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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희철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 사장

성보미 기자
2021-04-13   /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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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희철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 사장.


    ◆ 생애

    김희철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 대표이사 사장이다.

    이구영 케미칼부문 대표이사, 류두형 첨단소재부문 대표이사, 김동관 전략부문 대표이사와 함께 한화솔루션을 각자대표체제로 이끌고 있다.

    태양광사업(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을 한화그룹에서 방산과 화학을 잇는 주축사업으로 세우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1964년 10월10일 대구에서 태어났다.

    대구 성광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화학공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화그룹에 입사한 뒤 한화솔라원, 한화종합화학, 한화토탈, 한화큐셀의 대표이사를 지내며 화학과 소재, 태양광 등 다양한 사업을 이끌었다.

    한화그룹의 대표적 전략 전문가로 한화그룹과 삼성그룹 사이의 ‘빅딜’에서 화학부문 태스크포스의 팀장을 맡았다.

    한화그룹 오너의 신임이 깊다. 특히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 겸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신뢰하는 태양광 멘토다.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에서 겸임교수를 지냈고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 자격을 갖고 있을 정도로 업계에서 인정받는 화학 전문가다.

    ◆ 경영활동의 공과

    △태양광제품 생산회사에서 토털 에너지 솔루션회사로 전환에 박차
    한화큐셀이 2021년 태양광셀과 모듈 생산회사에서 토털 에너지 솔루션회사로 거듭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큐셀은 2021년 2월18일 진행된 2020년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큐셀부문 사업모델을 두고 기존 태양광셀·모듈 생산·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시스템과 분산전원사업,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개발·매각사업 등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철은 한화큐셀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태양광셀과 모듈 등 제품을 만드는 미드스트림 단계에서 태양광발전소를 짓고 운영하는 다운스트림 단계로 확장하고 있다.

    김희철은 더 나아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관리하고 판매하는 전력 리테일 및 에너지 솔루션사업까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의 사업대상을 넓혀가고 있다.

    김희철은 태양광제품사업, 발전사업, 분산전원사업의 비중을 4대 4대 2로 구성하는 청사진을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 로드맵까지 수립했다.

    발전사업을 두고 2022~2025년 4년 동안 28G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개발하고 이 가운데 15GW 규모는 매각해 차익을 실현하기로 했다.

    한화큐셀은 분산전원사업에서 2021년 4월 현재 독일에서 전력 리테일(소매)사업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가입 가구 숫자가 10만 가구를 넘어서는 등 순항하고 있다.

    김희철은 분산전원사업을 스마트그리드로 엮은 가상발전소 형태의 사업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한화큐셀은 2020년 8월 인수한 미국 소프트웨어회사 그로윙에너지랩스(젤리)의 에너지저장장치 관리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가상발전소 구축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는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아 전력 공급량을 유지하기 위해 가상발전소가 필수적이다. 

    한화큐셀은 고효율 태양광셀과 모듈 등 제품사업을 통해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태양광 선진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르는 등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김희철은 우월한 시장 입지를 바탕으로 한화솔루션을 태양광 제품 제조사에서 태양광과 관련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바꿔내려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큐셀은 2021년 4월 현재 태양광 다운스트림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태양광 다운스트림사업은 태양광발전소의 개발과 시공, 운영, 매각까지 모두 아우르는 분야를 말한다.

    한화큐셀은 2021년 2월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81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미국 태양광발전소 개발전문회사인 어댑처리뉴어블스에 매각했다.

    텍사스주 태양광발전소는 2020년 4월 착공에 들어가 같은해 12월 완공됐다. 한국 기준으로 연 11만5천여 명이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한화큐셀은 2020년 11월과 2019년 12월 스페인 RIC에너지로부터 각각 429MW, 94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사업권을 인수했다.

    2020년 8월에는 포르투갈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가 결합된 31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사업권을 따냈다.

    김희철은 “한화큐셀은 태양광셀과 모듈 제조사를 넘어 재생에너지 토털솔루션회사로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진 에너지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 개발과 EPC(설계·조달·시공)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한화솔루션 영업이익 개선에 이바지
    한화큐셀이 2020년 한화솔루션 영업이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후퇴했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9조1950억 원, 영업이익 5941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매출은 2.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9.4% 증가했다.

    한화솔루션은 “석유화학 제품의 안정적 이익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의 성장세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에서 화학사업을 담당하는 케미칼부문은 2020년 매출 3조3265억 원, 영업이익 3812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매출은 4.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7.5% 급증했다.

    한화솔루션에서 태양광사업을 담당하는 큐셀부문(한화큐셀)은 2020년 매출 3조7023억 원, 영업이익 1904억 원을 냈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5.2% 증가했다.

    한화큐셀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모듈 판매가 늘었고 태양광발전사업이 확대돼 매출이 늘었다.

    이는 2019년 ‘선택과 집중’의 기조 아래 태양광사업을 고효율 고부가가치의 단결정 태양광제품에 집중한 전략에 따른 것이다.

    다만 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에 투입되는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영업이익이 후퇴했다. 심지어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손실 24억 원을 내고 적자전환했다. 

    ▲ 한화솔루션 연결기준 실적표.

    △태양광제품의 브랜드 평판 개선
    한화큐셀이 2021년 들어서도 유럽과 호주 등 선진국 태양광시장에서 우수한 브랜드 평판을 수년째 이어가고 있다.

    한화큐셀은 2021년 3월 태양광 전문 조사기관인 이유피디 리서치 조사에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8년 연속 유럽 태양광모듈 분야의 톱 브랜드로 선정됐다. 

    이유피디 리서치가 조사범위를 호주까지 확대한 2016년부터 한화큐셀은 호주에서도 6년 연속으로 해마다 태양광 톱 브랜드 위치에 올랐다.

    한화큐셀이 유럽과 호주에서 높은 브랜드 파워를 이어가는 데는 엄격한 품질관리와 현지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한 고객관리가 주효했다.

    한화큐셀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품질검사 기준보다 최대 3배의 혹독한 조건으로 품질관리를 진행한다. 2020년 12월에는 태양광 업계 최초로 세계적 검증기관인 '티유브이 라인란드'의 신규 태양광모듈 품질검사(QCPV) 인증을 획득했다.

    한화큐셀이 유럽, 호주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현지 파트너제도인 '큐파트너'를 통한 고객관리 역시 톱 브랜드 선정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한화큐셀은 미국시장에서도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 

    글로벌 에너지컨설팅기관 우드맥킨지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한화큐셀은 미국 주거용 태양광모듈시장에서 2020년 3분기 27.4%의 점유율을 보이며 9분기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미국 상업용 태양광모듈시장에서도 2020년 3분기 점유율 22.2%를 보이며 4분기 연속 1위를 유지했다.

    한화큐셀 제품들은 국제표준 품질기준의 2~3배에 이르는 품질 테스트를 거쳐 출시된다는 점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태양광 전문 검증기관 디엔브이지엘(DNV GL)과 피브이이엘(PVEL)이 실시한 2020 태양광모듈 신뢰성 평가에서 한화큐셀은 5년 연속 ‘톱 퍼포머’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희철은 “한화큐셀이 오랜 기간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지 채널 전략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며 “앞으로도 고객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차세대 태양광셀 기술 개발 국책연구기관에 선정
    한화큐셀이 2020년 에너지 효율을 높일 차세대 태양광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큐셀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2020년 12월10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한 ‘2020년 하반기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R&D) 신규평가’에서 차세대 태양광셀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태양광셀’(탠덤셀)의 국책과제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한화큐셀 외에도 성균관대, 고려대, 숙명여대, 충남대, 엔씨디, 야스, 대주전자재료 등이 참여했다. 

    차세대 태양광셀인 탠덤셀은 기존의 실리콘 태양광셀 위에 차세대 태양광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를 쌓는 형태로 만든다. 

    페로브스카이트를 태양광 셀 상부에 쌓으면 단파장 빛을 흡수한다. 하부의 실리콘 태양광셀에서 장파장 빛을 추가로 흡수하기 때문에 장파장 위주로 흡수하던 기존 실리콘 태양광셀보다 에너지 효율이 더 높다.

    현재 글로벌시장에서 90%를 차지하고 있는 실리콘 태양광셀의 이론적 효율한계가 29% 수준인 것과 달리 탠덤셀의 최대 효율한계는 44%까지 확대될 것으로 연구기관들은 예측하고 있다.

    태양광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하지만 석탄 등 화석연료 발전과 비교해 현재 실리콘 태양광셀은 에너지 효율과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화큐셀은 이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2023년까지 컨소시엄의 파트너들과 함께 페로브스카이트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탠덤셀을 상업화한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한화큐셀은 이를 통해 대규모 물량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에 나서고 있는 중국 태양광업체들과 기술격차를 벌리고 고부가가치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한화큐셀은 2019년부터 경기 판교에 차세대 태양광셀 연구센터를 설립해 탠덤셀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탠덤셀 개념도. <한화큐셀>

    △태양광을 넘어 풍력에 도전
    한화큐셀이 2020년 주력 신재생에너지원인 태양광을 넘어 새로운 신재생에너지원인 풍력에 도전했다.

    한화큐셀은 2020년 11월9일 강원도 평창군청에서 평창군, 한국중부발전, 태환 등과 평창 풍력발전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4개 기관은 협약에 따라 평창군에 40MW(메가와트)급 풍력발전소를 짓고 운영한다.

    한화큐셀은 풍력발전소를 EPC(설계부터 조달, 시공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일괄 도급하는 사업방식) 방식으로 짓는다. 

    한화큐셀은 2020년 1월 ‘토털 에너지 솔루션회사’로 진화한다는 비전을 수립한 뒤로 기존의 태양광셀·모듈제품 생산을 넘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태양광 솔루션사업, 발전소 개발사업, 전력 판매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풍력발전사업도 이런 시도 가운데 하나다.

    김희철은 한화큐셀을 통해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3대 발전원의 사업역량을 모두 확보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1월4일 신성장동력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화솔루션은 기존 여러 사업부에 흩어져 있던 개발,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금융 기능을 글로벌GES(그린에너지솔루션)사업부로 통합했다.

    글로벌GES사업부는 신재생발전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부서로 태양광발전뿐 아니라 풍력발전 프로젝트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글로벌GES사업부는 국내 발전 프로젝트 전문가를 새롭게 영입해 정부가 발표한 ‘9차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맞춘 국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을 세웠다. 

