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타워 전문기업 씨에스윈드가 중국과 미국으로 풍력타워사업을 확대하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15일 "씨에스윈드는 과거 유럽지역 위주의 성장을 했다면 앞으로 더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과 미국지역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노력이 확인된다"고 분석했다.
 
씨에스윈드 중국과 미국사업 확대 본격화, 올해도 실적증가 예상

▲ 김성권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회장.


중국에서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풍력타워 공급부족이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씨에스윈드는 중국 터빈기업 골드윈드와 엔비전을 통해 매출이 확대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씨에스윈드는 중국 현지 생산공장을 육상 풍력타워 위주에서 해상 풍력타워 생산도 가능하도록 개조해 실질 생산능력(CAPA)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에서는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정책으로 풍력타워시장 확대가 전망되는데 씨에스윈드는 미국 현지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대응하려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르면 5월 안에 미국 중부지역의 풍력타워기업 인수와 관련한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내로 미국 동부지역의 풍력타워 공장신설 논의도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씨에스윈드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천억 원, 영업이익 124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3.8%, 영업이익은 27.9% 증가하는 것이다.

특히 중국의 풍력타워 설치증가가 올해 실적개선을 이끌 요인으로 꼽혔다.

씨에스윈드는 올해 풍력타워뿐 아니라 풍력타워 하부구조물사업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씨에스윈드의 올해 예상실적은 풍력타워 하부구조물사업과 미국의 풍력타워기업 인수 등의 추가적 실적 가능성은 모두 포함하지 않은 수치"라며 "앞으로 하부구조물사업 규모와 미국 생산능력 확대 정도가 씨에스윈드의 가치평가에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