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정수행 긍정평가 30%로 하락, 호남 빼고 다 부정평가 우세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추이. <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관한 긍정평가가 30%로 낮아졌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은 4월 3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30%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6일 밝혔다.

직전 조사인 4월 1주차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긍정평가는 취임 뒤 최저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포인트 오른 6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취임 뒤 최고치다.

‘의견 유보’는 9%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했지만 그 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모든 연령대에서도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문 대통령에 관한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34%로 가장 많았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복지 확대’(4%),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4%) 등이 뒤따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정책’이 31%로 가장 많았다.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9%), ‘코로나19 대처 미흡’(8%),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7%)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31%로 직전 조사와 변동이 없었다. 국민의힘은 30%로 2%포인트 상승했다.

두 당의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위 안 접전이다.

국민의당은 6%, 정의당은 5%, 열린민주당은 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의 자체조사로 13일과 15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595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5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www.gallup.co.kr)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