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동화전략에 힘입어 지속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현대위아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와 수소전기차, 싱가포르글로벌혁신센터(HMGICS),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등 이미 가시화하고 있는 사업을 향한 참여도가 올해부터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현대위아, 현대차그룹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확대전략에 수혜 지속

▲ 정재욱 현대위아 대표이사 사장.


현대위아는 이미 현대차 아이오닉, 기아 EV 등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하는 차세대 전기차에 기능통합드라이브액슬(IDA) 등을 공급하고 있고 1분기에는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 스마트팩토리에 부품 공급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는 미래차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대차의 글로벌 혁신기지로 고객 주문형 전기차 맞춤생산 등의 신사업을 진행한다.

유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수소전기차 넥쏘 2세대에 수소탱크모듈 공급이 예정돼 있고 이후 E-GMP용 히트펌프시스템도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전동화사업 경쟁력 강화가 본격화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현대위아는 1분기에 멕시코사업 부진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후퇴한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위아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900억 원, 영업이익 33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3% 늘고 영업이익은 66% 줄어드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1분기 실적 후퇴에도 현대위아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0만 원을 유지했다. 15일 현대위아 주가는 9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현대차와 기아의 파워트레인 전동화에 따른 수혜폭이 분기마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기초체력 개선을 겨냥한 비중 확대전략을 유지한다”고 바라봤다.

현대위아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5860억 원, 영업이익 19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녀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6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