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유통업계 최초로 자체상품(PL) 우유를 선보인다.

트레이더스는 서울우유가 만든 ‘마이밀크 2.4L’를 트레이더스 자체브랜드인 ‘티 스탠다드’로 출시해 본격 판매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서울우유와 손잡고 자체브랜드 우유 내놔

▲ 마이밀크 2.4L.


가격은 기존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하는 서울우유보다 L당 17%가량 저렴하다.

트레이더스는 2020년 9월 고객이 고민 없이 쇼핑카트에 담을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자체 브랜드 티 스탠다드를 론칭했다. 론칭 초기 10여 가지였던 티 스탠다드상품은 현재 80여 개로 확대됐다.

트레이더스는 이번 자체상품이 업계 1위 제조업체와 협업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자체상품은 업계 2, 3위 제조업체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유통사와 협력해 만들기 때문이다.

서울우유가 트레이더스와 자체상품을 출시한 것은 코로나19와 출산율 저하에 따른 우유 소비 감소 때문이다.

낙농진흥회 자료에 따르면 2020년 3월부터 12월까지 우유 소비량은 139만1643톤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144만6371톤보다 약 3.8% 감소했다.

양인혜 트레이더스 유제품 바이어는 “트레이더스는 서울우유가 만든 티 스탠다드 마이 밀크로 그로서리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한편 서울우유는 지속적 오프라인 출점과 고성장세를 보이는 트레이더스를 통해 B2C(기업과 개인 거래)시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