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전기차를 구매하는 법인고객에 전기차충전기를 무상으로 빌려준다.

현대차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업체인 에스트래픽과 함께 전기차를 구매하는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충전기 설치 등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EV 충전 솔루션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EV 충전 솔루션 서비스는 아이오닉5 등 새로 출시되는 전기차를 구매한 법인고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가입한 법인고객들에게 현대차는 급속(100kW) 또는 완속(7kW)충전기를 별도의 비용없이 약정기간에 무료로 대여해준다.

다만 급속충전기는 5년 동안 약 165만 원어치인 45만kWh(월 평균 7500kWh)를, 완속충전기는 같은 기간에 7만2천 원가량인 2만7천kWh(월평균 450kWh)를 사용해야 한다.

약정기간 안에 사용량을 충족시키지 못해도 별도의 조건없이 추가로 계약기간을 5년 연장할 수 있다.

다만 법인택시업체는 주행량이 많다는 점에서 급속충전기 사용량 조건이 42만kWh다. 약정기간은 5년이나 7년 가운데 선택이 가능하다.

법인고객이 충전기를 공용 개방한다는 조건으로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사용량 충족 조건없이도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 때 약정기간은 완속충전기는 5년, 급속충전기는 7년이다.

현대차와 에스트래픽은 서비스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요금혜택도 제공한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법인고객은 사업장에 설치된 충전기를 포함해 국내에 설치된 에스트래픽 충전기를 환경부 고시금액 기준 급속충전기는 10%, 완속충전기는 20% 할인받을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처음 1회에 한해 에스트래픽 마일리지 10만 포인트 혜택도 제공한다.

서비스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현대차 홈페이지나 에스트래픽 전기차 브랜드인 ‘에스에스 차져’의 전용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정부의 친환경차 확대정책에 맞춰 현대차의 전기차를 구매하는 법인고객들을 위해 차별화된 충전 솔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전기차 라이프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