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코로나19, 폭설 등의 영향으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1분기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지난해 대규모 주택분양 등을 고려하면 올해 전체 실적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GS건설 1분기 실적 기대이하, 올해 전체 실적은 증가 예상

▲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GS건설의 매출 증가가 대외적 영업환경으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코로나19로 싱가포르, 미얀마 등 해외현장의 매출 둔화가 발생하고 있고 국내 주택은 폭설로 공사 진행이 쉽지 않았던 부분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GS건설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239억 원, 영업이익 202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4.8%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18.2% 증가하는 것이다.  

1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지난해 대규모 주택분양에 힘입어 올해 전체 실적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GS건설은 지난해 2만6900세대의 주택을 분양했다. 2019년보다 분양물량이 62% 늘었다. 

김 연구원은 “GS건설은 가장 영업이익 기여가 큰 주택 매출의 성장성 확보를 통해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다”며 “올해는 플랜트부문의 수주 공백에도 주택과 신사업 실적 성장으로 주요지표(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되는 한 해다”고 바라봤다. 

정부의 공급규제 완화 기대감이 퍼지고 있는 점은 GS건설에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억눌려왔던 민간 재건축시장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며 “도시정비 노출도가 높은 GS건설의 주가에도 공급규제 완화 기대감이 확대되는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3410억 원, 영업이익 91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21.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