    한화솔루션은 그린수소사업 강화를 위해 기존 수전해기술개발팀을 ‘수소기술연구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미국 소프트웨어회사 인수, 분산형 에너지솔루션시장 진출기반 마련
    한화큐셀이 2020년 미국 소프트웨어회사 인수로 분산형 에너지솔루션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한화큐셀은 2020년 8월 미국 소프트웨어회사 그로윙에너지랩스(GELI, 젤리)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그로윙에너지랩스는 데이터 분석기술을 통해 상업용 태양광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제어하는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김희철은 그로윙에너지랩스 인수를 통해 태양광발전장치와 에너지저장장치를 고객에 임대한 뒤 전력 거래계약을 맺는 ‘분산형 에너지솔루션’시장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분산형 에너지솔루션은 중앙 전력거래소가 아닌 가정이나 지역 단위의 전력망 속에서 전력의 생산과 소비, 거래가 이뤄지는 체제이다.

    한화큐셀은 고객의 전력 사용 데이터를 수집한 뒤 젤리의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해 사용 패턴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에너지솔루션사업을 진행한다.

    고객들은 가장 효율성이 높은 요금체계를 선택할 수 있고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을 사용하다 남으면 다른 사용자에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김희철은 에너지산업에 소프트웨어기술을 접목할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2019년 말부터 젤리 인수를 검토했다.

    △태양광이 이끈 2019년 한화케미칼
    김희철은 2019년 한화그룹 태양광사업이 지닌 잠재력을 제대로 드러냈다.

    한화솔루션은 2019년 연결기준 매출 9조5032억 원, 영업이익 3784억 원을 거뒀다. 2018년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6.8% 늘었다.

    한화솔루션의 ‘본체’로 여겨지던 케미칼부문(전 한화케미칼)은 영업이익이 2018년 3672억 원에서 2019년 1749억 원으로 반토막났다.

    그러나 큐셀부문이 2018년 영업손실 107억 원에서 2019년 영업이익 2235억 원으로 크게 성장해 케미칼의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았다.

    특히 태양광 영업이익 2235억 원은 2010년 한화그룹이 태양광사업을 시작한 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런 영업이익 성장의 배경에는 한화큐셀의 태양광 전략 변경이 있었다.

    한화큐셀은 2019년 ‘선택과 집중’의 기조 아래 태양광사업을 고효율 고부가가치의 단결정 태양광제품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품 생산라인의 다결정과 단결정 비중을 8:2에서 2:8까지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다결정 태양광모듈과 단결정 태양광모듈은 모두 동일한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으로 제작된다. 

    다만 제작 과정에서 차이가 생긴다. 단결정의 셀은 다결정의 셀과 달리 원자가 고르게 잘 배열되며 하나의 셀로 제조된다. 이 때문에 단결정모듈은 전자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어 다결정모듈보다 발전량이 20%가량 더 높다. 

    다결정모듈은 싼 가격으로 신흥국 시장에 주로 사용되며 단결정모듈은 비싸지만 발전효율이 높아 선진국시장에서 판매된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은 모든 생산공장에서 단결정제품만을 생산한다.

    강정화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태양광시장에서 단결정제품의 설치비중이 2020년 68%, 2021년 74%로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시장 공략 기조 강화
    김희철은 2019년 본격적으로 한화큐셀의 경영을 시작하면서 한화큐셀의 사업전략을 송두리째 바꿔 나갔다. 

    당시 한화큐셀은 다결정 폴리실리콘으로 만든 태양광셀·모듈과 단결정 폴리실리콘으로 만든 태양광셀·모듈의 생산 비중을 8대 2로 유지하고 있었다.

    다결정제품은 단결정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해 주로 신흥시장에서 수요가 많다. 대신 단결정 제품은 출력이 높아 대규모 발전소 설치가 제한되는 선진국시장에서 수요가 많다.

    김희철은 선진국시장에서 한화큐셀의 미래를 찾아야 한다고 봤다. 신흥시장에서는 저렴한 생산원가를 앞세운 중국 제조사들과 경쟁해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한화큐셀의 태양광 제품 생산비중을 다결정 8대 단결정 2의 비중에서 다결정 2대 단결정 8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했다. 궁극적으로는 단결정 제품만을 생산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이와 함께 미국, 일본, 중국, 우크라이나 등 개별 국가의 태양광 전시회뿐만 아니라 유럽, 북미, 남미 등 권역 차원에서 열리는 대형 전시회에 꾸준하게 한화큐셀의 부스를 내고 참가했다.

    한화큐셀은 2018년 기준으로 이미 유럽에서 5년 연속으로, 호주에서는 3년 연속으로 태양광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 있었다. 김희철은 2019년 선진국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해 미국 주택용 태양광시장과 일본 태양광시장에서도 한화큐셀을 점유율 1위에 올렸다.

    이 과정에서 김동관 전무가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를 넘기 위해 현지에 태양광셀과 모듈 생산공장을 짓는 결정을 내리는 등 그룹차원의 투자도 받았다.

    그 결과 2019년 한화큐셀은 한화솔루션의 ‘본업’인 케미컬을 넘어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우뚝섰다. 

    ▲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9년 7월17일 '2019 서울 세계재생에너지총회' 후원을 약정하고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과 악수를 하며 약정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화큐셀>

    △한화큐셀로 그룹 전체 태양광사업 구조 개편
    김희철은 2018년 9월14일 한화그룹의 비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한화토탈 대표이사에서 한화케미칼(현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의 자회사인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큐셀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남성우 전 한화큐셀 대표이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의 뜻을 밝힌 데 따른 인사다. 이번 인사로 김희철은 한화큐셀에서 김승연의 장남으로 오너 3세인 김동관 전무와 3년 만에 다시 손발을 맞추게 됐다.

    김희철이 한화큐셀로 돌아온 2018년 9월은 세계 최대의 태양광시장인 중국이 태양광 보조금을 철폐해 글로벌 업황이 침체된 상태였다.

    한화그룹은 업황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파편화된 태양광 자회사들의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태양광사업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사업을 효율화하기 위한 것이다.

    당시 한화큐셀코리아는 한화종합화학(50.15%), 한화(20.44%), 한화케미칼(19.4%), 에이치솔루션(9.97%)의 자회사 및 관계회사였는데 지배구조를 한화케미칼 단일 주주로 단순화됐다.

    이와 별도로 중국 및 독일 태양광회사를 인수해 설립한 '한화큐셀'은 '한화케미칼-한화솔라홀딩스-Hanwha Q Cells-한화큐셀'로 이어지는 긴 지배구조의 최하단에 있었다. 이에 한화솔라홀딩스가 Hanwha Q Cells와 한화큐셀을 흡수합병한 뒤 이름을 한화큐셀로 바꿨다.

    이어 한화큐셀과 한화첨단소재가 합병해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됐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한화큐셀코리아까지 품었다.

    복잡한 지배구조를 정리한 결과 한화케미칼의 지배구조는 본업인 화학사업을 진행하는 한화케미칼 아래 태양광사업과 소재사업을 담당하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놓이게 됐다.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2020년 합병해 한화솔루션이 됐다.  

    김희철은 김동관 전무와 함께 이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지휘한 뒤 당시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큐셀부문(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8년 한화큐셀은 영업손실 107억 원을 봤다. 사업구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4분기에만 대손상각비 411억 원이 반영된 탓이 컸다.

    △한화토탈을 한화그룹 최대의 현금 창출원으로 키워내
    김희철은 2015년 4월 부사장으로 한화토탈과 한화종합화학의 공동대표이사에 올랐다.

    한화토탈은 사업 파트너인 프랑스 토탈에서 파견된 프란시스 랏츠 공동대표이사와, 한화종합화학은 삼성종합화학 시절 경영지원실장이었던 홍진수 공동대표이사와 함께 이끌었다.

    두 회사는 한화종합화학이 한화토탈을 지배하는 구조로 짜여 있었다. 한화토탈이 스티렌모노머, 파라자일렌,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화학제품을 생산하면 이를 한화종합화학에서 고부가소재로 만드는 사업방식이었다.

    두 회사의 경영은 홍진수 대표가 한화종합화학의 운영을 전담하고 김희철이 한화토탈의 운영과 두 회사의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희철은 한화토탈에서 경영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소재회사들로 한화토탈의 거래선을 넓히기 위해 공을 들였고 2016년 4월에는 중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플라스틱산업 전시회였던 ‘차이나플라스’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한화토탈은 한화그룹이 인수하기 직전이었던 2014년 영업이익 1727억 원을 거뒀던 회사다.

    김희철은 한화토탈을 2015년 영업이익 7974억 원, 2016년 1조4667억 원을 내는 회사로 키워냈다. 2016년에는 한화그룹 계열사 가운데 한화토탈보다 많은 이익을 낸 회사가 없었다.

    한화토탈의 폭발적 성장세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투자감각뿐만 아니라 김희철의 경영능력에도 업계 안팎의 찬사가 쏟아졌다.

    성장궤도에 올라탄 한화토탈은 2017년 영업이익이 1조5162억 원으로 더 늘었다. 한화그룹 최대의 현금 창출원(캐시카우)이라는 입지 역시 굳건했다.

    김희철은 한화그룹 오너일가의 신뢰 속에 2018년 9월 사장으로 승진해 한화솔루션 규셀부문(한화큐셀) 대표이사로 옮겼다.

    △한화그룹과 삼성그룹의 화학부문 ‘빅딜’을 지휘
    2014년 한화그룹은 삼성그룹의 방산계열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화학 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을 인수했다. 1조9천억 원이 투입된 초대형 인수합병(빅딜)이었다.

    김희철은 이 인수합병에서 유화(화학)부문 합병후통합전담팀(PMI)의 태스크포스 팀장으로 화학 계열사의 인수작업을 지휘했다.

    인수 과정에서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과 함께한 파트너십이 빛나기도 했다.

    김희철이 인수 실무를 관장하는 사이 김동관 실장이 프랑스 탈레스와 토탈을 직접 방문해 사업 파트너의 변경을 설득했다.

    이 인수를 통해 방산계열사들은 한화그룹의 지주사격인 한화 계열에 편입됐다.

    그러나 화학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한화그룹의 다른 지배구조인 한화에스앤씨(현 에이치솔루션) 계열로 편입돼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로 출범했다.

    한화에스앤씨는 그룹 오너일가의 3세 경영자들이 지분을 나눠 보유한 회사로 김동관 실장이 지분 50%를 들고 있었다. 이후 에이치솔루션으로 출범해 오너3세 경영권 승계의 핵심계열사가 됐다.

    김희철은 한화에스앤씨-한화에너지-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짜 현재 한화그룹 내 에이치솔루션 계열의 뼈대를 구축했다. 그가 사실상 김동관 실장의 경영승계를 위한 그룹 차원의 밑그림을 그린 셈이다.

    김희철은 대형 인수를 성사한 뒤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한화그룹 유화사업전략본부장에 올랐다. 이어 같은 해 한화토탈의 대표이사로 옮겼다.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에서 김동관과 함께 태양광 육성 본격화
    한화솔라원은 한화그룹이 2010년 8월 미국 솔라펀파워를 4350억 원에 인수해 설립한 태양광회사다.

