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운임상승, 비우호적 환율 영향으로 이익 증가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모비스 목표주가 낮아져, “차량반도체 수급난에 이익증가 제한적”

▲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42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3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29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완성차업체의 생산차질과 운임 상승, 비우호적 환율 영향 등이 지속되며 현대모비스 영업환경 개선의 폭도 제한적일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앞서 1분기에도 반도체 수급난과 운임 상승, 환율 등의 영향 탓에 애초 예상보다 낮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903억 원을 거뒀는데 이는 키움증권이 추정했던 6309억 원이나 시장 컨센서스 6210억 원을 대폭 밑돈 실적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 글로벌 판매의 양적 증가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현대모비스의 핵심 부품과 모듈사업의 수익성이 완성차업체 제품믹스(한 기업이 생산·공급하는 모든 제품의 배합) 개선을 따라가지 못한다면 이익증가 규모는 향후에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바라봤다.

그는 “현대모비스가 재평가 받으려면 실적 개선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1조8750억 원, 영업이익 2조428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32.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