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와 아이티센이 정부의 교육인프라 디지털 전환사업인 '그린스마트스쿨사업'으로 실적 증가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증권업계의 말을 종합하면 정부가 그린스마트스쿨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다산네트웍스와 아이티센이 수혜기업으로 꼽힌다. 
 
다산네트웍스 아이티센, 교육인프라 디지털화 그린스마트스쿨 수혜

▲ 다산네트웍스와 아이티센 로고.


정부는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을 위해 2025년까지 18조5천억 원(국비 5조5천억 원, 지방비 13조 원)을 투입한다. 2021년에만 정부예산 943억 원을 투자한다.

그린스마트스쿨사업은 디지털 전환시대에 발맞춰 첨단학습방식을 도입할 수 있도록 ‘스마트학습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교육분야 디지털뉴딜사업의 하나이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학교 어디서나 디지털기기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융합수업을 할 수 있도록 무선인터넷 환경을 구축한다.

학습에 활용하기 위해 개별 학생에게 학습 프로그램이 설치된 디지털기기(태블릿PC, 노트북 등)를 보급하는 사업도 지원한다.

학교의 여건과 교과특성, 학생 수준에 맞춘 첨단학습기자재 구비도 지원한다. 확장현실(XR)기기, 태블릿-TV 연결기기, 3D시뮬레이터 등이다.

정부는 교육 콘텐츠와 학습관리시스템, 학습도구 등을 하나로 연결해 학생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학습통합플랫폼도 구축한다. 2023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교육현장에 디지털 인프라가 갖춰지면 오프라인의 한계를 넘어 학교·학생의 상황에 맞는 창의적 융합형 온·오프라인 병합수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산네트웍스와 아이티센 등 관련 기업들이 사회적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산네트웍스는 1993년 설립돼 네트워크장비 공급을 주요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교육을 지원하는 학내망 솔루션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컴퓨터 네트워크의 일부인 백본 스위치, 여러 회선을 묶는 어그리게이션 스위치 등의 유무선 네트워크기술 및 제품을 기반으로 스마트 교육환경을 제공한다.

다산네트웍스는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기간통신사업자를 주요 고객사로 하고 있다. 일본 라쿠텐, KDDI사와 대만 CHT, 베트남 Viettel사 등을 주요 해외 고객사로 두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2019년 제주도교육청으로부터 ‘학내망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및 구조 개선사업’의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준상 NICE디앤비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로 비대면시대에 진입하며 국내 네트워크망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정부가 초·중·고 디지털 기반 교육인프라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학내망 솔루션 기술을 보유한 다산네트웍스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아이티센은 2005년에 설립돼 정보시스템의 기획부터 개발, 구축, 운영까지 정보통신기술(ICT) 묶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아이티센은 교육부와 지방교육청의 교육분야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학습자원이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될 수 있도록 스마트 러닝 환경을 지원하고 학습효과를 극대화하는 정보기술(IT)교육 플랫폼을 서비스한다.

박종현 한국기업데이터 전문위원은 “아이티센은 교육, 금융, 국방 등 변화하는 정보기술(IT) 환경에 발맞춰 클라우드 컴퓨팅, 가상화, 빅데이터, 데이터 보안 등의 솔루션과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아이티센은 전국적 서비스조직을 구축하고 있어 중앙정부차원의 대규모 사업과 지자체 등 공공부문 전반에 걸친 사업영역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