    한화솔라원은 2010년까지만 해도 순이익 5620만 달러를 냈다. 그러나 2011년 들어 태양광 밸류체인 전반의 공급과잉이 심화해 업황이 급속도로 악화하자 영업손실 419억 원으로 적자전환하며 경영난에 빠졌다.

    김동관 당시 한화그룹 회장실 차장은 한화솔라원에 힘을 싣기 위해 2011년 12월16일 경영진 인사를 통해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으로 옮겼다.

    이 때 김희철도 상무로 한화솔라원 경영총괄을 맡아 김동관 실장과 처음으로 태양광에서 손발을 맞추게 됐다.

    김희철은 김동관 실장이 2010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그룹 회장실에서 일할 때부터 조언자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양광업황 부진이 길어지자 2012년 5월 김희철과 김동관 실장은 승부수를 던졌다. 글로벌 3위 태양광 모듈회사였던 독일 큐셀의 인수를 추진했다.

    당시는 삼성, LG,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집단들이 업황 침체기를 이기지 못하고 태양광사업에서 발을 빼던 시기였다.

    큐셀도 누적 적자 4600억 원을 쌓고 공장 가동률이 20%대까지 떨어진 뒤 파산한 상태였다. 한화그룹은 3천억 원의 부채를 탕감받는 조건으로 555억 원에 큐셀을 인수했다.

    김희철과 김동관 실장은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립하는 것으로 업황 부진을 돌파한다는 전략을 추진한 것이다.

    한화큐셀은 2012년 10월 공식 출범했다. 김희철이 대표에, 김동관 실장이 전략마케팅실장에 각각 올랐다.

    태양광시장의 공급과잉은 오래 갔고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 모두 2014년까지 적자기조를 유지했다. 그러자 김희철과 김동관 실장은 2014년 미국에서 인수한 한화솔라원과 독일에서 인수한 한화큐셀 등 두 법인의 합병을 추진했다.

    2015년 태양광업황이 점차 회복되면서 합병을 통한 비용 절감효과도 본격화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합병법인 한화큐셀은 2015년 2분기 12억 원으로 흑자전환한 뒤 3분기 영업이익이 484억 원까지 늘었다.

    △한화엘앤씨에서 글로벌 경영의 선봉에 나서
    한화엘앤씨는 옛 한화종합화학(현 한화첨단소재)의 건자재부문이 분사돼 설립된 회사다.

    한화엘앤씨는 2007년 11월20일 당시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량화소재회사였던 아즈델(Azdel)을 인수했는데 이 과정을 김희철이 지휘했다. 아즈델 지분 100%를 6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이 인수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세운 글로벌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2007년 1월 김승연 회장은 해외매출 비중을 2006년 전체 매출의 10%에서 2011년 4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해외 유망회사를 인수합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화엘앤씨는 아즈델을 인수한 뒤 현지 경영진을 모두 유임했다. 다만 당시 상무로 한화엘앤씨의 미국 자회사 맥스포마의 대표를 맡고 있던 김희철이 아즈델 경영총괄을 담당했다.

    ◆ 비전과 과제

    ▲ 김희철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이 2020년 1월6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한화솔루션 비전 공유식에서 류두형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대표이사(왼쪽 첫 번째),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왼쪽 세 번째), 이구영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이사와 함께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한화솔루션>

    김희철의 최대 과제는 한화솔루션을 ‘토털 에너지 솔루션회사’로 만드는 것이다.

    토털 에너지 솔루션회사는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 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발전사업과 분산전원사업까지 확대한 에너지 종합회사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한화솔루션이 2020년 1월 토털 에너지 솔루션회사로 진화한다는 비전을 수립한 뒤로 기존의 태양광셀과 모듈 등 제품 생산을 넘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태양광 솔루션사업, 발전소 개발사업, 전력 판매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희철은 태양광제품사업, 발전사업, 분산전원사업의 비중을 4대 4대 2로 구성하는 청사진을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 로드맵까지 수립했다.

    다만 김희철은 태양광제품사업 비중이 여전히 한화큐셀 전체 사업에서 4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기존 태양광제품사업에서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화큐셀은 2020년 영업이익이 2019년보다 개선됐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태양광 모듈에 투입되는 원재료 가격 상승 탓에 영업이익이 줄었다.

    김희철은 태양광사업을 다양한 형태로 확장함과 동시에 기존 태양광제품사업의 수익성 개선 과제도 함께 안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태양광사업은 그룹의 다음 회장으로 꼽히는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을 상징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한화솔루션 태양광사업의 성장은 김동관 부문장의 그룹 승계 정당성과 직결하는 사안이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부문(화학), 큐셀부문(태양광), 첨단소재부문(소재), 전략부문을 각자대표가 이끄는 4인대표체제로 경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김희철은 한화그룹이 한화솔라원을 통해 처음 태양광사업을 시작하던 2010년부터 김동관 부문장과 손발을 맞췄다. 전략부문을 맡고 있는 김동관 부문장을 제외한 한화솔루션의 대표이사 3명 가운데 김희철이 김동관 부문장과 함께한 시간이 가장 길다.

    김희철이 한화그룹 경영권 승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는 셈이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의 이구영 대표이사와 첨단소재부문의 류두형 대표이사도 태양광사업과 연관이 깊은 사람들이다.

    이구영 대표는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글로벌 영업총괄을 맡은 경험이 있다.

    류두형 대표는 한화에너지에서 대표를 지내며 태양광발전소 관련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김희철은 이구영 대표의 글로벌 경영능력을 곁들여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의 글로벌 선진시장 공략의 기조를 강화하는 한편 류두형 대표의 사업경험을 통해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관련 사업으로 그룹 태양광사업의 외연을 넓히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 평가

    ▲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왼쪽)가 2014년 1월22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과 함께 현지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그룹>

    김희철은 한화그룹의 오너3세인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이 신뢰하는 ‘태양광 멘토’다.

    김동관 전략부문장은 태양광을 한화그룹의 다음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2010년 한화솔라원을 통해 처음 태양광사업에 발을 들였다. 이 때부터 김희철과 손발을 맞췄다.

    이후 김희철은 한화솔라원의 중국 법인 대표이사에 올랐으며 독일 큐셀을 인수해 설립한 한화큐셀의 대표이사까지 겸임해 그룹 태양광사업을 이끌었다.

    그룹에서 손꼽히는 전략 전문가이기도 하다.

    김희철은 IMF 외환위기 당시 한화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화학과 소재 중심으로 재편하는 역할을 맡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신뢰를 받았다.

    이후 김승연 회장이 글로벌경영의 기치를 내건 2006년에 한화엘앤씨의 자동차부품사업부장으로 옮겨 미국에 자동차 부품회사 ‘맥스포마플라스틱’을 설립하는 데 관여했으며 당시 자동차 경량화소재업계에서 세계 1위회사로 꼽혔던 미국 아즈델의 인수를 지휘했다.

    김승연 회장은 김희철의 전략적 역량을 높이 사 한화그룹과 삼성그룹의 화학 빅딜이 진행될 때 김희철에게 빅딜을 지휘하는 임무를 맡기기도 했다.

    김희철은 태양광사업에서 두각을 보이기에 앞서 화학사업에서도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보였다.

    삼성그룹에서 인수한 한화토탈의 대표이사에 올라 2014년 영업이익 1727억 원에서 2016년 영업이익 1조4667억 원으로 키웠다.

    당시 한화그룹에는 단일회사 기준으로 한화토탈보다 많은 영업이익을 거둔 회사가 없었다. 덕분에 김희철의 경영수완과 함께 김승연의 투자감각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희철은 학문적으로도 업계에서 인정받는 전문가다.

    모교인 서울대학교에서 화학생물공학부 겸임교수를 지낸 경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

    한국공학한림원은 학문적 업적과 기술연구 관련 평가를 다단계로 실시하는 등 깐깐한 검증 과정을 거쳐 회원을 뽑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희철도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 자격에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고 전해진다.

    ◆ 사건사고

    △글로벌 태양광회사들을 상대로 소송
    한화큐셀은 2021년 3월12일 독일에서 중국 태양광회사 아스트로너지를 대상으로 태양광 셀 기술 보호를 위해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한화큐셀은 2021년 3월19일 프랑스에서도 동일한 특허기술 보호를 위해 중국 회사와 중국 회사의 프랑스 유통사를 대상으로 특허침해소송을 냈다. 

    한화큐셀이 특허침해를 주장한 기술은 퍼크(PERC) 기술이다.

    태양광셀 뒷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셀을 투과하는 빛을 다시 태양광셀 내부로 반사시켜 발전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 특허는 180~200마이크로미터 두께의 태양광셀에 산화알루미늄 성분의 첫 번째 층과 수소를 포함하는 다른 성분으로 구성된 두 번째 층으로 이루어진 막을 안정적으로 형성시키는 기술로 고효율 태양광셀 양산을 가능하게 한다.

    한화큐셀은 2012년 세계 최초로 퍼크 기술에 기반을 둔 태양광셀의 양산에 성공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프랑스 소송 건에 관한 내용은 법무적 관점에서 공개하기 어렵다”며 “한화큐셀의 지적재산권이 침해된다면 다른 지역에서도 직접 소송을 포함한 모든 필요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2019년 3월4일 같은 특허기술 보호를 위해 미국과 독일에서 글로벌 태양광회사들을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미국에서는 중국 진코솔라와 론지솔라, 노르웨이 REC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독일에서는 진코솔라와 REC그룹을 제소했다.

    다만 소송은 미국과 독일에서 각각 다른 모양새로 전개됐다.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2020년 6월 한화큐셀의 승소 판결을 내렸다.

    독일 소송의 결과에 따라 피고사들은 특허침해 제품에 관한 독일 수출 및 판매가 금지됐으며 2020년 1월30일 이후 유통된 특허침해 제품에 관한 리콜 의무가 발생했다. 

    반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020년 6월 한화큐셀의 특허 침해소송에 관해 '비침해' 판결을 내려 한화큐셀이 패소했다. 이에 한화큐셀은 항소했다.

    △한화토탈 폭발사고 은폐 의혹
    한화토탈이 2018년 4월10일 석유화학제품 저장고 주변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를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2018년 8월29일 폭발사고 동영상 자료화면을 근거로 한화토탈이 폭발사고를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한화토탈이 폭발사고에 따른 안전조치나 신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사고현장 주변에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화학사고 발생신고 접수기관인 관할지방자치단체, 지방환경관서, 경찰서, 소방서, 지방고용노동관서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으나 이들은 ‘신고 현황 없음’으로 답신했다.

