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를 활용한 반려동물 통합 모빌리티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

현대차그룹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보호자의 생활편의를 높이기 위해 이동, 의료, 미용, 숙박 등 다양한 펫서비스를 제공하는 ‘엠바이브(M.VIBE)’를 8월 말까지 약 4개월 동안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엠바이브는 반려동물의 이동과 활동을 연계한 서비스다.

고객이 이동, 의료, 미용, 숙박 등 각각의 서비스를 직접 확인하고 예약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기아 레이EV(전기차)를 개조했다.

기아 레이EV 개조차량은 반려동물 수, 크기에 따라 효율적 공간 구성을 할 수 있다. 1열 조수석을 떼내 운전자 안전장치(드라이버 가드)도 설치할 수 있다.

엠바이브 서비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원하는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으며 펫용품 구매도 할 수 있다. 탑승은 보호자 동반은 물론 반려동물 혼자서도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엠바이브서비스를 위해 KST모빌리티와 협력한다. 현대차그룹은 서비스 기획, 운영 플랫폼 개발 및 차량 개조를 맡고 KST모빌리티는 서비스 운영을 담당한다.

현대차그룹은 기아 레이EV를 개조한 것처럼 앞으로도 모빌리티와 물류 신사업부문에서 다양한 서비스 기반의 차량을 기획해 새로운 모빌리티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시장에서 반려동물은 중요한 이동주체가 될 수 있다”며 “엠바이브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여러 업체와 협업해 고객의 편리한 삶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