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였다.

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28%(0.17달러) 하락한 59.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약세, 백신 접종 차질과 미국 휘발유 재고 확대에 눌려

▲ 9일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였다.


런던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06%(0.04달러) 상승한 63.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강보합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유럽지역의 백신 접종 차질에 원유 수요 회복을 향한 우려가 높아지며 약세를 보였다”고 바라봤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향한 안전성 우려로 스페인 및 이탈리아가 백신 이용 제한을 발표한 점 등이 유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부활절 연휴에도 지난주 미국 휘발유 재고가 늘어나면서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7일 휘발유 재고가 400만 배럴 가량, 정제유 재고는 150만 배럴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부활절 연휴로 휘발유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