    그는 “한화토탈이 화학사고 여부와 관련한 조사 자체를 원천 차단한 것”이라며 “국민과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경시하는 기업에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하고 위험업무의 도급 제한도 제도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화토탈은 "유증기에 스파크가 튀어 2초 정도 불꽃이 일어난 뒤 자연 소화됐을 뿐 별다른 피해가 없어 신고대상으로 판단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 경력

    ▲ 김희철 한화큐셀 신임 대표(맨 오른쪽)가 2012년 10월24일 독일 옛 큐셀 공장에서 열린 한화큐셀 출범식에서 (왼쪽부터) 안드레아스 폰 지체비츠 한화큐셀 최고 운영책임자(COO), 홍기준 한화솔라원 부회장, 라이너 하젤로프 독일 작센-안할트 주총리와 함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한화그룹>

    1988년 한화그룹에 입사했다.

    2002년 한화석유화학(전 한화케미칼, 현 한화솔루션) 경영기획팀장에 올랐다.

    2005년 상무로 승진해 한화석유화학 공정거래자율준수관리자에 임명됐다.

    2006년 한화첨단소재 부품소재사업부장으로 옮겼다.

    2007년 한화엘앤씨로 옮겨 미국 자회사 아즈델의 경영총괄을 맡았다.

    2007년 한화엘앤씨 앨라배마법인의 법인장을 겸임했다.

    2011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전략팀장에 올랐다.

    2012년 한화큐셀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2년 한화솔라원 중국 법인 대표이사를 겸임했다.

    2013년 전무로 승진했다.

    2014년 한화 유화부문 합병후통합전담팀(PMI)에서 태스크포스(TF)팀장을 맡았다.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한화 유화사업전략본부장에 올랐다.

    2015년 한화토탈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5년 한화종합화학 공동대표이사를 겸임했다.

    2017년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화학생명공학) 자격을 획득했다.

    2018년 사장으로 승진해 한화큐셀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9년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회장에 선임됐다.

    2019년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큐셀부문 각자대표이사에 임명됐다.

    2020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각자대표이사에 올랐다.

    ◆ 학력

    1982년 대구 성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헤테로폴리산 촉매의 산화특성’ 논문을 통해 화학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3년 미국 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16년 제53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수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한화솔루션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김희철은 2020년 급여로만 5억8400만원을 받았다.

    ◆ 어록

    ▲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이사가 2016년 3월11일 서울대학교에서 '공학기술과 경영' 강좌 개설을 기념해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한화토탈>

    “한화큐셀은 태양광셀과 모듈 제조사를 넘어 재생에너지 토털솔루션회사로 나아가고 있다. 앞으로도 선진 에너지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 개발과 EPC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2021/03/03, 미국 텍사스주에 지은 태양광발전소를 매각하면서)

    “한화큐셀이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태양광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것은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쌓은 기술력 덕분이다. 차세대 태양광 분야에서도 선도적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태양광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 (2020/12/15,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한 ‘2020년 하반기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R&D) 신규평가’에서 차세대 태양광셀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태양광셀’(탠덤셀)의 국책과제 연구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수면 유휴부지를 활용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는 수상 태양광발전은 제한된 국토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다. 세계에서 인정받은 고품질 솔루션으로 합천댐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시공하겠다.” (2020/11/12, 경남 합천댐 유역에 수상 태양광발전소 착공계획을 발표하면서)

    “유럽은 한화큐셀의 주요 시장이자 세계 재생에너지산업을 선도하는 시장이다. 그동안 태양광모듈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생에너지시장의 빠른 확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2020/08/28, 유럽 포르투갈에서 에너지저장장치 연계형 태양광발전사업을 수주하면서)

    “이번 '젤리' 인수를 계기로 경쟁력 있는 에너지솔루션을 개발해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분산형 에너지솔루션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 (2020/08/07, 미국 소프트웨어회사 그로윙에너지랩스(젤리)를 인수하면서)

    “두 기업의 우수 연구개발 역량을 공유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겠다. 태양광모듈부터 에너지저장장치까지 제공하는 기업으로 세계 에너지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 (2020/05/31, 현대자동차와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 공동개발 및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임직원 한 분 한 분이 문제 해결의 열쇠로 거듭나 한화솔루션이 글로벌 1등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 (2020/01/06, 한화솔루션 비전 공유식에서)

    “태양광시장은 2010년 규모와 비교해 5배 이상 커진 산업이며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산업이다. 한화큐셀은 태양광이 기존 한국 경제를 이끌던 기간산업과 더불어 한국의 새로운 대표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9/12/09, 한화큐셀이 제16회 대한민국 신성장 경영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게 됨을 밝히며)

    “한화그룹은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발전소를 기증하는 ‘해피선샤인’ 캠페인이나 태양광으로 키운 묘목을 심어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숲을 조선하는 ‘태양의 숲’ 프로젝트 등 태양광을 활용한 사회 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이 태양광의 인식을 제고하고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 (2019/06/14, 충청북도, 제천시,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태양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한화큐셀은 기술 및 제품 혁신을 지속하며 고효율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태양광시장을 선도해왔다. 보조금정책 재개에 따른 중국 태양광시장 회복세에 맞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 (2019/05/29,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태양광전시회 ‘SNEC’ 참가를 밝히며)

    “한화큐셀은 우수한 기술력을 앞세워 독일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는 등 유럽 태양광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고수준의 태양광 셀과 모듈 제조사의 확고한 입지에 기반을 두고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 (2019/05/09, 한화큐셀의 유럽 최대 태양광전시회 ‘인터솔라 유럽’ 참가를 밝히며)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은 높은 품질수준과 성능을 갖춘 제품을 통해 한국 태양광시장의 품질 기준 향상을 이끌겠다. 고출력 제품뿐만 아니라 한국시장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한국 태양광시장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갖추겠다.” (2019/04/29, 한화큐셀의 고출력 태양광모듈 신제품 ‘큐피크듀오 G6’를 국내에 출시하며)

    “한화큐셀은 고품질 모듈이 인정받는 유럽시장의 전통적 강자로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출시할 것이다.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유럽 전 지역에서 시장 지위를 공고히 다지기 위해 적극적으로 영업 및 마케팅활동을 펼치겠다.” (2019/04/17, 우크라이나 최대 태양광 전시회인 씨아이솔라에 한화큐셀의 첫 참가를 밝히며)

    “한화큐셀은 퍼크(PERC) 기술에 기반을 두고 고효율 셀 생산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기 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이어왔다. 이번 소송을 통해 연구개발 투자와 노력이 지니는 의미를 상기시키고 이를 통해 태양광업계의 건전한 연구 경쟁을 유도해 궁극적으로 태양광산업과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2019/03/04, 한화큐셀이 미국과 독일에서 중국 진코솔라와 론지솔라, 노르웨이 REC그룹 등 3개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밝히며)

    “국제사회가 친환경에너지로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협회장으로 취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을 느낀다. 신재생에너지의 인식 전환과 규제 개선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금융지원, 전문인력 양성, 해외진출 지원사업 운영 등 업계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사업을 적극 개발하겠다.” (2019/02/22,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정기총회에서 협회장에 오르며)

    “유럽의 주요 시장인 독일에서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것은 한화큐셀의 브랜드파워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한화큐셀의 독보적 기술력과 제품을 바탕으로 유럽의 프리미엄 태양광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 (2019/01/07, 한화큐셀이 2018년 독일 태양광모듈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르자)

    “한화토탈은 무엇보다 한화그룹과 빠른 시일 안에 융합되는 게 중요하다. 가장 경쟁력 있는 석유화학기업이 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한화그룹에 있어 화학사업은 과거이자 현재이며 또한 미래이기도 하다. 화학사업이야말로 한화가 가장 잘 알고 또 가장 잘 하는 사업으로 오늘로서 그룹 내 화학부문의 위상은 더욱 확고해졌다.” (2015/05/04, 한화토탈 출범식에서)

    “모듈 생산설비 신설로 높은 기술력에 기반을 둔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대량생산체제를 탄력접으로 조합해 글로벌 고객들의 요구를 더욱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 한화큐셀은 유럽 최고 태양광회사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2014/10/29, 말레이시아 태양광 셀 생산공장에 모듈 생산설비의 신설을 발표하며)

    “후쿠시마는 대지진에 따른 원전 파괴의 영향으로 태양광의 중요성을 더욱 주목하고 있다. 이 지역에 한화큐셀이 청정에너지를 제공하게 돼 태양광을 지구상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에너지원으로 만들고자 하는 한화그룹으로서는 특별한 의미와 무궁한 영광을 느낀다.” (2014/06/04, 독일 뮌헨에서 열린 태양광 전시회 ‘인터솔라’에서)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어 유럽과 아시아의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독일(한화큐셀)에 기반을 둔 기술 경쟁력을 통해 시장에서 위상도 더욱 강화되고 있다.” (2014/05/14, 한화케미칼의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태양광은 도심과 가정에 분산형으로 설치가 가능해 초대형 발전소를 짓기 위해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이나 송배전시설 설치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일본에서는 원전 비중을 줄이고 태양광을 확대하고 있으며 대기오염이 심각한 중국에서는 석탄의 대안으로 태양광을 적극 채택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2014/01/22, 스위스 다보스포럼 현장의 한화그룹 사무실에서 언론과 인터뷰하며)

    “새로운 것을 추구하면서 발전해야죠. 안일하고 편안한 삶만 추구하면 기업은 망합니다. 모두 안방에 앉아서 어떻게 성공할 수 있겠어요? 저는 25년간 근무하면서 6년 이상을 외국에서 지냈어요. 동아시아 변방을 떠돌던 여진족 같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나라를 떠나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태양광으로 꼭 1등 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2013/09/12, 뉴시스 인터뷰에서)

    “회장님(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부재로 신규사업 추진에 상당히 많은 어려움과 아쉬움이 있다. 비상위원회가 구성되면서 통상적 경영은 잘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수익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전문경영인이 몇천억 원을 투자하자고 했을 때 과연 제대로 추진이 되겠는가. 사업이 유지되려면 투자가 수반돼야 하는데 지원과 투자가 연계되고 있지 않다. 게다가 태양광은 현지 정부와 협상을 통해 지원을 받는 것이 중요한데 오너가 아니면 정부 고위직을 만나기가 어렵다.” (2013/09/12,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화그룹은 큐셀 브랜드를 품어 보다 높은 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주택용 및 상업용 태양광시장에서 고부가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한화그룹은 글로벌 사업역량에 큐셀의 세계적 기술력과 노하우를 접목해 태양광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나갈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 (2012/10/24, 한화큐셀 출범 기념식에서)

    “태양광은 아직 산업 초기 단계다.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다. 중국 업체를 필두로 태양광업계의 원가절감 노력이 이어지면서 2015년이면 많은 나라가 소매전기 원가와 태양광 발전원가가 같아지는 ‘그리드 패러티(Grid Parity)’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정부 보조금 없이도 태양광시장이 성장할 수 있다. 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태양광은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가장 적합하다.” (2012/08/06,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한화그룹의 태양광 투자는 미래 신성장동력으로서 신재생에너지를 향한 확고한 믿음과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다.” (2012/04/12,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태양광연구소 ‘한화솔라아메리카’의 가동 기념식에서)

    “아즈델은 특수플라스틱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자동차부품 및 소재를 세계 각각의 자동차회사에 납품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아즈델의 영업망을 활용해 우선 북미시장을 공략하는데 주력하겠다.” (2007/11/20, 한화엘앤씨(한화첨단소재)가 미국 소재회사 아즈델 인수를 확정하자)
  • ◆ 경영활동의 공과

    △태양광제품 생산회사에서 토털 에너지 솔루션회사로 전환에 박차
    한화큐셀이 2021년 태양광셀과 모듈 생산회사에서 토털 에너지 솔루션회사로 거듭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큐셀은 2021년 2월18일 진행된 2020년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큐셀부문 사업모델을 두고 기존 태양광셀·모듈 생산·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시스템과 분산전원사업,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개발·매각사업 등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철은 한화큐셀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태양광셀과 모듈 등 제품을 만드는 미드스트림 단계에서 태양광발전소를 짓고 운영하는 다운스트림 단계로 확장하고 있다.

