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신차 출시효과가 지속되고 차량반도체 수급이 2분기 중반부터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아 주식 매수의견 유지, "신차효과에 차량반도체 수급 5월부터 풀려"

▲ 송호성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23일 기아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1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22일 기아 주가는 8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권 연구원은 “판매 대수가 증가하고 평균판매가격(ASP) 효과에 힘입어 2021년 1분기 실적이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크게 개선됐다"며 "차량용 반도체 수급문제와 세계 자동차시장의 수요 불확실성에 관한 우려는 5월 이후로 완화될 것이라 전망한다"고 말했다.

기아는 불리한 환율에도 불구하고 내수와 인도 중심으로 판매대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평균판매가격 상승으로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카니발, 텔루라이드, 쏘렌토 등 신차 위주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매출원가율도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포인트 낮아졌다.

기아는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6천억 원, 영업이익 1조1천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142.2% 늘어난 수치다.

기아는 2021년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시장 기대인 영업이익 3조5천억 원을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차량반도체 수급 문제와 자동차 수요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이는 2분기 중반 이후부터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아는 올해 전기차 EV6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목적기반차량(PBV)사업도 확대한다.

기아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7조4659억 원, 영업이익 5조26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11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