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신작 게임을 출시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엔씨소프트 주식 매수의견 유지, "블레이드&소울2 나오면 실적개선"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2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12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1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85만7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신작 게임의 부재로 매출이 자연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2분기에 최대 기대작을 출시하는 만큼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127억 원, 영업이익 921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2% 증가하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 리니지2M이 일본과 대만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리니지2M은 3월24일 일본과 대만에 출시됐다. 하지만 4월20일 기준 리니지2M의 일본 iOS(애플 모바일 운영체제) 매출순위는 96위를 차지했으며 대만에서는 6위를 기록하는 등 기대이하의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2분기에는 올해 최대 모바일게임 기대작 ‘블레이드&소울2’를 출시한다.

블레이드&소울2는 2월9일 사전예약을 시작해 23일 만에 사전예약자 수가 4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4월22일부터는 사전 캐릭터 생성이 가능하다.

또 게임업계의 위험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에 관한 자율규제가 법적 규제로 바뀌는 것은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엔씨소프트의 단일 아이템 확률은 공개되어 있고 확률이 0.0001%의 낮은 확률에도 아이템 판매가 높게 나타나고 있어 ‘복합 확률(컴플리트 가챠)’을 공개해도 아이템 매출에는 크게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컴플리트 가챠이란 확률적으로 획득한 아이템을 모아 상위 등급의 아이템을 완성하는 형태의 복합 확률형 아이템이다. 국내에서는 관련 규제가 없어 여러 게임업체들이 컴플리트 가챠 형태의 과금 모델을 게임에 적용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2012년부터 이를 금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최대 기대작 블레이드&소울2가 출시되면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도 회복될 수 있다”며 “확률형 아이템에 관한 규제 움직임은 엔씨소프트의 매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