    김희철은 더 나아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관리하고 판매하는 전력 리테일 및 에너지 솔루션사업까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의 사업대상을 넓혀가고 있다.

    김희철은 태양광제품사업, 발전사업, 분산전원사업의 비중을 4대 4대 2로 구성하는 청사진을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 로드맵까지 수립했다.

    발전사업을 두고 2022~2025년 4년 동안 28G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개발하고 이 가운데 15GW 규모는 매각해 차익을 실현하기로 했다.

    한화큐셀은 분산전원사업에서 2021년 4월 현재 독일에서 전력 리테일(소매)사업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가입 가구 숫자가 10만 가구를 넘어서는 등 순항하고 있다.

    김희철은 분산전원사업을 스마트그리드로 엮은 가상발전소 형태의 사업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한화큐셀은 2020년 8월 인수한 미국 소프트웨어회사 그로윙에너지랩스(젤리)의 에너지저장장치 관리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가상발전소 구축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는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아 전력 공급량을 유지하기 위해 가상발전소가 필수적이다. 

    한화큐셀은 고효율 태양광셀과 모듈 등 제품사업을 통해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태양광 선진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르는 등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김희철은 우월한 시장 입지를 바탕으로 한화솔루션을 태양광 제품 제조사에서 태양광과 관련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바꿔내려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큐셀은 2021년 4월 현재 태양광 다운스트림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태양광 다운스트림사업은 태양광발전소의 개발과 시공, 운영, 매각까지 모두 아우르는 분야를 말한다.

    한화큐셀은 2021년 2월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81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미국 태양광발전소 개발전문회사인 어댑처리뉴어블스에 매각했다.

    텍사스주 태양광발전소는 2020년 4월 착공에 들어가 같은해 12월 완공됐다. 한국 기준으로 연 11만5천여 명이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한화큐셀은 2020년 11월과 2019년 12월 스페인 RIC에너지로부터 각각 429MW, 94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사업권을 인수했다.

    2020년 8월에는 포르투갈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가 결합된 31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사업권을 따냈다.

    김희철은 “한화큐셀은 태양광셀과 모듈 제조사를 넘어 재생에너지 토털솔루션회사로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진 에너지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 개발과 EPC(설계·조달·시공)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한화솔루션 영업이익 개선에 이바지
    한화큐셀이 2020년 한화솔루션 영업이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후퇴했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9조1950억 원, 영업이익 5941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매출은 2.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9.4% 증가했다.

    한화솔루션은 “석유화학 제품의 안정적 이익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의 성장세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에서 화학사업을 담당하는 케미칼부문은 2020년 매출 3조3265억 원, 영업이익 3812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매출은 4.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7.5% 급증했다.

    한화솔루션에서 태양광사업을 담당하는 큐셀부문(한화큐셀)은 2020년 매출 3조7023억 원, 영업이익 1904억 원을 냈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5.2% 증가했다.

    한화큐셀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모듈 판매가 늘었고 태양광발전사업이 확대돼 매출이 늘었다.

    이는 2019년 ‘선택과 집중’의 기조 아래 태양광사업을 고효율 고부가가치의 단결정 태양광제품에 집중한 전략에 따른 것이다.

    다만 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에 투입되는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영업이익이 후퇴했다. 심지어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손실 24억 원을 내고 적자전환했다. 

    ▲ 한화솔루션 연결기준 실적표.

    △태양광제품의 브랜드 평판 개선
    한화큐셀이 2021년 들어서도 유럽과 호주 등 선진국 태양광시장에서 우수한 브랜드 평판을 수년째 이어가고 있다.

    한화큐셀은 2021년 3월 태양광 전문 조사기관인 이유피디 리서치 조사에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8년 연속 유럽 태양광모듈 분야의 톱 브랜드로 선정됐다. 

    이유피디 리서치가 조사범위를 호주까지 확대한 2016년부터 한화큐셀은 호주에서도 6년 연속으로 해마다 태양광 톱 브랜드 위치에 올랐다.

    한화큐셀이 유럽과 호주에서 높은 브랜드 파워를 이어가는 데는 엄격한 품질관리와 현지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한 고객관리가 주효했다.

    한화큐셀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품질검사 기준보다 최대 3배의 혹독한 조건으로 품질관리를 진행한다. 2020년 12월에는 태양광 업계 최초로 세계적 검증기관인 '티유브이 라인란드'의 신규 태양광모듈 품질검사(QCPV) 인증을 획득했다.

    한화큐셀이 유럽, 호주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현지 파트너제도인 '큐파트너'를 통한 고객관리 역시 톱 브랜드 선정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한화큐셀은 미국시장에서도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 

    글로벌 에너지컨설팅기관 우드맥킨지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한화큐셀은 미국 주거용 태양광모듈시장에서 2020년 3분기 27.4%의 점유율을 보이며 9분기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미국 상업용 태양광모듈시장에서도 2020년 3분기 점유율 22.2%를 보이며 4분기 연속 1위를 유지했다.

    한화큐셀 제품들은 국제표준 품질기준의 2~3배에 이르는 품질 테스트를 거쳐 출시된다는 점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태양광 전문 검증기관 디엔브이지엘(DNV GL)과 피브이이엘(PVEL)이 실시한 2020 태양광모듈 신뢰성 평가에서 한화큐셀은 5년 연속 ‘톱 퍼포머’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희철은 “한화큐셀이 오랜 기간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지 채널 전략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며 “앞으로도 고객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차세대 태양광셀 기술 개발 국책연구기관에 선정
    한화큐셀이 2020년 에너지 효율을 높일 차세대 태양광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큐셀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2020년 12월10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한 ‘2020년 하반기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R&D) 신규평가’에서 차세대 태양광셀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태양광셀’(탠덤셀)의 국책과제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한화큐셀 외에도 성균관대, 고려대, 숙명여대, 충남대, 엔씨디, 야스, 대주전자재료 등이 참여했다. 

    차세대 태양광셀인 탠덤셀은 기존의 실리콘 태양광셀 위에 차세대 태양광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를 쌓는 형태로 만든다. 

    페로브스카이트를 태양광 셀 상부에 쌓으면 단파장 빛을 흡수한다. 하부의 실리콘 태양광셀에서 장파장 빛을 추가로 흡수하기 때문에 장파장 위주로 흡수하던 기존 실리콘 태양광셀보다 에너지 효율이 더 높다.

    현재 글로벌시장에서 90%를 차지하고 있는 실리콘 태양광셀의 이론적 효율한계가 29% 수준인 것과 달리 탠덤셀의 최대 효율한계는 44%까지 확대될 것으로 연구기관들은 예측하고 있다.

    태양광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하지만 석탄 등 화석연료 발전과 비교해 현재 실리콘 태양광셀은 에너지 효율과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화큐셀은 이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2023년까지 컨소시엄의 파트너들과 함께 페로브스카이트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탠덤셀을 상업화한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한화큐셀은 이를 통해 대규모 물량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에 나서고 있는 중국 태양광업체들과 기술격차를 벌리고 고부가가치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한화큐셀은 2019년부터 경기 판교에 차세대 태양광셀 연구센터를 설립해 탠덤셀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탠덤셀 개념도. <한화큐셀>

    △태양광을 넘어 풍력에 도전
    한화큐셀이 2020년 주력 신재생에너지원인 태양광을 넘어 새로운 신재생에너지원인 풍력에 도전했다.

    한화큐셀은 2020년 11월9일 강원도 평창군청에서 평창군, 한국중부발전, 태환 등과 평창 풍력발전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4개 기관은 협약에 따라 평창군에 40MW(메가와트)급 풍력발전소를 짓고 운영한다.

    한화큐셀은 풍력발전소를 EPC(설계부터 조달, 시공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일괄 도급하는 사업방식) 방식으로 짓는다. 

    한화큐셀은 2020년 1월 ‘토털 에너지 솔루션회사’로 진화한다는 비전을 수립한 뒤로 기존의 태양광셀·모듈제품 생산을 넘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태양광 솔루션사업, 발전소 개발사업, 전력 판매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풍력발전사업도 이런 시도 가운데 하나다.

    김희철은 한화큐셀을 통해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3대 발전원의 사업역량을 모두 확보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1월4일 신성장동력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화솔루션은 기존 여러 사업부에 흩어져 있던 개발,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금융 기능을 글로벌GES(그린에너지솔루션)사업부로 통합했다.

    글로벌GES사업부는 신재생발전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부서로 태양광발전뿐 아니라 풍력발전 프로젝트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글로벌GES사업부는 국내 발전 프로젝트 전문가를 새롭게 영입해 정부가 발표한 ‘9차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맞춘 국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을 세웠다. 

    한화솔루션은 그린수소사업 강화를 위해 기존 수전해기술개발팀을 ‘수소기술연구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미국 소프트웨어회사 인수, 분산형 에너지솔루션시장 진출기반 마련
    한화큐셀이 2020년 미국 소프트웨어회사 인수로 분산형 에너지솔루션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한화큐셀은 2020년 8월 미국 소프트웨어회사 그로윙에너지랩스(GELI, 젤리)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그로윙에너지랩스는 데이터 분석기술을 통해 상업용 태양광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제어하는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김희철은 그로윙에너지랩스 인수를 통해 태양광발전장치와 에너지저장장치를 고객에 임대한 뒤 전력 거래계약을 맺는 ‘분산형 에너지솔루션’시장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분산형 에너지솔루션은 중앙 전력거래소가 아닌 가정이나 지역 단위의 전력망 속에서 전력의 생산과 소비, 거래가 이뤄지는 체제이다.

    한화큐셀은 고객의 전력 사용 데이터를 수집한 뒤 젤리의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해 사용 패턴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에너지솔루션사업을 진행한다.

