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했다.

3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64%(1.01달러) 하락한 60.5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 산유국 감산기조에도 코로나19로 수요 불안 지속

▲ 30일 국제유가가 내렸다.


런던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16%(0.75달러) 내린 64.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의 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며 “OPEC+가 이번 회의에서 증산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유럽의 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수요 불안이 지속하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바라봤다.

OPEC+는 4월1일 정례회의에서 원유 감산기조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5월 원유 생산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수에즈운하의 통행 재개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이집트 수에즈운하 통행 재개가 보도된 점도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