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분쟁에 마침표를 찍은 만큼 미국에서 사업에 더욱 전념할 뜻을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은 11일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발표한 입장문 외에 추가 입장문을 통해 “이번 분쟁을 통해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정책과 미국 조지아주 경제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더 큰 책임감을 지니게 됐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공장 안정적 가동과 투자확대 힘쓰겠다"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SK이노베이션은 “무엇보다도 2022년부터 본격적 생산을 앞둔 포드 및 폴크스바겐 등 고객사의 변함없는 믿음과 지지에 적극 부응하고 앞으로 더 큰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속도감 있는 투자도 약속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의로 미국 배터리사업의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조지아주 1공장의 안정적 가동 및 2공장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미국은 물론 글로벌 전기차산업 발전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내외 추가 투자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강화와 사업가치와 기업가치 강화에 더욱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분쟁 해결을 위해 노력해 준 이들을 향해서도 감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장기간 이어진 분쟁 해결을 위해 노력해 준 한국과 미국 행정부와 이해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특히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조지아주 주민들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주정부 관계자, 조지아주 상하원,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11일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입장문을 통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되고 있는 배터리 분쟁을 모두 종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LG이노베이션에 주는 합의금은 2조 원(현금1조 원+로열티 1조 원) 수준으로 결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