    고객들은 가장 효율성이 높은 요금체계를 선택할 수 있고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을 사용하다 남으면 다른 사용자에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김희철은 에너지산업에 소프트웨어기술을 접목할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2019년 말부터 젤리 인수를 검토했다.

    △태양광이 이끈 2019년 한화케미칼
    김희철은 2019년 한화그룹 태양광사업이 지닌 잠재력을 제대로 드러냈다.

    한화솔루션은 2019년 연결기준 매출 9조5032억 원, 영업이익 3784억 원을 거뒀다. 2018년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6.8% 늘었다.

    한화솔루션의 ‘본체’로 여겨지던 케미칼부문(전 한화케미칼)은 영업이익이 2018년 3672억 원에서 2019년 1749억 원으로 반토막났다.

    그러나 큐셀부문이 2018년 영업손실 107억 원에서 2019년 영업이익 2235억 원으로 크게 성장해 케미칼의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았다.

    특히 태양광 영업이익 2235억 원은 2010년 한화그룹이 태양광사업을 시작한 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런 영업이익 성장의 배경에는 한화큐셀의 태양광 전략 변경이 있었다.

    한화큐셀은 2019년 ‘선택과 집중’의 기조 아래 태양광사업을 고효율 고부가가치의 단결정 태양광제품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품 생산라인의 다결정과 단결정 비중을 8:2에서 2:8까지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다결정 태양광모듈과 단결정 태양광모듈은 모두 동일한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으로 제작된다. 

    다만 제작 과정에서 차이가 생긴다. 단결정의 셀은 다결정의 셀과 달리 원자가 고르게 잘 배열되며 하나의 셀로 제조된다. 이 때문에 단결정모듈은 전자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어 다결정모듈보다 발전량이 20%가량 더 높다. 

    다결정모듈은 싼 가격으로 신흥국 시장에 주로 사용되며 단결정모듈은 비싸지만 발전효율이 높아 선진국시장에서 판매된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은 모든 생산공장에서 단결정제품만을 생산한다.

    강정화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태양광시장에서 단결정제품의 설치비중이 2020년 68%, 2021년 74%로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시장 공략 기조 강화
    김희철은 2019년 본격적으로 한화큐셀의 경영을 시작하면서 한화큐셀의 사업전략을 송두리째 바꿔 나갔다. 

    당시 한화큐셀은 다결정 폴리실리콘으로 만든 태양광셀·모듈과 단결정 폴리실리콘으로 만든 태양광셀·모듈의 생산 비중을 8대 2로 유지하고 있었다.

    다결정제품은 단결정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해 주로 신흥시장에서 수요가 많다. 대신 단결정 제품은 출력이 높아 대규모 발전소 설치가 제한되는 선진국시장에서 수요가 많다.

    김희철은 선진국시장에서 한화큐셀의 미래를 찾아야 한다고 봤다. 신흥시장에서는 저렴한 생산원가를 앞세운 중국 제조사들과 경쟁해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한화큐셀의 태양광 제품 생산비중을 다결정 8대 단결정 2의 비중에서 다결정 2대 단결정 8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했다. 궁극적으로는 단결정 제품만을 생산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이와 함께 미국, 일본, 중국, 우크라이나 등 개별 국가의 태양광 전시회뿐만 아니라 유럽, 북미, 남미 등 권역 차원에서 열리는 대형 전시회에 꾸준하게 한화큐셀의 부스를 내고 참가했다.

    한화큐셀은 2018년 기준으로 이미 유럽에서 5년 연속으로, 호주에서는 3년 연속으로 태양광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 있었다. 김희철은 2019년 선진국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해 미국 주택용 태양광시장과 일본 태양광시장에서도 한화큐셀을 점유율 1위에 올렸다.

    이 과정에서 김동관 전무가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를 넘기 위해 현지에 태양광셀과 모듈 생산공장을 짓는 결정을 내리는 등 그룹차원의 투자도 받았다.

    그 결과 2019년 한화큐셀은 한화솔루션의 ‘본업’인 케미컬을 넘어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우뚝섰다. 

    ▲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19년 7월17일 '2019 서울 세계재생에너지총회' 후원을 약정하고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과 악수를 하며 약정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화큐셀>

    △한화큐셀로 그룹 전체 태양광사업 구조 개편
    김희철은 2018년 9월14일 한화그룹의 비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한화토탈 대표이사에서 한화케미칼(현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의 자회사인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큐셀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남성우 전 한화큐셀 대표이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의 뜻을 밝힌 데 따른 인사다. 이번 인사로 김희철은 한화큐셀에서 김승연의 장남으로 오너 3세인 김동관 전무와 3년 만에 다시 손발을 맞추게 됐다.

    김희철이 한화큐셀로 돌아온 2018년 9월은 세계 최대의 태양광시장인 중국이 태양광 보조금을 철폐해 글로벌 업황이 침체된 상태였다.

    한화그룹은 업황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파편화된 태양광 자회사들의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태양광사업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사업을 효율화하기 위한 것이다.

    당시 한화큐셀코리아는 한화종합화학(50.15%), 한화(20.44%), 한화케미칼(19.4%), 에이치솔루션(9.97%)의 자회사 및 관계회사였는데 지배구조를 한화케미칼 단일 주주로 단순화됐다.

    이와 별도로 중국 및 독일 태양광회사를 인수해 설립한 '한화큐셀'은 '한화케미칼-한화솔라홀딩스-Hanwha Q Cells-한화큐셀'로 이어지는 긴 지배구조의 최하단에 있었다. 이에 한화솔라홀딩스가 Hanwha Q Cells와 한화큐셀을 흡수합병한 뒤 이름을 한화큐셀로 바꿨다.

    이어 한화큐셀과 한화첨단소재가 합병해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됐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한화큐셀코리아까지 품었다.

    복잡한 지배구조를 정리한 결과 한화케미칼의 지배구조는 본업인 화학사업을 진행하는 한화케미칼 아래 태양광사업과 소재사업을 담당하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놓이게 됐다.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2020년 합병해 한화솔루션이 됐다.  

    김희철은 김동관 전무와 함께 이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지휘한 뒤 당시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큐셀부문(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8년 한화큐셀은 영업손실 107억 원을 봤다. 사업구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4분기에만 대손상각비 411억 원이 반영된 탓이 컸다.

    △한화토탈을 한화그룹 최대의 현금 창출원으로 키워내
    김희철은 2015년 4월 부사장으로 한화토탈과 한화종합화학의 공동대표이사에 올랐다.

    한화토탈은 사업 파트너인 프랑스 토탈에서 파견된 프란시스 랏츠 공동대표이사와, 한화종합화학은 삼성종합화학 시절 경영지원실장이었던 홍진수 공동대표이사와 함께 이끌었다.

    두 회사는 한화종합화학이 한화토탈을 지배하는 구조로 짜여 있었다. 한화토탈이 스티렌모노머, 파라자일렌,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화학제품을 생산하면 이를 한화종합화학에서 고부가소재로 만드는 사업방식이었다.

    두 회사의 경영은 홍진수 대표가 한화종합화학의 운영을 전담하고 김희철이 한화토탈의 운영과 두 회사의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희철은 한화토탈에서 경영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소재회사들로 한화토탈의 거래선을 넓히기 위해 공을 들였고 2016년 4월에는 중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플라스틱산업 전시회였던 ‘차이나플라스’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한화토탈은 한화그룹이 인수하기 직전이었던 2014년 영업이익 1727억 원을 거뒀던 회사다.

    김희철은 한화토탈을 2015년 영업이익 7974억 원, 2016년 1조4667억 원을 내는 회사로 키워냈다. 2016년에는 한화그룹 계열사 가운데 한화토탈보다 많은 이익을 낸 회사가 없었다.

    한화토탈의 폭발적 성장세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투자감각뿐만 아니라 김희철의 경영능력에도 업계 안팎의 찬사가 쏟아졌다.

    성장궤도에 올라탄 한화토탈은 2017년 영업이익이 1조5162억 원으로 더 늘었다. 한화그룹 최대의 현금 창출원(캐시카우)이라는 입지 역시 굳건했다.

    김희철은 한화그룹 오너일가의 신뢰 속에 2018년 9월 사장으로 승진해 한화솔루션 규셀부문(한화큐셀) 대표이사로 옮겼다.

    △한화그룹과 삼성그룹의 화학부문 ‘빅딜’을 지휘
    2014년 한화그룹은 삼성그룹의 방산계열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화학 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을 인수했다. 1조9천억 원이 투입된 초대형 인수합병(빅딜)이었다.

    김희철은 이 인수합병에서 유화(화학)부문 합병후통합전담팀(PMI)의 태스크포스 팀장으로 화학 계열사의 인수작업을 지휘했다.

    인수 과정에서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과 함께한 파트너십이 빛나기도 했다.

    김희철이 인수 실무를 관장하는 사이 김동관 실장이 프랑스 탈레스와 토탈을 직접 방문해 사업 파트너의 변경을 설득했다.

    이 인수를 통해 방산계열사들은 한화그룹의 지주사격인 한화 계열에 편입됐다.

    그러나 화학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한화그룹의 다른 지배구조인 한화에스앤씨(현 에이치솔루션) 계열로 편입돼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로 출범했다.

    한화에스앤씨는 그룹 오너일가의 3세 경영자들이 지분을 나눠 보유한 회사로 김동관 실장이 지분 50%를 들고 있었다. 이후 에이치솔루션으로 출범해 오너3세 경영권 승계의 핵심계열사가 됐다.

    김희철은 한화에스앤씨-한화에너지-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짜 현재 한화그룹 내 에이치솔루션 계열의 뼈대를 구축했다. 그가 사실상 김동관 실장의 경영승계를 위한 그룹 차원의 밑그림을 그린 셈이다.

    김희철은 대형 인수를 성사한 뒤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한화그룹 유화사업전략본부장에 올랐다. 이어 같은 해 한화토탈의 대표이사로 옮겼다.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에서 김동관과 함께 태양광 육성 본격화
    한화솔라원은 한화그룹이 2010년 8월 미국 솔라펀파워를 4350억 원에 인수해 설립한 태양광회사다.

    한화솔라원은 2010년까지만 해도 순이익 5620만 달러를 냈다. 그러나 2011년 들어 태양광 밸류체인 전반의 공급과잉이 심화해 업황이 급속도로 악화하자 영업손실 419억 원으로 적자전환하며 경영난에 빠졌다.

    김동관 당시 한화그룹 회장실 차장은 한화솔라원에 힘을 싣기 위해 2011년 12월16일 경영진 인사를 통해 한화솔라원 기획실장으로 옮겼다.

    이 때 김희철도 상무로 한화솔라원 경영총괄을 맡아 김동관 실장과 처음으로 태양광에서 손발을 맞추게 됐다.

