우려된다는 것이다.

최영묵의 임기는 2020년 10월로 문재인 정부의 임기보다 짧다.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이 개정된다면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의 사업 범위가 확대된다. 이에 공제조합 사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

◆ 평가
[Who Is ?] 최영묵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최영묵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이 2019년 10월24일 서울 강남 본사에서 열린 제116회 임시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건설공제조합>

최영묵은 이사장 취임에 앞서 언론인 출신으로서 전문성이 부족할 것이라는 시선을 받았지만 취임후 건설공제조합을 이끌고 있는 과정에서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최영묵은 중소조합원 지원 강화를 통해 조합원 중심의 경영을 펼치고 있다.

해외사업 강화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국내외 금융기관들과 함께 해외보증사업를 확대하기 위해 활발하게 업무협약에 나섰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취리히 보험사, 농협은행 등과 해외 건설공사와 관련해 보증, 공제 업무협약을 맺으며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했다.

사건사고


△노조의 선임 반대
최영묵은 동아일보에서 30년 넘게 일한 언론인 출신으로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에 내정됐을 때부터 전문성 결여 등을 이유로 논란이 일었다.

건설공제조합은 그동안 국토교통부 출신 고위공무원이 주로 이사장으로 왔는데 최 이사장은 언론인 출신이다.

최영묵은 2011년 동아일보를 떠난 뒤 GS건설 홍보위원을 지냈는데 이것이 건설업계와의 유일한 접점으로 꼽힌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건설공제조합지부는 "건설공제조합은 건설회사들이 자주적 경제활동을 위해 정부로부터 일원 한푼도 지원받지 않고 있다"며 "조합원들이 전액출자한 순수 민간법인으로 정부의 이러한 관치금융은 경영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크게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정부와 국토교통부는 비상식적 낙하산인사 강행을 즉각 중단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선임과정을 통해 건설공제조합과 건설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대로 된 이사장을 선출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5년 동아일보에 입사헸다.

1986년 동아일보 사회부에서 기자를 시작했다.

1989년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로 자리를 옮겼다.

1999년 동아일보 정치부 차장대우로 승진했다.

2002년 동아일보 국제부 차장에 올랐다.

2003년 동아일보 사회1부 차장으로 이동했다.

2005년 동아일보 기획특집부장으로 승진했다.

2005년 동아일보 사회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7년 동아일보 통합뉴스센터장(부국장급)으로 승진했다.

2008년 동아일보 편집국 부국장에 올랐다.

2011년 동아일보 고객지원국장을 역임했다.

2011년 동아일보 마케팅본부장(국장급)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2년 GS건설 상근홍보위원으로 이직했다.

2018년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 학력

1979년 숭문고를 졸업했다.

1986년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1992년 3월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을 받았다.

◆ 기타

어록
[Who Is ?] 최영묵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최영묵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왼쪽 다섯 번째)과 허인 KB국민은행 은행장(오른쪽 다섯 번째)이 2021년 1월15일 서울 강남 건설공제조합 본사에서 해외건설공사 보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건설공제조합>

“2021년은 건설공제조합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자 골든타임이다. 공공성을 바탕으로 건설업계와 함께 경제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 (2021/02/15, 2021년 경영전략을 내놓으며)

“생산체계 개편이라는 시장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직원 재교육과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보증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유지해 나가겠다.” (2019/10/24, 제 116회 건설공제조합 임시총회에서)

"일부 대형사를 제외한 중견업체의 경우 해외 프로젝트 수주 후에도 자금조달, 보증발급 등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KIND와의 협력을 통해 조합원의 해외건설업 내실화와 수주 확대를 위한 보증, 보험(공제) 등 각종 금융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2018/12/27,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해외진출 건설사 금융지원을 위한 업부협약을 맺으며)

“건설공제조합과 적십자가 함께 하는 나눔 실천이 각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희망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종합 건설금융기관으로서의 공공성을 바탕으로 건설업계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앞장서겠다.” (2019/04/08, 대한적십자사에 기부금 5000만 원을 전달하며)

“조합원 중심 경영으로 건설업계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건설공제조합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18/12/01,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에 취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