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현대기아차의 순수전기차 생산설비 확대에 힘입어 기계사업부문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위아 주식 매수의견 유지, "현대기아차 전기차 전환의 수혜"

▲ 정재욱 현대위아 대표이사 사장.


이승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위아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9만5천 원을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3일 현대위아 주가는 7만3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내연기관차 생산설비를 전기차 생산설비로 전환하는 작업을 점차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현대위아의 기계사업부문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현대위아는 기계사업에서 공작기계, 공장자동화설비 등을 생산한다. 

기계사업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실적을 기준으로 10% 정도지만 2020년 1분기를 빼고 16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내고 있어 실적 반등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위아의 기계부문 수주잔고는 1분기 기준 2300억 원 규모로 파악되는데 현대기아차가 대부분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북미지역에 있는 공장에서도 생산설비를 전기차 중심으로 바꿀 가능성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현대위아가 추가로 생산설비를 수주할 수 있다. 

자동차부품부문 실적은 전방산업 수요 회복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위아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5300억 원, 영업이익 16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124.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