    김희철은 김동관 실장이 2010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그룹 회장실에서 일할 때부터 조언자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양광업황 부진이 길어지자 2012년 5월 김희철과 김동관 실장은 승부수를 던졌다. 글로벌 3위 태양광 모듈회사였던 독일 큐셀의 인수를 추진했다.

    당시는 삼성, LG,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집단들이 업황 침체기를 이기지 못하고 태양광사업에서 발을 빼던 시기였다.

    큐셀도 누적 적자 4600억 원을 쌓고 공장 가동률이 20%대까지 떨어진 뒤 파산한 상태였다. 한화그룹은 3천억 원의 부채를 탕감받는 조건으로 555억 원에 큐셀을 인수했다.

    김희철과 김동관 실장은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립하는 것으로 업황 부진을 돌파한다는 전략을 추진한 것이다.

    한화큐셀은 2012년 10월 공식 출범했다. 김희철이 대표에, 김동관 실장이 전략마케팅실장에 각각 올랐다.

    태양광시장의 공급과잉은 오래 갔고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 모두 2014년까지 적자기조를 유지했다. 그러자 김희철과 김동관 실장은 2014년 미국에서 인수한 한화솔라원과 독일에서 인수한 한화큐셀 등 두 법인의 합병을 추진했다.

    2015년 태양광업황이 점차 회복되면서 합병을 통한 비용 절감효과도 본격화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합병법인 한화큐셀은 2015년 2분기 12억 원으로 흑자전환한 뒤 3분기 영업이익이 484억 원까지 늘었다.

    △한화엘앤씨에서 글로벌 경영의 선봉에 나서
    한화엘앤씨는 옛 한화종합화학(현 한화첨단소재)의 건자재부문이 분사돼 설립된 회사다.

    한화엘앤씨는 2007년 11월20일 당시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량화소재회사였던 아즈델(Azdel)을 인수했는데 이 과정을 김희철이 지휘했다. 아즈델 지분 100%를 6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이 인수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세운 글로벌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2007년 1월 김승연 회장은 해외매출 비중을 2006년 전체 매출의 10%에서 2011년 4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해외 유망회사를 인수합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화엘앤씨는 아즈델을 인수한 뒤 현지 경영진을 모두 유임했다. 다만 당시 상무로 한화엘앤씨의 미국 자회사 맥스포마의 대표를 맡고 있던 김희철이 아즈델 경영총괄을 담당했다.

  • ◆ 비전과 과제

    ▲ 김희철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이 2020년 1월6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열린 한화솔루션 비전 공유식에서 류두형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대표이사(왼쪽 첫 번째),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왼쪽 세 번째), 이구영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이사와 함께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한화솔루션>

    김희철의 최대 과제는 한화솔루션을 ‘토털 에너지 솔루션회사’로 만드는 것이다.

    토털 에너지 솔루션회사는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 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발전사업과 분산전원사업까지 확대한 에너지 종합회사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한화솔루션이 2020년 1월 토털 에너지 솔루션회사로 진화한다는 비전을 수립한 뒤로 기존의 태양광셀과 모듈 등 제품 생산을 넘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태양광 솔루션사업, 발전소 개발사업, 전력 판매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희철은 태양광제품사업, 발전사업, 분산전원사업의 비중을 4대 4대 2로 구성하는 청사진을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 로드맵까지 수립했다.

    다만 김희철은 태양광제품사업 비중이 여전히 한화큐셀 전체 사업에서 4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기존 태양광제품사업에서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화큐셀은 2020년 영업이익이 2019년보다 개선됐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태양광 모듈에 투입되는 원재료 가격 상승 탓에 영업이익이 줄었다.

    김희철은 태양광사업을 다양한 형태로 확장함과 동시에 기존 태양광제품사업의 수익성 개선 과제도 함께 안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태양광사업은 그룹의 다음 회장으로 꼽히는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을 상징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한화솔루션 태양광사업의 성장은 김동관 부문장의 그룹 승계 정당성과 직결하는 사안이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부문(화학), 큐셀부문(태양광), 첨단소재부문(소재), 전략부문을 각자대표가 이끄는 4인대표체제로 경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김희철은 한화그룹이 한화솔라원을 통해 처음 태양광사업을 시작하던 2010년부터 김동관 부문장과 손발을 맞췄다. 전략부문을 맡고 있는 김동관 부문장을 제외한 한화솔루션의 대표이사 3명 가운데 김희철이 김동관 부문장과 함께한 시간이 가장 길다.

    김희철이 한화그룹 경영권 승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는 셈이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의 이구영 대표이사와 첨단소재부문의 류두형 대표이사도 태양광사업과 연관이 깊은 사람들이다.

    이구영 대표는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글로벌 영업총괄을 맡은 경험이 있다.

    류두형 대표는 한화에너지에서 대표를 지내며 태양광발전소 관련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김희철은 이구영 대표의 글로벌 경영능력을 곁들여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의 글로벌 선진시장 공략의 기조를 강화하는 한편 류두형 대표의 사업경험을 통해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관련 사업으로 그룹 태양광사업의 외연을 넓히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 ◆ 평가

    ▲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왼쪽)가 2014년 1월22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과 함께 현지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그룹>

    김희철은 한화그룹의 오너3세인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이 신뢰하는 ‘태양광 멘토’다.

    김동관 전략부문장은 태양광을 한화그룹의 다음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2010년 한화솔라원을 통해 처음 태양광사업에 발을 들였다. 이 때부터 김희철과 손발을 맞췄다.

    이후 김희철은 한화솔라원의 중국 법인 대표이사에 올랐으며 독일 큐셀을 인수해 설립한 한화큐셀의 대표이사까지 겸임해 그룹 태양광사업을 이끌었다.

    그룹에서 손꼽히는 전략 전문가이기도 하다.

    김희철은 IMF 외환위기 당시 한화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화학과 소재 중심으로 재편하는 역할을 맡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신뢰를 받았다.

    이후 김승연 회장이 글로벌경영의 기치를 내건 2006년에 한화엘앤씨의 자동차부품사업부장으로 옮겨 미국에 자동차 부품회사 ‘맥스포마플라스틱’을 설립하는 데 관여했으며 당시 자동차 경량화소재업계에서 세계 1위회사로 꼽혔던 미국 아즈델의 인수를 지휘했다.

    김승연 회장은 김희철의 전략적 역량을 높이 사 한화그룹과 삼성그룹의 화학 빅딜이 진행될 때 김희철에게 빅딜을 지휘하는 임무를 맡기기도 했다.

    김희철은 태양광사업에서 두각을 보이기에 앞서 화학사업에서도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보였다.

    삼성그룹에서 인수한 한화토탈의 대표이사에 올라 2014년 영업이익 1727억 원에서 2016년 영업이익 1조4667억 원으로 키웠다.

    당시 한화그룹에는 단일회사 기준으로 한화토탈보다 많은 영업이익을 거둔 회사가 없었다. 덕분에 김희철의 경영수완과 함께 김승연의 투자감각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희철은 학문적으로도 업계에서 인정받는 전문가다.

    모교인 서울대학교에서 화학생물공학부 겸임교수를 지낸 경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

    한국공학한림원은 학문적 업적과 기술연구 관련 평가를 다단계로 실시하는 등 깐깐한 검증 과정을 거쳐 회원을 뽑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희철도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 자격에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고 전해진다.

    ◆ 사건사고

    △글로벌 태양광회사들을 상대로 소송
    한화큐셀은 2021년 3월12일 독일에서 중국 태양광회사 아스트로너지를 대상으로 태양광 셀 기술 보호를 위해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한화큐셀은 2021년 3월19일 프랑스에서도 동일한 특허기술 보호를 위해 중국 회사와 중국 회사의 프랑스 유통사를 대상으로 특허침해소송을 냈다. 

    한화큐셀이 특허침해를 주장한 기술은 퍼크(PERC) 기술이다.

    태양광셀 뒷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셀을 투과하는 빛을 다시 태양광셀 내부로 반사시켜 발전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 특허는 180~200마이크로미터 두께의 태양광셀에 산화알루미늄 성분의 첫 번째 층과 수소를 포함하는 다른 성분으로 구성된 두 번째 층으로 이루어진 막을 안정적으로 형성시키는 기술로 고효율 태양광셀 양산을 가능하게 한다.

    한화큐셀은 2012년 세계 최초로 퍼크 기술에 기반을 둔 태양광셀의 양산에 성공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프랑스 소송 건에 관한 내용은 법무적 관점에서 공개하기 어렵다”며 “한화큐셀의 지적재산권이 침해된다면 다른 지역에서도 직접 소송을 포함한 모든 필요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2019년 3월4일 같은 특허기술 보호를 위해 미국과 독일에서 글로벌 태양광회사들을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미국에서는 중국 진코솔라와 론지솔라, 노르웨이 REC그룹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독일에서는 진코솔라와 REC그룹을 제소했다.

    다만 소송은 미국과 독일에서 각각 다른 모양새로 전개됐다.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2020년 6월 한화큐셀의 승소 판결을 내렸다.

    독일 소송의 결과에 따라 피고사들은 특허침해 제품에 관한 독일 수출 및 판매가 금지됐으며 2020년 1월30일 이후 유통된 특허침해 제품에 관한 리콜 의무가 발생했다. 

    반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020년 6월 한화큐셀의 특허 침해소송에 관해 '비침해' 판결을 내려 한화큐셀이 패소했다. 이에 한화큐셀은 항소했다.

    △한화토탈 폭발사고 은폐 의혹
    한화토탈이 2018년 4월10일 석유화학제품 저장고 주변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를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2018년 8월29일 폭발사고 동영상 자료화면을 근거로 한화토탈이 폭발사고를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한화토탈이 폭발사고에 따른 안전조치나 신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사고현장 주변에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화학사고 발생신고 접수기관인 관할지방자치단체, 지방환경관서, 경찰서, 소방서, 지방고용노동관서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으나 이들은 ‘신고 현황 없음’으로 답신했다.

    그는 “한화토탈이 화학사고 여부와 관련한 조사 자체를 원천 차단한 것”이라며 “국민과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경시하는 기업에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하고 위험업무의 도급 제한도 제도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화토탈은 "유증기에 스파크가 튀어 2초 정도 불꽃이 일어난 뒤 자연 소화됐을 뿐 별다른 피해가 없어 신고대상으로 판단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 ◆ 경력

    ▲ 김희철 한화큐셀 신임 대표(맨 오른쪽)가 2012년 10월24일 독일 옛 큐셀 공장에서 열린 한화큐셀 출범식에서 (왼쪽부터) 안드레아스 폰 지체비츠 한화큐셀 최고 운영책임자(COO), 홍기준 한화솔라원 부회장, 라이너 하젤로프 독일 작센-안할트 주총리와 함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한화그룹>

    1988년 한화그룹에 입사했다.

