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신경망 기계번역' 알고리즘을 개발한 조경현 미국 뉴욕대학교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영입해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기계학습 및 인공지능 응용 연구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로 꼽히는 미국 뉴욕대학교(NYU) 조경현 교수를 4월 초 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인공지능 역량 강화, 뉴욕대 교수 조경현을 자문위원 영입

▲ 조경현 미국 뉴욕대학교 교수.


조 교수는 앞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인공지능기술의 연구개발을 돕고 주요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자문을 담당한다.

조 교수는 1985년 태어나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하고 핀란드 알토대학교 대학원에서 컴퓨터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5년 뉴욕대 컴퓨터과학과 조교수에 임용됐는데 4년 만인 2019년 종신교수로 임명됐다.

인공 신경망의 문제점을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알고리즘과 기계학습으로 문장의 전후 맥락까지 파악해 번역하는 신경망 기계번역 알고리즘 등을 개발하며 이름을 알렸다.

현대차그룹은 자체 인공지능 전문조직인 AIRS컴퍼니를 중심으로 조 교수와 협력해 모빌리티산업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인공지능기술을 구체화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인공지능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조 교수와 함께 모빌리티산업에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지속적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시대의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