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19년 하반기 이후 착공된 프로젝트들이 본격화되며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 높아져, "서울 역세권 개발사업 가시화"

▲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를 3만5천 원에서 3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8일 2만9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 1분기 실적은 한파 등 공기 지연 여파로 시장 기대보다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2019년 하반기 이후 착공된 프로젝트들의 본격화로 분기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571억 원, 영업이익 77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44% 줄어든 것이다. 

다만 2019년 하반기 착공한 대형 도급사업과 자체사업인 수원 영통·반정 아이파크캐슬 3~5단지, 울산 태화강 아이파크 공정률이 올라와  하반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분양이 2분기와 3분기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하반기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분석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만5천여 세대를 분양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서울 역세권 개발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은 사업비 2조5천억 원 이상인 초대형 프로젝트로 협의를 통해 용적률과 추가 개발이 확정될 예정이다”며 “용산 철도병원 부지와 공릉 역세권 개발사업도 하반기에는 진행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R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