    2002년 한화석유화학(전 한화케미칼, 현 한화솔루션) 경영기획팀장에 올랐다.

    2005년 상무로 승진해 한화석유화학 공정거래자율준수관리자에 임명됐다.

    2006년 한화첨단소재 부품소재사업부장으로 옮겼다.

    2007년 한화엘앤씨로 옮겨 미국 자회사 아즈델의 경영총괄을 맡았다.

    2007년 한화엘앤씨 앨라배마법인의 법인장을 겸임했다.

    2011년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전략팀장에 올랐다.

    2012년 한화큐셀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2년 한화솔라원 중국 법인 대표이사를 겸임했다.

    2013년 전무로 승진했다.

    2014년 한화 유화부문 합병후통합전담팀(PMI)에서 태스크포스(TF)팀장을 맡았다.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한화 유화사업전략본부장에 올랐다.

    2015년 한화토탈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5년 한화종합화학 공동대표이사를 겸임했다.

    2017년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화학생명공학) 자격을 획득했다.

    2018년 사장으로 승진해 한화큐셀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9년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회장에 선임됐다.

    2019년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큐셀부문 각자대표이사에 임명됐다.

    2020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각자대표이사에 올랐다.

    ◆ 학력

    1982년 대구 성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헤테로폴리산 촉매의 산화특성’ 논문을 통해 화학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3년 미국 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16년 제53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수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한화솔루션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김희철은 2020년 급여로만 5억8400만원을 받았다.

  • ◆ 어록

    ▲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이사가 2016년 3월11일 서울대학교에서 '공학기술과 경영' 강좌 개설을 기념해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한화토탈>

    “한화큐셀은 태양광셀과 모듈 제조사를 넘어 재생에너지 토털솔루션회사로 나아가고 있다. 앞으로도 선진 에너지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 개발과 EPC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2021/03/03, 미국 텍사스주에 지은 태양광발전소를 매각하면서)

    “한화큐셀이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태양광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것은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쌓은 기술력 덕분이다. 차세대 태양광 분야에서도 선도적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태양광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 (2020/12/15,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한 ‘2020년 하반기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R&D) 신규평가’에서 차세대 태양광셀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태양광셀’(탠덤셀)의 국책과제 연구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수면 유휴부지를 활용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는 수상 태양광발전은 제한된 국토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다. 세계에서 인정받은 고품질 솔루션으로 합천댐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시공하겠다.” (2020/11/12, 경남 합천댐 유역에 수상 태양광발전소 착공계획을 발표하면서)

    “유럽은 한화큐셀의 주요 시장이자 세계 재생에너지산업을 선도하는 시장이다. 그동안 태양광모듈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생에너지시장의 빠른 확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2020/08/28, 유럽 포르투갈에서 에너지저장장치 연계형 태양광발전사업을 수주하면서)

    “이번 '젤리' 인수를 계기로 경쟁력 있는 에너지솔루션을 개발해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분산형 에너지솔루션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 (2020/08/07, 미국 소프트웨어회사 그로윙에너지랩스(젤리)를 인수하면서)

    “두 기업의 우수 연구개발 역량을 공유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겠다. 태양광모듈부터 에너지저장장치까지 제공하는 기업으로 세계 에너지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 (2020/05/31, 현대자동차와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 공동개발 및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임직원 한 분 한 분이 문제 해결의 열쇠로 거듭나 한화솔루션이 글로벌 1등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 (2020/01/06, 한화솔루션 비전 공유식에서)

    “태양광시장은 2010년 규모와 비교해 5배 이상 커진 산업이며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산업이다. 한화큐셀은 태양광이 기존 한국 경제를 이끌던 기간산업과 더불어 한국의 새로운 대표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9/12/09, 한화큐셀이 제16회 대한민국 신성장 경영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게 됨을 밝히며)

    “한화그룹은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발전소를 기증하는 ‘해피선샤인’ 캠페인이나 태양광으로 키운 묘목을 심어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숲을 조선하는 ‘태양의 숲’ 프로젝트 등 태양광을 활용한 사회 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이 태양광의 인식을 제고하고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 (2019/06/14, 충청북도, 제천시,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태양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한화큐셀은 기술 및 제품 혁신을 지속하며 고효율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태양광시장을 선도해왔다. 보조금정책 재개에 따른 중국 태양광시장 회복세에 맞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 (2019/05/29,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태양광전시회 ‘SNEC’ 참가를 밝히며)

    “한화큐셀은 우수한 기술력을 앞세워 독일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는 등 유럽 태양광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고수준의 태양광 셀과 모듈 제조사의 확고한 입지에 기반을 두고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 (2019/05/09, 한화큐셀의 유럽 최대 태양광전시회 ‘인터솔라 유럽’ 참가를 밝히며)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은 높은 품질수준과 성능을 갖춘 제품을 통해 한국 태양광시장의 품질 기준 향상을 이끌겠다. 고출력 제품뿐만 아니라 한국시장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한국 태양광시장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갖추겠다.” (2019/04/29, 한화큐셀의 고출력 태양광모듈 신제품 ‘큐피크듀오 G6’를 국내에 출시하며)

    “한화큐셀은 고품질 모듈이 인정받는 유럽시장의 전통적 강자로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출시할 것이다.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유럽 전 지역에서 시장 지위를 공고히 다지기 위해 적극적으로 영업 및 마케팅활동을 펼치겠다.” (2019/04/17, 우크라이나 최대 태양광 전시회인 씨아이솔라에 한화큐셀의 첫 참가를 밝히며)

    “한화큐셀은 퍼크(PERC) 기술에 기반을 두고 고효율 셀 생산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기 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이어왔다. 이번 소송을 통해 연구개발 투자와 노력이 지니는 의미를 상기시키고 이를 통해 태양광업계의 건전한 연구 경쟁을 유도해 궁극적으로 태양광산업과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2019/03/04, 한화큐셀이 미국과 독일에서 중국 진코솔라와 론지솔라, 노르웨이 REC그룹 등 3개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을 밝히며)

    “국제사회가 친환경에너지로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협회장으로 취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을 느낀다. 신재생에너지의 인식 전환과 규제 개선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금융지원, 전문인력 양성, 해외진출 지원사업 운영 등 업계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사업을 적극 개발하겠다.” (2019/02/22,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정기총회에서 협회장에 오르며)

    “유럽의 주요 시장인 독일에서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것은 한화큐셀의 브랜드파워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한화큐셀의 독보적 기술력과 제품을 바탕으로 유럽의 프리미엄 태양광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 (2019/01/07, 한화큐셀이 2018년 독일 태양광모듈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르자)

    “한화토탈은 무엇보다 한화그룹과 빠른 시일 안에 융합되는 게 중요하다. 가장 경쟁력 있는 석유화학기업이 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한화그룹에 있어 화학사업은 과거이자 현재이며 또한 미래이기도 하다. 화학사업이야말로 한화가 가장 잘 알고 또 가장 잘 하는 사업으로 오늘로서 그룹 내 화학부문의 위상은 더욱 확고해졌다.” (2015/05/04, 한화토탈 출범식에서)

    “모듈 생산설비 신설로 높은 기술력에 기반을 둔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대량생산체제를 탄력접으로 조합해 글로벌 고객들의 요구를 더욱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 한화큐셀은 유럽 최고 태양광회사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2014/10/29, 말레이시아 태양광 셀 생산공장에 모듈 생산설비의 신설을 발표하며)

    “후쿠시마는 대지진에 따른 원전 파괴의 영향으로 태양광의 중요성을 더욱 주목하고 있다. 이 지역에 한화큐셀이 청정에너지를 제공하게 돼 태양광을 지구상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에너지원으로 만들고자 하는 한화그룹으로서는 특별한 의미와 무궁한 영광을 느낀다.” (2014/06/04, 독일 뮌헨에서 열린 태양광 전시회 ‘인터솔라’에서)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어 유럽과 아시아의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독일(한화큐셀)에 기반을 둔 기술 경쟁력을 통해 시장에서 위상도 더욱 강화되고 있다.” (2014/05/14, 한화케미칼의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태양광은 도심과 가정에 분산형으로 설치가 가능해 초대형 발전소를 짓기 위해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이나 송배전시설 설치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일본에서는 원전 비중을 줄이고 태양광을 확대하고 있으며 대기오염이 심각한 중국에서는 석탄의 대안으로 태양광을 적극 채택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2014/01/22, 스위스 다보스포럼 현장의 한화그룹 사무실에서 언론과 인터뷰하며)

    “새로운 것을 추구하면서 발전해야죠. 안일하고 편안한 삶만 추구하면 기업은 망합니다. 모두 안방에 앉아서 어떻게 성공할 수 있겠어요? 저는 25년간 근무하면서 6년 이상을 외국에서 지냈어요. 동아시아 변방을 떠돌던 여진족 같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나라를 떠나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태양광으로 꼭 1등 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2013/09/12, 뉴시스 인터뷰에서)

    “회장님(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부재로 신규사업 추진에 상당히 많은 어려움과 아쉬움이 있다. 비상위원회가 구성되면서 통상적 경영은 잘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수익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전문경영인이 몇천억 원을 투자하자고 했을 때 과연 제대로 추진이 되겠는가. 사업이 유지되려면 투자가 수반돼야 하는데 지원과 투자가 연계되고 있지 않다. 게다가 태양광은 현지 정부와 협상을 통해 지원을 받는 것이 중요한데 오너가 아니면 정부 고위직을 만나기가 어렵다.” (2013/09/12,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화그룹은 큐셀 브랜드를 품어 보다 높은 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주택용 및 상업용 태양광시장에서 고부가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한화그룹은 글로벌 사업역량에 큐셀의 세계적 기술력과 노하우를 접목해 태양광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나갈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 (2012/10/24, 한화큐셀 출범 기념식에서)

    “태양광은 아직 산업 초기 단계다.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다. 중국 업체를 필두로 태양광업계의 원가절감 노력이 이어지면서 2015년이면 많은 나라가 소매전기 원가와 태양광 발전원가가 같아지는 ‘그리드 패러티(Grid Parity)’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정부 보조금 없이도 태양광시장이 성장할 수 있다. 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태양광은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가장 적합하다.” (2012/08/06,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한화그룹의 태양광 투자는 미래 신성장동력으로서 신재생에너지를 향한 확고한 믿음과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다.” (2012/04/12,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태양광연구소 ‘한화솔라아메리카’의 가동 기념식에서)

    “아즈델은 특수플라스틱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자동차부품 및 소재를 세계 각각의 자동차회사에 납품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아즈델의 영업망을 활용해 우선 북미시장을 공략하는데 주력하겠다.” (2007/11/20, 한화엘앤씨(한화첨단소재)가 미국 소재회사 아즈델 인수를 확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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