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모빌리티와 가상화폐분야 등의 계열사 성장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2일 “카카오는 올해 국내 모빌리티사업, 모바일커머스(상거래)·광고·금융 등의 매출 상단이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며 “자회사 기업공개(IPO)에 따른 적정 기업가치 상승도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카카오 기업가치 증가 전망, 모빌리티와 가상화폐 계열사 성장세

▲ 여민수(왼쪽)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카카오모빌리티는 구글로부터 투자 565억 원 규모를 받았다. 호출택시시장에서도 카카오T블루가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전국 택시 25만 대 가운데 카카오T블루 택시는 2020년 말 기준으로 1만6천 대에 불과한 만큼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최근 매달 9만9천 원의 기사 멤버십을 도입한 데다 카카오 대리운전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 손자회사인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운영하고 있다. 클레이튼의 대중화를 위해 LG전자, SK네트웍스, 한화시스템, 넷마블 등과 파트너 관계도 구축했다. 

카카오 계열사 두나무는 국내 1위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다. 업비트는 4월 기준으로 하루 평균 거래액 19조 원을 넘어서기도 했는데 이는 미국 코인베이스의 거래액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두나무는 2022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563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77.2% 증가하는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