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유럽 대형은행에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에 주로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를 내놨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유럽 대형은행의 신종자본증권에 주로 투자하는 ‘한국투자 핌코(PIMCO) 자본증권 증권자투자신탁’ 판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채권운용사 핌코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 내놔

▲ 7일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한국투자 핌코 자본증권 펀드' 온라인 세미나에서 박윤범 핌코 상무(왼쪽)와 이우상 한국투자신탁운용 차장이 펀드 운용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이 상품은 글로벌 채권운용사 핌코가 운용하는 ‘핌코 GIS Capital Securities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신종자본증권은 채권처럼 이자를 지급하지만 주식처럼 만기가 없거나 매우 긴 증권을 뜻한다. 금융기관의 자기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은행 및 증권사, 보험사 등이 자기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주로 발행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번에 내놓은 펀드가 금리상승기에 비교적 안정성이 높은 채권형 펀드를 찾는 투자자에게 매력적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박윤범 핌코 상무는 7일 펀드 소개를 위해 열린 온라인 세미나에서 "신종자본증권은 채권이지만 주식의 성격을 함께 지니고 있어 금리변화에 민감도가 낮다"며 "투자등급 채권과 하이일드 채권, 주식 등 전통적 자산으로부터 투자대상을 다각화하려는 투자자에게 유용한 대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투자 핌코 자본증권펀드는 A클래스 기준으로 총보수 연 0.74%와 선취판매수수료 1%가 발생한다. C클래스의 총보수는 연 1.24%고 선취판매수수료는 없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