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수신잔액이 올해 들어 급격히 늘고 있다.

7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최근 수신잔액이 10조 원을 돌파했다. 
 
케이뱅크 수신잔액 10조 넘어서, 고금리와 가상화폐거래소 제휴 덕분

▲ 7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최근 수신잔액이 10조 원을 돌파했다. 


3월 말 기준 8조7200억 원에서 일주일 만에 1조 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3조7500억 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경쟁 은행에 비해 높은 수준의 금리와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와 제휴를 맺은 효과로 수신 잔액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6월23일부터 업비트에 원화 입출금 계좌를 발급하고 있다. 최근 가상화폐가 새로운 투자시장으로 떠올랐는데 가상화폐 투자를 위해서는 원화 입출금 계좌 발급이 필수다. 

케이뱅크는 3월 말 기준 신규가입자 수 391만 명을 보였는데 이 가운데 172만 명이 올해 1분기에 유입됐다.

케이뱅크의 수신상품 조건이 좋은 점도 수신잔액 증가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여유자금릏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지급하는 단기수신 상품 '플러스박스' 는 최대 1억 원까지 예치할 수 있다. 경쟁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는 최대 보관한도가 1천만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